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에서 만난 文·安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文·安

2017.04.14.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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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 변호사,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앵커]
각 당의 후보들이 확정된 두 첫 TV토론회가 열렸죠. 정책과 정체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요. 흥미로운 장면도 많았습니다.

각 당은 토론회에 대해서 우리가 가장 잘했다. 이렇게 자화자찬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국민들 생각은 어떨까요? 김태현 변호사 그리고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과 함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TV토론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이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일단 국정농단 관련해서 보도가 있어서 한 가지 여쭙고 갈게요. 구치소에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 처음에 당직실에서 한 이틀간 취침을 했다 이런 보도가 한 언론사에서 보도를 했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보도 내용에 따르면 당일 31일날, 수감된, 오전에 수감됐는데 수감되는 과정에서 신체검사 다 하고 머그샷이라고 해서 기록용 사진도 찍고.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들어갔는데 그 독방이 3.2평짜리 독방에서 수감을 거부를 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너무 시설이 낡았다, 노후했다. 들어가기를 거부해서 구치소 측에서는 도배를 하고, 이틀 동안 도배를 하고 도배를 하는 그 이틀 동안은 당직실에서 수감됐다, 당직실에서 취침을 허용을 했다. 이것이 모 언론사에 보도가 됐는데.

[앵커]
법무부 해명도 나오기는 했습니다.

[인터뷰]
해명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해명은 아니지만 어쨌든 인정하는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법적으로 사실 타당한 것이냐는 문제. 그러니까 일단 형의 집행 및 수형자 처우에 관한 법률 14조에 따르면 독거수용이 원칙인데 수형자의 상태에 따라서 혼거수용도 가능하다.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당직실 취침은 너무나 큰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지금 받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차단벽을 설치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직실에서 잔 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마 추측해보건대 이건 맞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김태현 변호사님이 보시기에 이거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현행법은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원칙적으로 독거수용입니다. 혼자 두는 겁니다. 원칙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6인실을 혼거실로 두는 경우가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독거실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있고요. 또 하나가 수형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수형자가 자살을 할 것 같다든지 혼자 두면 아주 그런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같이 둬야 한다는 거. 교정교화를 해서 필요한 경우에 이런 경우 혼거실에 둔다고 하죠. 그래서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에 단서규정들을 해서 혼거실에 둡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게 어떤 문제가 아주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게 되면 구치소 측 얘기는 독거실의 시설이 마땅치 않아서 거기를 예를 들어서 노태우 전 대통령 때처럼 넓힌다든지 도배를 한다든지 뭔가 시설 확충을 위해서 독거실에 한 이틀 정도 두지 않았다는 것이 되게 되면 그러면 행형법의 원칙대로 하면 독거실에 시설이 부족한 거니까 혼거실에 가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아마 구치소 쪽에서는 그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혼거실에 뒀을 경우에 단 하루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 사실은 지금 그런 어떤 걱정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교도소장의 재량으로, 구치소장의 재량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약간의 혜택을 베푼 것이 아닌가.

[앵커]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특혜. 어느 정도 혜택은 있었다.

[인터뷰]
그렇죠. 완전한 위법이다, 위법이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된 처분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소송을 제기했을 때 문제가 될 것이다라기보다는 구치소장의 본인의 재량하에서 특혜를 베풀었다. 하지만 그 특혜가 국민의 감정에는 조금 어긋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죠. 지금 매주 네 차례 이상 법정에 나오는데요. 요즘에 변호사보다 낫다. 이런 평가를 듣는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이 직접 심문을 하겠다고 했을 때 굉장히 관심을 두고 지켜봤습니다. 어떻게 할까. 그런데 지금 보면 날로 정말 전투력이랄까요, 증가하는 것 같아요. 심문의 어떤 내용이. 사실 이거 아닙니까? 증인들한테 심문을 하는 게 당신과 내가 어떠한 나한테 불리한 증언을 했을 때 그것이 언제 이뤄졌느냐,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느냐. 그 말이 맞느냐, 그것을 되물었을 때 흔들리면 그 증언이 사실은 신빙성이 신뢰도가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아주 정확하게 그 부분을 파고들어서 증인의 증언을 흔들리게 만드는 그런 장면들이 몇 번 목도가 됐거든요.

