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피한 文·安

눈길 피한 文·安

2017.04.13.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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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 시사평론가 / 백성문, 변호사

[앵커]
24시간이 모자란 대선 후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하루에 세 번씩이나 마주쳤는데요, 분위기가 유난히 서먹서먹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첫 번째 조우에서 아주 짧은 인사만 주고받았습니다. 행사가 본격 시작하기 전에 대기실에서안 후보가 "잘 계셨습니까?" 하니,문 후보는 "네" 하고 짧게 답하고 말았는데요.

이후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섞지 않고 어색한 시간을 보내더니, 악수를 나눌 땐 의미심장한 눈빛도 교환했습니다. 마치 불꽃이 튀는 것 같죠?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주제로 열린 다른 행사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땐두 사람이 손을 잡을 '뻔'도 했는데요. 서로 시선만 회피하고 있으니, 홍준표 후보가 웃으며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조우는 국회 헌법 개정 특위의 전체 회의에서였는데요. 하필 자리도 바로 옆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먼 산을 보듯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는데요. 한동안 어색한 침묵만 흘렀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두 후보의 만남은 이렇게 긴장감이 팽팽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셨는데요. 안철수 후보 그리고 문재인 후보 참 어색하긴 한가 봅니다.

[인터뷰]
저럴 경우에 우리나라 국민 정서가 통큰 사람이 이긴다.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이긴다, 대인배다, 소인배다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앵커]
오히려 두 후보 모두 지금 홍준표 후보라든가 심상정 후보 이런 후보들한테는 또 말도 하고...

[인터뷰]
말도 하고 잘하고 계신데 양강구도를 형성한 두 명은 정말 치열한 일전불사. 그 누구도 먼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충분히 이해는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대인배 같은 모습은 누가 연출하냐면 2강 3약인데 3약의 후보들이 더 아주 편안하게 분위기를 누비고 있어요.

그래서 어색한 분위기를 사실은 대선날까지 깨지지는 않겠지만 누가 더 주도할 것이냐 국민 관심이 크죠.

[앵커]
조금 통큰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다, 전략적으로라도.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어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행사장에서도 신경전이... 여기서는 말로도 대단했습니다.

4차 산업, 안철수 후보가 자신있어 하는 분야라서 그럴까요? 홍준표 후보도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날을 세우는 모습이었는데요. 관련 녹취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4차 산업 준비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들어서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밑받침하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우리 안철수 후보님이 융합이 전공이죠? 아주 좋은 호기를 만났습니다. 요즘 정책도 보니까 보수와 진보를 적당히 버무려서 융합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니까 안철수 전성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홍준표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융합이라는 것은 버무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하나로 합쳐지는 겁니다. 전혀 개념이 틀리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말씀하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같은 형태는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거 말씀드립니다.]

[앵커]
말만 들어도 정말 신경전이 대단한데요. 본의제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말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융합이 전공이다. 진보와 보수를 적절히 버무리고 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안철수 후보가 바로 받아치네요.

[인터뷰]
비꼬는 거죠. 지금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는 진보인데 그런 표현을 썼죠, 얼치기 좌파라는 표현을 썼죠.

진보인데 보수 쪽 문재인, 반문정서를 활용해서 사드도 은근슬쩍 찬성으로 돌고 그런 것에 대해서 보수도 기웃기웃, 이런 것을 홍준표 지사의 생각으로 쓰면 그러니까 당시에는 정체성이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 여기도 왔다 저기도 왔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것도 섞고 저것도 섞으니까 융합으로 발표하는 걸 보니까 안철수 전 대표 전성시대가 올 것 같다.

이건 융합을 비꼬는 건데 얼마 전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자기가 열심히 문모닝 비슷하게 해 놨더니 표는 엉뚱한 데로 가더라. 그러면서 공격 대상을 화력을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후보에게도 같이 당신도 각오해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들리는데요.

