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개막...시청자 '마음 뺏기' 경쟁 돌입

TV 토론 개막...시청자 '마음 뺏기' 경쟁 돌입

2017.04.13.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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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신 / 한양대 특임교수, 차명진 / 전 새누리당 의원

[앵커]
차명진 전 국회의원,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서 저희 취재기자가 오늘 TV토론회에서 있었던 공방들을 전해 드렸는데 사드를 비롯해서 여러 주요 정책에 대해서 각 후보들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 TV토론이라는 게 실제 유권자들 표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나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TV토론이 처음 도입된 게 DJ하고 이회창 후보가 처음에 붙을 때 그때 도입되었습니다. 그로부터 5~6번 선거가 되면서 TV토론이 계속됐는데 사실 그동안 TV토론이 별로 영향은 못 미쳤어요.

이미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얘기한 것은 그냥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다들 잘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별로 영향을 못 미쳤는데 이번의 경우에 두 가지 점에서 특이한 것이 있어요.

하나는 선거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후보에 대해서 알 기회가 너무 없었습니다. 검증할 기회도 없었고. 사실 그렇기 때문에 TV토론이 상당히 관심을 끌 겁니다.

그리고 후보 간 격차가 특히 양강이라고 일컬어지는 부분들에 대해서 격차가 없고 이 지지층이 상당히 유동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좀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고 있어요.

스탠딩토론 그다음에 후보 간 발언시간 총량제. 이것은 후보가 어떻게 발언을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후보의 토론 기술이, 토론 역량이,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 여부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게 드러날 겁니다. 이번에 상당히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TV토론에 여러 후보가 참여를 했지만 먼저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께 다 질문을 드리겠는데 오늘 홍준표 후보 얘기를 보면 모든 후보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거든요.

이걸 보면서 좀 궁금했던 게 지금 판세에서 왜 굳이 모든 후보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일까. 왜 그런 것 같으신가요?

[인터뷰]
하나는 홍준표 후보의 개인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그분은 그동안 여러 정책뿐만 아니라 도정을 이끌어가는 데 상당히 저돌적인 것.

또 뭔가 이슈 파이팅을 아주 주도하고 있는 그러한 정치적인 행태를 보여왔던 것들이 그 행태가 여전히 지속이 되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받으면서 보수, 어떻게 보면 중도까지도 표심이 어디로 갈지를 몰라서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표심들이 상당 부분 안철수 후보로 돌아간 상황이란 말이에요.

과거 같으면 보수와 진보는 양강대결로 가 있는데 지금 사실은 보수는 거의 제외되다시피 하고 야당 쪽의 두 후보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홍준표 지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를 하고 특히 바른정당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주도권을 잡음으로써 말하자면 보수표, 빼앗긴 보수표를 어떻게든 가져와야겠다.

그런 생각하에서 어떻게 보면 노이즈마케팅이랄까, 이슈 파이팅을 아주 열심히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성과가 있을지 이것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이긴 그런 부분도 좀 영향이 있을까요. 고무된 영향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것보다는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거죠. 어제 재보선을 거론하셨는데 재보선 중 한 곳, 포천 같은 경우에는 저는 사실 직접 밀착해서 관심도 가져보고 취재도 해 봤는데 그 경우에 상당수 여론조사가 사실은 현재 더민주당 후보가 1등으로 앞서가는 걸로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뚜껑을 열어보니까 자유한국당 후보가 1위로 당선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샤이보수가 있기는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공략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선거 캠페인의 이슈를 끄집어내는 데 크게 두 가지 전략이 있는데 하나는 프레임을 어떻게 잡느냐, 크게.

그게 예컨대 문재인 후보는 적폐 세력 대 개혁 세력. 정권 교체 대 정권 유지 세력.