[앵커]
이걸 지금 최순실 씨가 직접 한다는 거죠?

[인터뷰]
최순실 씨가 직접 나와 만나서 언제 만났느냐, 어떻게 얘기했느냐, 어떤 장소에서 이야기했느냐. 그런 부분을 집요하게 하나씩 하나씩 캐물어가면서 조금 전에 했던 어떤 증언들, 그 증언들을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이게 완전히 전략적으로 어느 정도 그런 모습들이 보였다라는 거죠.

[앵커]
전투력이 상승했다,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 이런 적극적인 태도가 재판에는 긍정적으로 작용을 합니까?

[인터뷰]
글쎄요, 최순실 씨 입장에서는 지금 자백하는 것이 아니라 부인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자백을 하는 상황이라면 속된 말로 로우키이라고 하죠.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잘못했으니까 선처를 바랍니다가 맞을 텐데 지금 최순실 씨는 절벽 뒤, 지금 내우외환입니다. 앞에는 백만대군, 뒤에는 절벽입니다. 더 물러설 곳이 없어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여론도 안 좋고.

그렇기 때문에 최순실 씨 입장에서 보면 마지막 본인이 직접 나서서 증인들과 맞부닥치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이 최순실 씨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법원이 최순실 씨 말이 맞다고 판단해 줄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최순실 씨에게 저는 크게 해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최순실 씨는 그냥 있든 강하게 싸우든 어쨌든 최악의 상황으로 몰린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상황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최순실 씨한테 그렇게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말을 법원이 다 받아들일 것이냐. 그건 좀 별론으로 하는 거죠.

[앵커]
지금 부터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펼쳐진 조기 대선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요. 먼저 어제 원고 없이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됐던 1차 토론회. 굉장히 뜨거웠는데 일단 두 분 총평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종근 실장님. 누가 제일 잘 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언론에 보도된 제목대로 사실상 2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유승민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가 워낙 눈에 띄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예요. 자신이 생각하는 공약이라든지 이런 점들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또 상대방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경청해 가면서 반박하는 그런 호흡들이 굉장히 뛰어났거든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좀 부족한 게 뭐냐하면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집착하는 모습.

그러니까 이게 토론이라는 게 이거잖아요. 정견발표가 아니니까, 정책발표가 아니니까 토론하는 모습, 표정, 그리고 경청. 이런 설득하는 모습. 이런 걸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어쨌든 유승민 의원이나 심상정 의원이 굉장히 여유 있으면서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는 거죠.

[앵커]
TV토론을 보고 8% 정도는 지지하는 후보를 바꾼다. 이런 조사 결과도 있기는 한데 김태현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인터뷰]
제가 봤을 때 가장 잘한 후보는 유승민 후보인 것 같고요.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극찬을 한다면 역대 TV토론했던 대선후보들 중에서 최고다. 다음 대선에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차차기대선에도 이 정도가 있을까 하는.

[앵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어떤 대목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경제학자입니다, 박사입니다. 그리고 국회 국방위원장을 오래 지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건 경제, 안보 아니겠습니까? 경제랑 안보랑 두 축에 대해서 확실한 정책적인 식견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념의 잣대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보수라는 자신의 기본 가치의 큰 줄기 하에서 경제 정책, 안보 정책을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다라는 것 하나. 이게 내공이라고 하죠. 그게 있고 또 하나는 형식인데.