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가 보는 시각도 다르고 차이가 많이 나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는 딱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10년 동안 인공지능 얼마나 많이 개발됐냐. 우리나라 10년 뭐 했냐, 그러니까 이제는 국가가 주도해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꾸려서 국가 주도로 끌고 가야 한다는 건데 안철수 후보는 아직도 낡은 사고방식 갖고 있네.

민이 나가면 정부는 보조해 주고 정부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면 되지 왜 그걸 국가가 끌고 가, 그건 낡은 사고방식이다 이렇게 치열하게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4차 산업혁명 하나만 가지고 보더라도 각 후보의 시각차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런 부분들을 국민이 하나하나 챙겨봐가면서 어떤 후보의 공약이 가장 현실성이 있을까, 이런 걸 판단하는 것도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후보는 국가 주도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민간이 주도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 쪽 입장이에요.

[인터뷰]
국가가 지도해야 된다. 그런데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심상정 후보는 국가가 주도해야 끌고 가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후보 얘기와 안철수 후보 얘기가 저기서 보면 신경전이 격돌했기 때문에 대단히 다른 정책인가 보지만 저는 다르지 않아요,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질문을 드려볼게요. 방송에 계시니까 버무리는 것과 합치는 건 어떻게 다르죠?

[앵커]
버무리는 건 글쎄요, 조화를 둬서 버무리는 건가요? 제가 음식을 한다고 생각을 해 보면요.

[인터뷰]
비빔밥이라고 하면 비빔밥은 그 안에 다양한 재료들이 섞이는데 합쳐진 겁니까, 안 합쳐진 겁니까? 이거 구분이 불가능한 거예요.

버무리는 것을 나쁜 쪽으로 쓰면 대충 섞어놨는데 융합되지 않았다, 이런 표현으로 얘기한 거고 버무리는 것도 좋은 의미로 쓸 때는 다채로운 것들이 어우러져 있다고 표현을 해요.

합쳐진다는 말은 굉장히 포괄적인 말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한 말은 화학적 결합이 바로 융합이지 물리적으로 섞어놨다고 융합이 아닙니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데 저 표현 자체는 일반인들은 구분 불가예요, 제가 보기에는.
합친다는 말이 워낙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버무린다도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비아냥한 걸 맞받아친 건 우리가 이해가 됩니다. 문재인 후보 얘기 들어보세요.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든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위원회 안 만들까요? 4차 산업혁명. 저는 반드시 만든다고 보는데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름은 위원회가 아닐 겁니다.

자문회의가 될 수도 있고 지원단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인데 정부는 어차피 만들어요, 4차 산업혁명 지원을.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주도한다는 얘기 한 적 없어요. 밑바탕을 정부가 놓겠다고 했어요.

안철수 후보가 되면 밑바탕 안 놓을까요? 민간이 다 알아서 하고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신경 안 씁니다.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두 후보는 같은 길을 가고 있고 누가 대통령이 돼도 4차 산업혁명은 비슷하게 정부가 할 수 있는 공적 지원을 다 할 겁니다.

민간을 또 부추길 겁니다. 그러니까 두 분의 노선이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앵커]
결과적으로 국가와 민간이 둘 다 끌고 가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인터뷰]
보조하면서 가는 거죠. 민과 관의 역할을 구분해서 가겠죠. 저는 두 분 다 그걸 잘 알 거라고 봐요. 그런데 어제 토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아무래도 4차 산업혁명은 가장 전문적으로 알 수밖에 없고 자신있는 영역이다 보니까 강하게 발언을 한 거예요.

거기에 다른 후보들은 아, 이분이 더 전문가이니까 주도권을 인정해야지 하고 강하게 반론을 못한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림은 그래서 어제 굉장히 격한 토론 같은 것은 후보 간의 기싸움인 건 맞으나 정책적으로나 어떤 말의 의미상으로 봤을 때는 말장난이나 말싸움에 불과하다.