이런 식으로 크게 세력을 구분해서 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처럼 특정한 아이템을 잡아가지고 쭉 4차 혁명을 내가 주도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끌어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상황에 따라서 다른데 대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식으로 크게 편가르기, 이 방법을 쓰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 방법을 일정하게 궁여지책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 일정하게 정권 교체냐 아니냐, 적폐세력이냐 아니냐. 이러한 프레임 대결을 연상케 하는데 실제 안철수 후보한테 표가 몰리는 이유는 그런 식으로 편가르기하는 것을 국민들이 별로 원치 않기 때문에 저는 몰린다고 보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홍준표 후보가 좀 더 지금 같은 경우에 예컨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식으로 아이템 쪽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정책 중심으로.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일단 오늘 토론회에서는 역시 예전에 했던 방식으로 편가르기 방식을 프레임 설정하기 이런 방식으로 하셨다고 하는데 이따 보기는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 방송이 될 텐데 그런데 오늘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결국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관련해서도 공격을 했거든요.

이 부분도 정책 대결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프레임 대결로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건 솔직히 일종의 물귀신 작전인데요. 저희 자유한국당이 예컨대 정치 자금이나 이런 문제 또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돼서도 뇌물 문제 이런 것들이 거론이 되고 있는데 상대방의 정치자금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그것이 상대방에게 타격도 주는 것이지만 본인의 잘못도 연상시키게 하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 하잖아요. 홍준표 대표가 열심히 하면 문재인 대표가 상처를 입지만 그 표가 홍준표 대표한테 오지 않고 다른 분한테 간다.

이런 현상을 초래하는 것 같아서 저는 이 부분도 전략적으로 미스인 것 같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자유한국당이니까 이런 얘기를 해도 괜찮겠죠?

[앵커]
지금 홍준표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오늘 토론회에서 공격했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사고에서 다른 후보들은 홍준표 후보가 자격이 있는 거냐. 재판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결국에 홍준표 후보도 이 부분은 풀어야 되는 숙제 아닙니까?

[인터뷰]
당연하죠. 홍준표 후보로서는 어떻게 보면 아킬레스건이죠.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정치자금 문제를 가지고 물고 늘어진 것도 본인이 결국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는데 그것이 1심에서는 유죄 났다가 2심, 항소심에서 무죄가 난 거고 대법원 최종판결심이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도덕적으로 이런 꼭 누구 편을 들자고 하는 게 아니고 본다고 한다면 그런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서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논란을 빚고 있는 사람이 대선후보에 나선다는 게 또 맞는 것이냐.

예를 들면 그러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났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가장 앞장서서 공격을 하고 있지만 자격이 없는 후보 아니냐.

우선 자격부터를 갖추고 누가 보더라도 대선 후보로서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자격부터 가져야 되는데 자격에 흠결이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공격을 한 데 대해서 사실은 본인의 답변은, 제가 볼 때는 좀 궁색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TV토론을 통해서 유권자들은 또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도 판단할 수 있고 또 후보들은 후보들 나름대로 유권자들에게 뭔가 자신의 공약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어필해야 되는 그런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역시 양강구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판세는 뒤바뀌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눈길을 끄는 부분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상승세가 아주 가팔랐는데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쭉 이번 여론조사한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동안에 저의 경험을 보면 무선 ARS로만 한 여론조사와 완전유선면접 여론조사와는 사실 차이가 많습니다.

보통 15% 이렇게 보통 납니다, 항상. 그런데 이번에도 리얼미터가 얘기하는 건 리얼미터는 10% 정도만 유선전화 면접이고 나머지는 무선 내지는 ARS입니다.

그래서 리얼미터가 제가 여태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든 여론조사 중에서 가장 문재인 후보 특히 젊은층이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많이 반영됩니다.

그렇지 않고 적당히 섞은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두 분이 상당히 오차범위에서 접전하고 있고 또 유선전화 면접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데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어떤 측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따라서 어떤 것이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앵커]
조사 방식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인터뷰]
그럼요. 그래서 당일날 그야말로 날씨 내지는 보수층 내지는 청년층이 어떤 요인이 있느냐에 따라서 대거 투표장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 경우가 예컨대 지난 4.13 총선에 전혀 예상치 않게 젊은층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더민주당이 1당이 되었고요.