토론의 기술, 방식, 이런 것에서도 앞서 이종근 실장님이 지적하셨듯이 굉장히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제가 조금 무리해서 말씀드리면 합리적 보수층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에 실망해서 탄핵에 찬성한 한 20에서 25% 정도의 합리적 보수층이 떠다니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아쉬워할 것 같다는 거죠.

[앵커]
아쉬워하는데 표는 옮겨갈까요?

[인터뷰]
그렇죠. 바로 그 문제인 겁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런 문제가 없었다면 내가 유승민 후보를 찍어서 정권 재창출할 수 있었을 텐데. 찍자니 안 될 것 같고. 안 찍자니 너무 인물이 아깝고. 아마 20에서 25% 되는 합리적 보수층들이 굉장히 지금 갈등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내용과 형식 면에서 모두 유승민 후보의 압승이었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인터뷰]
그런데 하나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승리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가장 잘한 것은 유승민 후보가 맞는데 그럼 어제 TV토론으로써 가장 득을 본 사람은 누구냐. 저는 그렇게 질문을 바꾸신다면 저는 문재인 후보라고 봅니다. 그건 왜 그러냐.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재인 후보가 잘한 건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내용이라든지 형식. 잘한 건 없는데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표가 확장성은 별로 없지만 굉장히 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크게 실책만 안 했으면 되는 것이었거든요. 어제 문재인 후보가 너무 잘한다고 해서 늘어날 표도 없고 너무 못한다고 해서 줄어들 표도 없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가 가장 중요했던 건 뭐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 즉 부동층의 안철수 후보를 보고 너무 잘하는데, 너무 능력 있는데 . 그러면 이제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 안철수 후보를 찍어볼까, 이 흐름을 막는 것. 이게 최선의 목표였는데. 어제 안철수 후보가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그 목적을 달성하니 것이다. 본인이 잘해서라기보다 안철수 후보가 못해서. 안철수 후보에 가는 포커스, 합리적 보수층들이 안철수 후보 정말 능력 있는데 이것을 저지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장 득을 본 것이 문재인 후보다.

[앵커]
가장 득을 본 거는 문재인 후보라는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종근 실장님은 표로 연결되는 득을 본 후보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거의 비슷합니다. 문재인 후보입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 어제 절체절명이었어요. 지지율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지지율이 과연 뿌리내릴 수 있느냐, 자기한테. 그 지지율은 원래 자신의 지지율은 아니거든요. 다른 지지층이었어요. 그러니까 옛날에 반기문 총장을 지지하던 사람들 또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지지하던 사람들. 또는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의 전통적인 뿌리는 자기하고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거든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어제 지켜보는 자리였어요. 내가 전화를 받아서 안철수 후보를 찍어줄 겁니다라고 말을 하더라도 실제로 그럴 수 있느냐를 어제 텔레비전을 보면서 내가 안철수 후보를 내가 지지한다고는 했지만 한번 봐야지. 하는 그런 자리였거든요. 그런데 참 아쉬웠던 게 뭐랄까. 토론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이거든요. 쌍방향 소통이란 말이죠.

그런데 사실 프레젠테이션부터 조금 실망을 했어요. 아쉬웠던 게 프레젠테이션도 정면을 보지 않고 계속 읽는 것. 예를 들어서 CEO셨잖아요, IT기업의. 그러면 스티브잡스랑 비교도 많이 되는데. 스티브잡스가 프레젠테이션할 때 뭘 보고 하지 않거든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설득력 있게 하는데 그 부분부터 왠지 경직된 모습이었다가 나중에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하고 결정적으로 부딪칠 때 이 사안을 놓고 몇 가지 부분에서 부딪칠 때 여유가 없었고, 상대방 이야기를 듣지 않는 부분. 그리고 자기 이야기만 고집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예를 들어서 나중에 대통령이 됐을 때의 어떤 리더십. 경청하는 리더십이나 혹은 자신이 생각이 다른 그런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의 하나의 단면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다. 솔직히 아쉬웠다는 거죠.