콘텐츠는 여전히 없다. 그러니까 모든 후보 다 비판을 하는 겁니다. 모두 다 말장난이 아니라 뭔가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해야 되는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 얘기는 없었고 후보의 이미지들만 서로 칼싸움 하다 끝났다 이런 느낌이라서 조금 더 깊이 있게 해 주기를, 오늘 스탠딩토론이 시작되니까 기대를 해 보죠.

[앵커]
불필요한 신경전 같은 걸 자제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 해 주셨는데요. 어제 두 후보의 신경전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까 사진 한 장이 눈에 띄는데요. 한번 볼까요.

사진에서 보면 두 후보가 굉장히 어색해하는지 홍준표 후보가 가운데로 들어오는 그런 사진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홍준표 후보가 재미있으시네요, 확실히.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는 1, 2등을 치여하게 다투기 때문에 저렇게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죠. 사실 둘이 쌓인 게 너무 많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저번 대선에 양보하고 그다음에 자기는 미국으로 갔는데 문재인 후보 측에서 도와주지도 않았다는 얘기도 해서 짐승이라는 표현 비슷한 얘기까지 나왔었고 그 이후에도 같은 당에 있다가 또 쪼개지고 국민의당으로 나와서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 후보까지 다시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양쪽 다 쌓여 있는 앙금이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저렇게 같이 서 있고 악수하고 손 잡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인데요.

아까 대인배가 이긴다라는 표현을 쓰셨잖아요. 만약에 이 두 분 중에 한 분이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을 하면 다른 쪽은 파트너로 인정을 못 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이 볼 때 불안한 거예요.

저는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이제는 우리나라가 통합의 정치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후보도 적폐청산을 외치기는 했지만 일단 후보가 되고 나서 그다음에는 통합 메시지를 계속 보냈어요.

저 그림을 딱 보면 과연 통합이 될까? 그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 두 분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 이해되지만 털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쓸데 없는 걸로 서로 신경전을 벌이지 말고 나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반대쪽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그런 스탠스를 취해 주는 것 그게 진짜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제가 조금 전에 나왔던 사진을 보면서 처음에는 홍준표 후보가 가운데 서려고 그랬을까, 이런 신경전이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두 후보가 워낙 신경전이 치열하니까 해결사로 나선 그런 모습이었군요.

이번 주 토요일이 후보 등록일입니다. 대선 후보들은 행동 하나하나뿐 아니라 별 의도 없이 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지금 뒷말들이 굉장히 많이 뒤따라 다니는데요.

때로는 오해를 낳기도 하는 대선 주자들의 말말말 차현주 앵커가 모아봤습니다.

[앵커]
요즘 각 당 대통령 후보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별 뜻 없이 한 말도때로는 오해를 낳아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해 논란을 빚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통신비 인하 공약 발표 때도 보란 듯이 5G를 한글로 발음했습니다.

어문규정상 어떻게 발음해도 상관없는데 꼬투리를 잡는다는 반응도 있지만 문 후보가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실제로 쓰리디, 요즘은 제가 삼디라 그래서 말이 많습니다만 어쨌든 삼디든 쓰리디든… 차세대 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썰렁한 유머, 이른바 '아재 개그'를 자주 구사하는데요.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적절치 않은 농담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이 있답니다. 아십니까? 그게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랍니다. 세종 대왕이 만든 우유 아십니까? 아시죠? 아야어여오요우유. 연대가 아니라 고대로 가겠다고 농담도 한적이 있습니다만…]

[앵커]
거침없는 강성 발언으로 '홍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법원에서 유죄로 결정이 나면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해 비난이 일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없는 사실을 갖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 됐습니까?]