또 그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후보를 이길 때에도 사실은 그때 이정희 후보의 발언 그 하나로 50대가 대거 또 투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의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두 후보가 막상막하구나. 그야말로 당일날 어떤 티핑 포인트가 있느냐에 따라서 그야말로 당락이 결정되겠구나.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저는 정확하지 여론조사 특정한 것 하나만 놓고 누가 이겼다 졌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앵커]
물론 지금 단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일단 결과를 보고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유치원 정책을 놓고 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논란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차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전혀 그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인터뷰]
그렇죠. 유치원 논란 이 정도는 지지율을 대거 이동시키기에는, 대거 이동이라는 것은 보통 3, 4% 정도. 이동시키기에는 아이템 자체가 너무 작습니다.

[앵커]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인터뷰]
지지율이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추세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안철수 후보는 한 2.4, 2.5% 상승을 했어요. 그동안에 그런 급격한 상승, 수직상승은 조금 멈췄다고 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상에 유무선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도 나지만 가장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추세인데 그런 추세가 지금 상승곡선을 지속적으로 그려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고 방금 말씀하신 대로 유치원 문제 이 부분을 어떻게 보면 언론들의 잘못된 오보에서 비롯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유치원이라는 게 사립유치원이 있고 국공립유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사립유치원 원장대회에 갔기 때문에 그쪽에 말하자면 자신들이 제대로 사립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독립성도 보장하고 지원도 해 주겠다 그 얘기였고 거기에 겸해서 국공립은 병설하고 단설유치원이 있는데 지금 그때 기자가 사실은 병설유치원을 억제한다는 게 아니고 대형 단설, 그런데 병설은 학교에서 병행해서 하는 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학교가 자꾸 학생이 줄어드니까 바로 유치원을 만들기가 쉬워요. 그런데 단설유치원이라는 것은 별도로 유치원을 만드는 거고 그렇게 될 경우 큰 유치원을 만들어놓으면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거기를 가고 싶어하죠.

아무래도 가깝고 또 학교에서 병설하는 곳은 방학이라든가 이런 때 쉬고 그러는데 현실적으로는 지금 본인 얘기는 그런 병설유치원 이걸 줄이겠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걸 언론이 잘못 듣고 보도를 하다 보니까 논란을 빚었고 특히 사립유치원대회에 가서 이야기하니까 돈 많이 드는 사립유치원만 키워주고 국공립은 줄이겠다는 얘기냐 이렇게 또 자꾸 논란이 비화되면서 사실은 그것 때문에 어제, 그저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약간 내려갔더라고요.

말하자면 약간 영향을 받았는데 이 부분은 진위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차 의원 이야기하신 대로 그렇게 결정적인 앞으로 변수로는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봤으면 좋겠는데 저희가 아까 보여드렸던 두 장의 여론조사 결과 중에 두 번째 장. 그러니까 조사가 진행됐던 10일, 11일, 12일의 추세를 다시 한 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날짜별 추세입니다.

날짜별 추세를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 조금씩 내려가는 그런 추이를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런 영유아 보육 문제 관련된 발언의 영향으로 조금은 내려간 거 아니냐. 그렇지만 큰 어떤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신다는 거죠.

[인터뷰]
사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학교와 관련된 문제는 엄청나게 민감한 거 아닙니까.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에서도 정유라의 이대 특혜 입학 이걸로 해서 전국민 학부모들은 다 어떻게 보면 분노를 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말하자면 안 후보도 그렇고 국민의당에서도 미리 그런 보도자료랄까 이런 것들을 제공을 했더라면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았을 뻔 했는데 그냥 보도자료를 안 주고 바로 현장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기자가 듣다 보면 잘못 들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여론이 악화됐고 그것이 이런 여론조사에까지도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지만 그것이 진위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고 그것이 언론의 오보에 의해서 논란이 확대됐다는 것이 인식되면 이런 것들이 사라지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자녀 문제도 지금 안 후보 쪽에서 여러 가지 관계된 내용들을 전부 공개를 하니까 싹 사라졌지 않습니까.