[앵커]
안철수 후보가 좀 경직돼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어제 다른 후보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후보들 이름을 잘못 말하거나 자리를 잘못 찾아가는 실수를 하기도 했는데요. 영상으로 한번 하나보시죠.

문재인 후보 굉장히 긴장했는지 사람 이름을 두 번이나 잘못 말했습니다. 저도 머릿속에는 개나리 생각하는데 진달래가 나올 때가 있기는 합니다만 어제 TV토론회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마음이 좀 있는 걸까요? 이재용 부회장 이름을 이재명 부회장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요.

[인터뷰]
한 번 더 했죠.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 후보라고 표현을 했고. 그런 부분들이야 우리가 나중에 아,이렇게 실수를 했다라는 가십성 기사 정도일 텐데. 문재인 후보한테도 아쉬운 점은 많아요. 아쉬운 점이 많은 게 예를 들어서 이거죠. 홍준표 후보가 공격을 했잖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 문제, 그 의혹을 제기를 하면서 공격을 했을 때 사실상 그 다음에 이루어진 건 서로 말이 맞물리면서 무슨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문재인 후보는 계속 책임지실 겁니까, 책임지실 겁니까만 되풀이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이 보고 싶은 건 뭐냐하면 아무리 첨예한 문제더라도 상대방 이야기를 들을 때는 듣고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라든지 논리를 세워서 그 문제와 관련해서 자신이 설득력 있게 그것을 방어해내는 그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인지.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어요. 그다음 논리적이지도 않고 계속 서로 똑같은 이야기만 되풀이됐거든요.

문재인 후보가 다섯 번이가 네 번을 책임지실 겁니까를 되풀이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은 물론 언쟁이 될 수 있고 토론이라는 것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약한 모습 또는 단점 내지는 방어해야 되는 부분에서 그렇게 나가는 것은 문재인 후보답지 않다 내지는 대세론. 앞선 후보답지 않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은 이름 징크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선 때도 안희정 후보 이름을 안정희 후보로 후명이 돼서요.

[인터뷰]
그렇죠. 경선 때도 홍재형 당시 선관위원장이 실수를 했죠. 왜냐하면 그 당시에 안희정 지사가 속된 말로 뜨고 있는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잘못 불러서 사실 안희정 지사 측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 사실 문재인 후보의 실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예전에 당내 경선과정에서도 이재명 시장인가요? 이름을 잘못 부른 적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건 그냥 해프닝이라고 넘어가면 될 것 같고 다만 어제 제가 그런 걸 느낀 거죠.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나 심상정 후보 굉장히 잘하신 두 분 빼고. 나머지 양강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 특히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렇게 보면 잔실수들이 있는 게 긴장을 하는 것이거든요.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어떻게 보면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방송 출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저런 데서 긴장하는 모습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하면 아직은 언론 앞에 나와서 뭔가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얘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구나. 미국의 정치인들은 굉장히 익숙합니다, 그런 부분에. 트럼프도 익숙합니다. 힐러리도 익숙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항상 백악관에서 브리핑룸에 나와서 혼자 기자들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정책을 설명하고 항상 그것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각 당의 유력 정치인도 여기에 굉장히 익숙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어제 같은 자리가 만들어지면 몸이 굳는 거죠. 표정이 굳고. 어떻게 하지? 잘못하면 어떻게 하지? 머리가 하얘지고.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실지 모르겠고 차차기 대선을 노리시는 분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언론에 나와서 국민들에게 본인들의 생각을 설파하는 좀 소통하는 그런 것들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제가 가져 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표정이나 말투가 조금 경직돼 있다 이런 느낌을 시청자 분들도 느끼실 것 같고요. 홍준표 후보는 자리를 잘못 찾아가는 실수까지 했는데 가서 열심히 필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 자리였죠. 안철수 노팅한 부분에 자기가 또 노팅을 계속했던 그런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홍준표 후보 아쉬운 점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호언장담하셨잖아요. 10분 만에 문재인 후보를 제압하겠다. 모 언론 보도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10분 만에 제압하겠다더니 10초 만에 되받아쳤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저는 홍준표 후보한테 아쉬운 건 이겁니다. 지금 날카로운 말들, 사이다 말들, 또는 막말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관심을 끌어서 상당히 많은 지지율을 확보했어요.