[앵커]
흔히 대선을 바둑에 비유하곤 합니다. 바둑 막바지에 한 집, 또는 두 집 차이로 경합을 벌일 때는 실수 한 번이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대선이 20일가량 남은 요즘. 작은 말실수가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각 캠프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안철수 후보 아재개그, 굉장히 본인이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아찔개그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제 나왔던 발언.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은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이 부분은 조금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이후에 자제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사실 이 부분은 물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물론 아재개그가 더 썰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마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이미지가 어찌 보면 모범생 이미지가 딱딱한 이미지가 있으니까 일부러 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쓰실 때 반드시 건드리면 안 되는 게 있어요. 특히 이런 부분. 지금 소위 말하는 탈모인들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거든요. 정말 예민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관련 사이트에서도 비난글이 폭주한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그러니까 물론 이게 단순하게 이 앞에 있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썰렁함을 풀어주고 본인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활용하려고 했던 거지만 그 단어 하나, 대머리라는 단어 하나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아재개그는 하실 것 같은데 하실 때 주제는 정말 선정 잘하셔야 됩니다. 이게 그냥 우리 일반인들 술자리에서 나오면 굉장히 하하하 웃고 말 문제이지만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상대방 후보의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고 이 말 한마디로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빨리 일단 어쨌건 시인을 하는 것은 굉장히 적절한 조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의 태도는.

[앵커]
말은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되는데. 그런데 아재개그는 사실 호불호가 있습니다.

[인터뷰]
호불호가 있죠.

[앵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인터뷰]
젊은층은 아주 싫어하는데 그런데 저는 아재개그는 좋아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 같은 모범생 이미지에서 이런 면도 있다.

좋은데 미리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주변 참모들은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오늘 저는 할 겁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걸 계속하잖아요. 그러면 이미지로 고착화되잖아요.

그러면 그때부터 재미가 없어져요. 안 할 것 같을 때 하고 할 것 같은 때 안 하고 이렇게 허를 찌르는 묘미가 있어야 유머와 위트가 살아나는데. 왜냐하면 단순하게 등장하면 안철수 후보 올라왔네, 그러면 아재개그 하나 하고 시작하겠지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으레 아재개그는 하나의 인트로처럼, 오프닝처럼 여기게 되면 아재개그가 더 이상 관심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일관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모범생 스타일이니까 아재개그도 하다 안 하다. 또는 분위기에 맞게. 사실 사립유치원 관련 행사인데 저 자리에 탈모인이 없으리라는 법 없습니다.

유치원 원장님 남성도 있고 여성도 있고 선생님들도 요즘 남자 선생님 많은데. 그 부분은 또 그 자리에 적절한 유머가 있잖아요.

본인이 웃긴 게 웃긴 게 아니라 그 분위기에 맞는 유머를 섞어줄 때 더 그게 살아날 수 있고 분위기에 안 맞으면 유머는 오히려 감점 포인트가 될 수도 있으니까 봐가면서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문재인 후보는 삼디 발언 때문에 굉장히 곤혹을 치렀는데 이후에 오지 발음을 일부러 하셔서... 그런데 이런 거 가지고 정치권에서 바쁜데 논란을 벌일 때냐 이런 지적도 있는 반면에 굳이 또 이걸 오지로 할 필요 있느냐, 고집 아니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인터뷰]
두 가지가 다 있는 것 같아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삼지라고 했던 부분. 그런데 그게 문제는 삼디라고 읽은 게 문제가 아니라 스리디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게 문제가 된 거잖아요. 나 이거 잘 안다.

그리고 원래 이렇게 해요라고 유머러스하게 던진 게 있기 때문에 이거를 유머있게 받아넘기는 모양새다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그거 다 지나간 건데 아직도 고집스럽게 나는 오지라고 해, 오지라고. 이거를 굳이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냐는 비판이 양쪽에 상존하는데 사실 지금 대선 이십 며칠밖에 안 남았죠.

이십 며칠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삼디, 오지 얘기를 여기서 하고 있다는 자체가 사실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다음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을 봐야 되는데 삼디, 오지를 여기서 대담을 하면서도 해야 된다는 상황 자체를 만든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이 되지는 않네요.

[앵커]
그러니까요. 어제 유승민 후보 페이스북에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거 유승민 후보가 올린 게 아니라면서요?