[앵커]
사실 단설이냐 병설이냐 이 말 잘못한 부분은 오보라는 게 정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도 사실 정책에 대해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말씀을 드린 거고 차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인터뷰]
저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 빠질 거다 이런 생각은 했어요. 사실 지금 추세로 하면 이미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미 크로스해서 앞서는 상황일 텐데, 그동안에 추세를 보면. 왜냐하면 계속 올라왔습니다.

특정한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때. 그런데 저는 그것이 일정한 부분 벽에 부딪칠 거라고 예상한 것이 첫째는 안철수 후보에게 쏠리는 지지율의 요인이 다 소진이 되었어요.

다시 말하면 안희정 후보한테 잠시 들렀던 중도 보수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빠졌지만 더 이상 첨가될 것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홍준표 후보가 일정하게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또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어야 할 보수층들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일정 정도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이러한 안철수 후보의 추격에 일정하게 긴장한 잠재적인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있습니다. 예컨대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라든가 또 예컨대 아직 투표 여부를 유보했던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일정한 부분 문재인 후보한테 약간의 표를 보태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차이가 조금 벌어지는 그런 현상은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요. 이것도 좀 다른 게 지금 리얼미터에서는 그렇게 나왔습니다마는 아까 이 얘기대로 리얼미터는 거의 집전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핸드폰, 소위 말해서 무선전화기 때문에 대부분 젊은층을 주타깃으로 해서 여론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쭉 문재인 후보 측이 어떻게 보면 유리합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의 주요 일간지에서 나온 것은 38.3:38입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0.3%포인트 차이로 문재인 후보를 앞질렀어요.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나라 가장 큰 유력한 언론사에서 그런 보도가 나왔다는 것은,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안철수 후보의 그런 지지율이 아직은 빠진다든가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가 없는 거고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호남표의 향방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거의 문재인 후보가 다소 앞서든가 반반인데 과연 호남에서 그런 반문 정서가 사그라지고 지금처럼 문재인 후보가 반 이상을 가져갈 건가. 그렇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 4.13 총선과 같은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한다면 호남이 7:3 정도로 안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 하고 보는 관측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이 앞으로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보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 기관이 여러 군데고 지금 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까 매일매일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흐름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앞서서 차 의원님께서 샤이 보수가 있다.

재보선에 대한 결과를 말씀하시면서 샤이 보수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앞으로의 지지율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어떤 지지율도 더 변동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잘하셨는데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저는 조금 생각을 달리 하는 게 호남 쪽에서 각축도 있겠지만 현재 당락을 결정짓는 보다 중요한 문제는 안철수 후보에게 대거 빠져들어갔던 보수표가 거기에 주저앉아 있을 거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의 분투를 격려하기 위해서 도로 빠져나올 거냐. 저는 이것이 최종적인 당락을 결정할 거라고 보는데요.

그 점에 대해서 사실 여론조사 가지고 파악하기에는 좀 힘들었는데 이번에 보궐선거를 보니까 솔직히 모든 기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자유한국당이 선전했습니다.

그것은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고요. 샤이 보수가 있구나. 여론조사, 이런 것들에 응하고 답하고 하지 않던 그야말로 우파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구나라는 것들이 확인이 된 거예요.

그분들이 아마 제가 볼 때는 이번 대선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TK지역은 보수 쪽이고 자유한국당이라든지 바른정당... 바른정당은 물론 배신자 프레임이 있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도 높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번에 여론조사에서 쭉 지지율이 빠져서 어떤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1등하고 그랬죠. 그런 경우가 있었죠. 안철수 후보가 1등, 2등 홍준표 3등, 문재인.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가 쭉 되어왔었어요.

그렇다면 그것대로만 한다면 안철수 쪽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후보의 역량에 상관없이 안철수 후보가 적어도 한두 석은 얻었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단 말입니다.