그렇다면 이번 자리에서는 사실은 준비된, 준비됐다는 걸 보여줘야 해요. 정책적으로도 준비됐고 또 자신이 바라보는 어떤 비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다 준비된 대통령 후보다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전혀 거기에 대한 대응이 없었어요. 예 하나만 들면 이거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중소기업의 R&D문제를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대답이 어떻게 나왔느냐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갑을 관계만 바꾸면 된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모호하죠. 갑을관계를 어떻게 바꾸죠? 그러면 중소기업이 갑이 되고 대기업이 을이 되면 되나요? 아니면 하청 외의 관계만 되면 되나요. 그게 아니라 문제는 중소기업을 설치하겠다, 이 부분이 예를 들어서 중소기업이 앞으로 중견기업으로 가는 어떤 제도적인 문제를 제기한 거거든요. 그것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핵심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으면 그 핵심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어떤 자신의 정책을 이야기해야 되는데

[앵커]
어떻게 보면 동문서답이 되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부분이 구체적인 준비가 덜 돼 있구나라는 그런 인식을 받기에 충분했다는 거죠. 좌파, 우파만 계속 갈라서서 묻기만 하면 우파가 나한테 지지하겠지. 이런 태도로만 보였어요. 그러니까 되게 아쉬웠죠.

[앵커]
홍준표 후보, 리허설 때 문재인 후보에게 신수가 훤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불편한 질문 안 하겠다 했는데 토론 시작되자마자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상대 후보를 향해서 주적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이렇게 말문이 막히는 건 또 처음인데요. 북한 핵을 해결할 수 있으면 가지 않겠냐 그랬더니 점점점.

[인터뷰]
제가 저 장면을 봤는데 아마 저게 시간이 부족했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홍준표 지사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 것 같은데. 문제는 홍준표 후보의 어떤 이번 선거 전략을 보면 오직 하나입니다. 구도를 좌우로 나눈다. 항상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좌파 앞에 항상 수식어를 붙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북좌파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친북 좌파 둘, 얼치기 좌파 하나, 보수 하나. 이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내 밑으로 들어온다. 이것을 기정사실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형태에서 보수를 집결을 해서 좌파와 각을 세워야 내가 당선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안보 문제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 후보를 친북에 낙인을 찍어라라는 것이 홍준표 후보의 큰 전략이고 프레임인데. 앞서 이종근 실장께서도 얘기하셨지만 그렇게 짜는 것은 본인의 선거전략이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합시다. 그 전략을 밑받침해 주는 구체적인 각론들이 부족하다는 거죠.

그러면 나는 왜 안보에 강하고 나는 그럼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고, 나는 그러면 중국과의 사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각론이 A, B, C가 나와줬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 나는 보수고 그러니까 나는 안보를 잘할 거야. 당신은 친북좌파니까 무조건 못할 거야, 당신은 얼치기 좌파니까 무조건 못할 거야라는 그런 논리의. 글쎄요, 지금 집 떠난 보수들이 과연 돌아올까. 저는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구도대결만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이렇게 평해 주셨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다섯 후보에게 모두 다 국민들이 바라는 거예요. 뭐냐하면 우리가 지금 정책 다 이렇게 써서 발표했잖아요. 그거보다 왜 토론에 들어가냐 하면 토론회에서 각 정파라든지 혹은 이념이 다른 상대 정파가 그것을 묻고 또 추궁을 했을 때 답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자기 것인가가 보이거든요.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그것들을 어떻게 준비해야지만 가능한 거거든요. 어떻게 비전을 준비해왔느냐가 생생하게 드러나는 것이 토론인데. 다섯 후보 다 사실은 아주 구체적으로 정말 자기가 각론들을 정말 숙지했느냐 하면 참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덜 아쉽다와 아주 아쉽다의 차이일 것 같고요.