[인터뷰]
유승민 후보의 참모가 올린 건데 확인하고 유승민 후보가 왜 이런 것까지 올리느냐 야단치고 삭제했다고 하니 저는 유승민 후보의 태도가 옳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잘못 알았으면. 내용은 에이사. 그러니까 A4용지. 이게 A4용지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에이사 좀 가져와라고 그랬더니 못 알아듣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에이포라고 읽는 게 통용되는 것이지 에이사라고 읽으면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어서.

[앵커]
그런데 이게 유승민 후보가 한 것도 아니고.

[인터뷰]
그런데 이걸 유승민 후보 SNS 계정에 올렸는데 몇 사람 봤겠죠. 그런데 이게 계속 퍼졌으면요. 에이사, 에이포 이 얘기를 유승민 후보가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언론에서 얘기가 되고 있을 거예요.

내부에서 바로 차단한 게 유승민 후보의 방식이 옳다라고 보고 재미있는 뉴스가 있는데 이게 왜 이렇게 웃자고 한 얘기를 정말 죽자고 덤비느냐. 이게 왜 개그를 다큐로 받느냐는 얘기가 계속되는 게 그만큼 지금 첨예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요.

앞으로 저는 유사한 얼토당토 않은 건들이 계속 회자가 될 걸로 보는데 이건 우리가 자중하자 해서 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대선 끝까지 돌발상황들이 꽤 많이 발생할 텐데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유권자들이 관심 있게 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괜히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대선 주자들인데요. 오늘 저녁에 첫 TV토론회가 방송이 됩니다.

오전에 이미 진행이 돼서 끝났고요. 지금 유권자들은 밤 10시에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밤 시작이고 지금 흥미진진한 게 한번 미국식으로 끝장토론을 한번 해 보자. 그동안 후보끼리 서로 물고 물렸습니다. 토론하자. 그런데 반응이 없고. 경선 때도 그랬었죠.

그런데 이제 본선 주자들이 드디어 우선 정당 소속으로 나온 5명, 5자 대결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대결에서 오히려 약자들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다고 봐요.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특히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굉장히 오늘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것을 양강 두 후보는 어떻게 받아칠 것이냐. 두 사람만의 끝장토론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의외의 돌발변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2012년에 보면 1, 2차 토론은 사퇴해 버린 이정희 후보가 주로 주도를 했었어요.

3차 토론 한 번만 양자구도로 토론을 했었죠. 그래서 오늘 저는 여러 가지로 기대하고 있는데 일단 두 후보가 얼마큼 평정심을 유지하고 가겠는가.

[앵커]
아무래도 질문의 공격이 두 후보에게 집중이 되겠죠.

[인터뷰]
2개의 예언을 드린다면 자충수를 두는 쪽이 불리해집니다. 평정심을 잃는 쪽이 불리해집니다.

그런데 이게 토론이 재미있는 게 사람이 하는 말싸움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그러니까 유권자 국민들이 보면서 다 그 심기를 표정으로 읽어요.

말의 워딩만 중요한 게 아니라 표정과 제스처까지도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볼 시간들이기 때문에 두 후보가 얼마큼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담담한 마음으로 임했을 것인가, 자충수를 덜 두었을 것인가.

그러니까 사실은 득점을 해야만 이기는 게 아니라 감점을 안 당해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거든요.

굉장히 플러스, 마이너스를 오늘 지켜보면 앞으로의 흐름이 가늠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얘기를 토론 전에 방송을 했어야 되는데 이미 끝나버렸네요.

[인터뷰]
그러네요. 그런데 토론은 앞으로 3차 토론도 스탠딩이고요, 2차, 4차 토론이 또 있습니다.

[앵커]
TV토론 최대 수혜자가 누가 될까 이 부분도 관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토론을 잘한다고 반드시 득표로 연결되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통상적으로 TV토론이 거의 선거운동의 꽃이라고도 하잖아요. TV토론을 보고 선택지를 바꾸는 사람들이 저번 대선에서 8%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요.

