[마크맨에게 듣는다] 재보선 TK 싹쓸이로 고무된 홍준표, 안보 이슈 부각으로 승부

[마크맨에게 듣는다] 재보선 TK 싹쓸이로 고무된 홍준표, 안보 이슈 부각으로 승부

2017.04.13.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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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후보를 전담 취재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기자를 언론사에선 '마크맨'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마크맨에게 듣는다' 세 번째 시간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취재해 온 전준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이번 재보선으로 꽤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기자]
홍준표 후보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TK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재보선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후보는 그 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로 쏠린 보수층 지지는 갈 곳이 없어서 반기문, 황교안을 거쳐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까지 흘러간 것이라고 얘기해왔는데요.

이번 재보선 승리가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을 재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홍 후보는 보통 SNS에 하루 한두 개 정도씩 대선 이슈나 일정 등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3차례나 글을 올리면서 보수 대단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만큼 재보선을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사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았고, 대선에서는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하는 기준도 달라질 텐데, 홍 후보의 승부수는 뭐라고 볼 수 있나요?

[기자]
특히 최근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보 이슈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의 프레임이 탄핵에서 안보로 바뀌었다고 보고, 남은 기간 보수 진영에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보 이슈가 부각하기 시작하면 중도나 진보 진영 후보보다는 보수 진영 후보인 자신이 훨씬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홍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입장이 오락가락한 데 대해 거듭 비판하고 있고요.

동시에 미군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고, 북한 특수 정예부대에 대응하는 해병 특전사령부를 창설해 힘의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안보 정책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 후보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지금 대선 프레임이 탄핵 프레임에서 안보 프레임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보수진영은 큰 물줄기를 따라서 합쳐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보수 후보 단일화 얘기는 이제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기자]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는 연대하지 않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여전히 낮은 데다 친박계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유 후보와 손잡을 경우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11일, 화요일이죠, YTN에 출연해서도 바른정당은 이제 증발될 정당이라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에는 연일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당선돼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측은 조만간 주요 정책을 담은 공약집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여기에도 중도층 표심을 고려한 공약보다는 보수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는 공약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마크맨, 전준형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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