제가 아까 유승민 후보나 혹은 심상정 후보를 칭찬한 이유가 그들의 이념이나 그들의 정책을 내가 동의해서는 아니에요. 나는 그분들의 주장을 사실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토론회에서는 What이 중요한 게 아니라 How가 중요한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어떻게 이야기하고 , 어떻게 설득하느냐. 이게 나중에 대통령이 됐을 때 리더십이거든요. 국민들을 설득해 가는 과정. 그리고 자기의 조직의, 청와대나 내각을 어떻게 리더십 있게 끌고 가느냐. 이런 모습들을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태도 또는 표정 또는 여유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후보의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 하나 먼저 말씀드릴게요. 홍준표 후보를 비판을 했으니까 공정성을 위해서 상대 쪽인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말씀을 제가 하나 드릴 건데. 안보에 관한 얘기인데 어제 유승민 후보하고 1:1 토론을 할 때 사드의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받아쳤느냐면 사드 배치 이런 것보다 핵 폐기가 더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유승민 후보가 바로 뭐라고 반격하느냐 하면 그럼 후보 되시면 핵폐기 어떻게 하실 건데요?

이거 굉장히 중요한 질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가 어떤 식으로 대답했느냐면 당선되면 미국에 가서 미국과 협의하고, 북도 설득하고 중국과도 합의하겠다 이런 대답을 하거든요. 추상적인 이야기입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당연히 미국과 협의하고 중국과 협의하고, 북한과 협의하지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그러면 나는 사드 이런 이야기보다 핵폐기가 진짜 중요하죠. 핵폐기가 중요하다고 하게 되면 그럼 나는 어떻게, 어떤 외교 안보의 로드맵을 가지고 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라는 거죠.

사드 문제만 해도 그래요. 어제도 보면 사드에 대해서 나는 당선되면 차기 정부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차기 정부 지금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당장 5월 10일에 취임하셨을 때 중국과 미국이 사드를 가지고 우리를 압박하게 되면 그러면 당장 5월 10일날 어떤 결정을 내리시고 어떻게 하실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그냥 자기 정부로 넘기면 잘할 수 있습니다. 이거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거죠. 그런 부분이 사실 조금 아쉬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얘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어제 토론회에서 등장을 시켰습니다. 문 후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을 수수할 때 몰랐냐 이 질문을 던졌는데요. 문재인 후보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이 상황도 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640만불 노무현 대통령 뇌물수수할 때 같이 있으면서 몰랐습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씀하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 아닙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책임지다니, 중앙수사부에서 발표한 겁니다. 중앙수사부에서 발표한 건데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계좌까지 다 나왔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몰랐습니다. 책임지셔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종근 실장님은 계속 몰랐습니다만, 책임지셔야 합니다만 이 발언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김태현 변호사님은 이 공방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홍준표 후보의 전략인 거죠. 저 문제를 가지고 나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얘기는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문재인 후보도 그것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는 충분히 준비를 했을 거고. 그 준비한 결과가 어제 논쟁인 것 같은데 일단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경솔한 측면이 있었다. 왜냐하면 어찌 됐건 간에 그당시에 640만 불 이야기가 나왔든 어쨌든 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일단 당시에 공소권 없음 처분되어서 수사가 중지된 겁니다.

그건 법리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지금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640만 불을 받았다, 안 받았다는 것이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부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조금 표현 자체가 너무 경솔했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으로 640만 달러로 흘러간 의혹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얘기해야 될 거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을 받았다. 그건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문재인 후보가 이걸 책임지시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법적 소송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이걸 홍 후보가 몰랐을까요? 알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했느냐. 이게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게 되면 사자 명예훼손이거든요. 그럼 이게 허위 사실이라고 적시가 됩니다.