일단은 외견상 TV토론에서 가장 벼르고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은 사람은 유승민 후보라는 생각이 들고요.

유승민 후보가 지금까지 사실 굉장히 여러 가지 공약을 내놓고 그리고 어쨌건 탄핵을 주도했기 때문에 중도 보수의 표심을 자기가 끌고 왔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다라는 걸 오늘 TV을 통해서 전국에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가장 칼을 갈고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실점을 덜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일 텐데 일단 TV토론에서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단설 유치원 관련해서 했던 발언, 오늘 안철수 후보는 거의 이걸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여기서 국민들이 정말 안철수 후보가 하고자 했던 게 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지. 여기서 오늘 설명 제대로 못하면 프레임에 딱 씌워서 마이너스로 갑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아들 문제부터 여러 가지 친문 패권주의부터 약간 비난의 소지가 지금까지 있었던 반문정서를 활용하는 질문들이 많이 갈 텐데 여기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 또 중간에 떠다니는 부유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문 후보보다는 다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는 이 세 분을 주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홍준표 후보가 오늘도 또 독설을 날릴지 이게 또 저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날렸을 거라고 보는 것이 이게 안 후보와 문 후보가 서로 네거티브를 하지는 않아요. 네거티브의 총을 뽑는 순간 그건 감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 아들 문제를 거론하면 부인 문제로 넘어옵니다. 또 이 문제를 거론하면 딸 문제거론하고 복잡하게 서로 팽팽하게 네거티브가 진영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서부극에서 먼저 총 뽑는 악당이 쓰러집니다.

사실은 주인공은 나중에 총을 뽑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 있었던 홍준표 후보 같은 사람이 오히려 양 후보에게 네거티브를 직설적으로 날릴 수가 있거든요.

그랬을 때 토론판이 요동치게 되는 부분들.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오늘 밤에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앵커]
관전포인트가 상당히 많군요. 오늘 밤 10시에 아마 TV토론 시청하기 위해서 TV 앞에 모이는 유권자분들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 그리고 문재인 후보, 두 후보 모두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이걸 밝혔고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3수는 없다. 이번에 안 되면 나는 이제 정계 은퇴하겠다 이렇게 딱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약간 두 분이 결이 다르기는 하네요.

[인터뷰]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배수의 진을 친 게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나는 과거에 문재인 후보와 달리 나는 정말 여기에 모든 걸 올인하고 의원직도 사퇴하고 안 되면 사실 의원직 사퇴하는 게 사실상 정계은퇴와 유사한 정도의 수준인데 문제는 지금 사퇴해서 재보궐선거를 못해요.

그러면 내년까지 1년 동안 노원병은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가 돼야 되는데 그리고 또 거기다가.

[앵커]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 포석이다.

[인터뷰]
차별화 포석이죠. 그런데 자기가 사퇴하고 싶다고 해서 사퇴하는 건 아니죠. 국회의장이 승인을 해야 되는 절차가 남아있으니까. 일단 상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나는 모든 걸 내놓고 여기에 올인하겠다.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번에 호남 발언, 4.13 총선에서 또 나를 버리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호남이 그때 버리기는 버렸죠.

그때 그 시점에는. 지금 다시 호남의 지지도를 끌어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문재인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감점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수하는 것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 정말 여기가 끝이다라고 다시 한 번 선언을 함으로써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나오는 것 아니야라는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려고 하는 사전 차단 전략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양 당사자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우리는 모든 것을 걸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을 이끌어갈 선대위 구성, 민주당, 국민의당. 양쪽 다 약간씩 내홍이 있는데요. 지금 박영선 의원은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은 그런 상황인 거죠?