그런 걸 보면 역시 보수층이 특별하게 여론조사에 응하지는 않지만 이분들이 투표에는 나름대로 표심에 영향을 미치겠구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알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아까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결과만 말씀을 드려서 조금 전에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조금 앞서고 있는, 접전이지만 앞서고 있는 결과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TK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이 선전을 했다. 그 의미에 대해서 해석을 해 주셨는데 이걸 두고 국민의당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인터뷰]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샤이보수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선과 지역 선거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 차 의원 선거 여러 차례 치러봤지만 대선 구도와 지역 선거는 또 지역에서 그 사람들의 활동이라든가 그 동안의 경력이라든가 그동안에 있었던 지역적인 어떤 정당 선호도라든가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되거든요.

그런데 대선은 우리가 달리 보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재보선에서 일부, 그것도 아주 극소수 재보선에서 나타나 현상이 그것이 바로 대선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지금 TK지역에서도 2등도 했지만 여론조사상에 가장 안철수 후보가 1등으로 나타난 지역도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국민의당의 경우 호남을 제외하고 각 지역에서 제대로 된 지구당이랄까, 또 지역의 위원장들을 제대로 그렇게 조직화된 데가 사실은 별로 없습니다.

또 그 지역에서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요 근래 열흘 사이에 떴지만 그 전에 10% 안팎에서 왔다 갔다 한 정도였기 때문에 누구와 선거에 대해서 나가겠다.

특히 영남권에서 나가겠다고 이런 작은 선거에서, 어떤 지역선거에서 나가겠다는 사람도 사실은 없었기 때문에 그걸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어쨌든 샤이보수가 상당히 숨어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우리 중도보수 세력들이 워낙 한국당이 어떻게 보면 중도보수들이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이런 점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거죠.

[앵커]
대구경북지역은 보수 후보들의 텃밭이다 보니까 신경을 못 썼다 하더라도 그러면 호남지역만 놓고 본다면 민주당은 1곳이고 그리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3곳에서 우승을 했거든요. 이런 부분은.

[인터뷰]
그러니까 주승용 대표가 호남이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사실은 호남의 경우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중앙여론조사하고 지역신문에서 하는 여론조사가 많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지난 4.13 때도 그랬어요. 중앙여론조사라는 것은 호남표적 1000명을 한다면 100명을 하는 겁니다. 그 100명을 가지고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어려운데 대개 지역언론에서 하는 것은 그 지역언론이 1000명, 2000명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거의 정확하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난 4.13 때는 지역언론에서는 국민의당이 훨씬 앞선다는 보도를 했었는데 그걸 다 중앙언론에서는 무시를 했어요.

또 우선 지역에서 그런 여론조사가 나온 것에 대해서 그렇게 비중을 두지를 않는 그런 속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호남의 민심은 오히려 국민의당 고위 인사들은 지금이 참 좋다는 입장이죠.

왜, 벌써부터 호남이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를 70%로 갖다가 확 쏠린다고 할 경우에는 결국 아직도 지역감정이 많이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영남에서 그러면 빠질 수밖에 없잖아요.

호남이 다 밀어줘? 호남 정권 되네? 우리가 왜 보수에 마땅한 후보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안철수 후보를 밀어줄 필요가 없겠네 그런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막판에 가서 표 결집현상을 가져온다고 한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비등하게 나가는 것이 안철수 후보한테는 옳은 것이라고 봐야죠.

그러나 오늘 나타난 재보선 결과는 호남의 밑바닥 민심은 지금 여론조사상에 나타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그러면 좀 위험하지만 이번 선거의 양상을 예측해 보면 이렇습니다. 이번 보궐선거가 말해 주는 결과인데요.

그동안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상당히 편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보궐선거 자체는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보는데 첫째는 아마 제가 볼 때는 이럴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기존에 민주당 쪽에서 갖고 있는 표의 일정한 부분이 국민의당 쪽으로 갈 것이다, 안철수 후보에게.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던 보수당 표가 일부 다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저는 상황이 크게 흐름의 양상이 예상되는데 그러면 누가 될 거냐.