[인터뷰]
우리가 사실은 경선이 끝났는데 이재명 후보 쪽의 참여자들 그리고 안희정 후보 쪽의 참여자들을 다 묶어서 통합선대위가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유력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후보들의 표를 다 모으면 60% 가까이 돼요. 55% 정도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 정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게 넘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통합선대위에서 다 모아모아 우리가 늘 이야기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야 문 후보는 뭔가 교두보를 만들 수 있는데 내부에서 사실은 파열음, 삐걱거림이 있는 게 사실이고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한테는 연락도 없었다.

그런데 이름은 왜 발표했느냐. 추미애 대표가 중심으로 한 당의 인선에는 또 들어있었고 문재인 후보 쪽 캠프에서는 재조정을 요청했고 복잡한 과정들이 있었어요.

지금 봉합 수순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걸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저는 아까 자충수를 두는 쪽이 불리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자충수는 당 내부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후보의 입에서도 잘못 나와서 구설이 될 수도 있지만 당 조직 내에서 서로 흔히 내부에서 총질을 하다가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집안 뭐하는 모습인가,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목들은 상당히 민감한데 이런 부분들이 회복돼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시간이 많지도 않습니다.

[앵커]
적지 않은 시간에 내부의 내홍을 빨리 다스려야 되는데 국민의당도 선대위 어제 구성을 했는데 여기서는 박지원 대표의 거취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가장 뜨거운 감자가 박지원 대표죠. 왜냐하면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안찍박.

[앵커]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해야 된다. 홍준표 후보가 얘기한 거죠.

[인터뷰]
그 프레임 때문이에요. 그리고 어찌 보면 안찍박을 외친 홍 후보 입장에서는 박지원 대표는 결국 호남 그러니까 DJ 햇볕정책의 계승자고 그러면 결국 저기는 보수 코스프레를 하지만 보수는 아니야. 이 공격까지 같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박지원 대표가 계속 공격의 대상이 되면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면 오히려... 물론 박지원 대표의 능력이 워낙 출중하니 당에 도움이 되겠지만 역으로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문병호, 황주홍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백의종군하시라. 빠져주시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런데 박지원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고 공동선대위원장을 하게 됐는데요.

이것도 역시 어찌 보면 소위 말하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니까 호남과 또 지금 현직 의원이건 아니건 간에 수도권에 있는 또 다른 안철수 후보와 좀 더 가까운 쪽, 이쪽 간의 갈등 대립구조로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국민의당도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여기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 박빙으로 문재인 대표와 가고는 있지만 문재인 대표 지지율처럼 충성도가 높은 지지층이 아니에요.

여기는 어찌 보면 반기문 총장한테 갔다가 안희정 지사한테 갔다가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에게 갔다가.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 탄핵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에 갈 수는 없고 그다음에 국민의당 말고 바른정당으로 가자니 저기는 옛날하고 똑같은 거 아니야? 저기도 어차피 같이 있었잖아.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니까 중간으로 보이는 떠다니는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모여 있는 건데 사실 이거는 어느 순간에 확 벌어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이 부분을 철저하게 자기 지지층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파열음을 내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앵커]
내부 파열음을 가장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재보궐선거에서요, 경북 상주, 군위, 의성, 청송. 김재원 후보가 47.5%로 당선이 됐습니다.

TK 민심이 여론조사 할 때마다 사실 후보를 옮겨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김재원 후보, 47.5%. 거의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친박 정서는 아직 살아있다. 적어도 대구, 경북에서는 살아 있다 이렇게 느꼈고요. 홍준표 후보가 한껏 고무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기도 복병이 있어요.

지금 새누리당의 조원진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온다고 대선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강성 친박인 김재원 의원을 보면 결로 보면 홍준표 후보와 친하다기보다는 차라리 조원진 의원과 같은 결이거든요.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소속은 탈당하지 않았서 자유한국당에 있지만 아까 우리가 민주당과 국민의당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이번에 화려하게 다시 원내로 돌아오는 김재원 의원은 홍준표 후보의 편일까요, 조원진 후보의 편일까요. 이거 한번 저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수표가 결과적으로 선거 후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성문 변호사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얘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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