이러니까 아마 제가 볼 때는 당락이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운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거기에 더해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호남에서 1석인데 지금 민주당에서 말하는 건 부산, 경남에서는 선전을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부산, 경남의 경우에 원래부터 보수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6:4였어요. 보수가 6 그리고 진보가 4였습니다. 여태까지 그런 퍼센트가 변화하거나 넘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에서 선전했다고 하는 거는 그동안 4할을 국민의당과 나눠갖지 않고 민주당이 상당 부분 가지고 갔다.

그런 뜻으로 해석을 하는데 그 부분이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현재.

그 부분은 이미 그동안의 지지율에 다 내재되어 있었던 거고 현재 변화가 되고 있는 건 뭐냐. 아까 고영신 선배께서 정확하게 지적했던 호남에서 처음에 5:5였던 것이 일정한 부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

재보궐 선거를 보면. 또 하나는 TK에서 안철수 후보한테 일정한 부분 갔던 보수의 표가 다시 홍준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두 가지 현상이 저는 재보궐 선거에서 괄목할 현상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은 여론조사에 상당 부분 이미 반영되어 있다.

[앵커]
TK지역의 여론의 흐름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TK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후보가 한 명 더 있지 않습니까.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인데 과연 이 유승민 후보의 진심은 언제쯤 통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참 유승민 후보가 어떻게 보면 TK지역에서는 배신의 정치랄까 이런 프레임에서 아직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상으로도 그렇고 이번 재보선 결과에서도 전패하다시피 했죠, 제가 알기로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참 답답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야속하고. 그래도 내가 TK의 적장자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그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TK 입장에서는 어쨌든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부분.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는 측면이 있고 또 이런 정국적인 지지면에 있어서도 2% 안팎을 기록하면서 TK 쪽, 영남 쪽에서도 당선권에서는 어려운 것 아니냐. 그렇다고 한다면 그나마 보수 쪽으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은 홍 후보한테라도 몰아줌으로써 그래도 보수가 대선 이후에라도 뭔가 야당으로서의 역할할 수 있는 그러한 기반은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들을 갖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바른정당도 그렇고 유승민 후보도 앞으로 어느 당과도 연대라든가 무슨 그런 걸 안 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인터뷰]
이 점과 관련해서 제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주로 언론 이쪽에 많이 나오는 지식인, 기자 이런 분들이죠. 대개 유권자의 입장, 선택을 좌지우지하는 요인으로서 대개 이념, 이익, 이런 걸 많이 따집니다.

그런 이념과 이익 측면에서 보면 유승민 후보가 참 나이스하죠. 그런데 더 깊은 것들을 못 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다 응축돼서 오랜 시간 그런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거나 분노케 하는 것. 다시 말하면 감정의 문제 이런 것들이 유권자의 입장을 선택하는 것에 오히려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기자분들이나 언론인들이 제가 볼 때는 빼먹는 것 같아요.

간과하는 것 같은데 사실 유권자는 이런 부분들이 오래 남습니다. 사실 그리고 우리가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 때 사람들한테 끝까지 남는 건 감정이잖아요, 그렇죠? 그때 누가 몇 푼을 누가 나한테 줬다.

나한테 빼앗아갔다. 이런 것들은 기억이 안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 유승민 후보와 관련해서는 특히 보수층, TK층 이런 분들이 남아 있는 게 뭐냐하면 그 사람이 올바른 취지를 선택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라고 정말 현실을 제대로 지적했다라든가 국회와 정부와 관련해서 정부가 전횡하는 것을 국회의 입법권을 보호했다라는 이성적인 것이 기억나는 게 아닙니다.

감정이 기억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쉽게 회복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글쎄요. 언론인들도 감성보다는 이성에 충실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면서요. 지금까지 대선 판도에 대해서 차명진 전 국회의원과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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