그러면 만약에 검찰 수사 또는 이것이 민사소송이 제기되면 홍 후보가 뭐라고 할까요? 그래? 그럼 이게 진실인지 허위사실인지 한번 밝혀볼까? 그 당시의 수사기록 한번 볼까? 아마 이런 수순으로 나갈 겁니다.

[앵커]
이게 도움이 될까요, 홍준표 후보에게? 이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이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가 이 문제를 왜 가지고 나온 거냐며 어떻게 보면 빌미는 문재인 후보가 준 것일 수도 있는데 문재인 후보가 최근 책을 쓰지 않았습니까? 거기 책에 이런 내용들이 있어요. 제가 정확한 문구는 기억 못하겠는데 내용이 이런 내용입니다. 청와대 수석과 실장 같은 고위직들은 무한책임이다. 몰랐다고 피해나갈 수가 없다 이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홍준표 후보가 아마 시간이 좀 있었다면 어제 이 문제를 꺼냈을 겁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가 몰랐다고 그랬거든요.

그건 모르는 것은 용서가 되느냐. 설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노건평 씨부터 그당시에 박연차 게이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났는데 그 문제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이고 청와대의 실세 중에 한 명이고.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후보가 당시에 몰랐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면 당신이 이 청와대에서 있었던 최순실 게이트를 가지고 공격할 자격이 있느냐, 아마 이 이야기를 홍 후보는 하고 싶었을 겁니다.

다음 토론 나가면 이 얘기가 나올 수 있어요.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 스스로가 책에 청와대 수석과 실장들은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 몰랐다고 용서되는 게 아니다. 이런 구절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그 부분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를 할지 아마 캠프 내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의 공방 내용 보셨고요. 특히 지지율 지금 1, 2위를 다투는 두 후보. 문재인-안철수 후보 공방도 치열했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적폐 공방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적폐 연대 이 프레임을 놓고 두 후보 간의 설전이 정말 치열하네요. 어제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가장 첨예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1, 2위였고. 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상대와 나와의 진짜 치열한 어떤 앞으로도 논쟁이 계속될 수 있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순간시청률도 모 방송사의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 부분이 굉장히 높았다고 들려옵니다.

그런데 그러나 소문난 잔치가 별로 먹을 것은 없었다. 굉장히 관심 있었고, 두 후보가 첨예하게 부딪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동어반복이 계속됐고.

[앵커]
속시원하게 해명이나 긁어주는 게 없었다.

[인터뷰]
어떤 의미에서는 말꼬리잡기였다. 특히나 일정 부분은 굉장히 말이 안 됐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도 사실은 자신이 처음부터 방어논리를 갖고 왔어요. 그 논리를 계속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지 문재인 후보가 말한 것에 대한 허점이라든지 혹은 그 공방. 그래서 공방이 있는 건데 경청이 그래서 있는 겁니다.

상대방 얘기를 제대로 듣고 상대방 이야기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라는 걸 얘기해 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안철수 후보의 어떤 전반적인 부분이 뭐냐하면 내가 준비해 왔어요, 방어논리를 준비해왔어요, 그것을 계속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 거기에 너무 집착했던 게 아니냐.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 굉장히 많았다는 거죠.

[앵커]
자기 얘기만 하다 보면 듣는 국민들도 헷갈리는데요. 사실 안철수 후보는 적폐세력과의 연대라는 말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다 적폐라는 거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요.

문재인 후보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안 후보가 오히려 국민을 모독한 거다라는 입장을 어제 토론회에서 밝혔는데 처음 이 논란에 불을 지폈던 발언이 있지 않습니까? 이 발언을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양자대결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양자대결이 된다면 나와 정권교체 후보가 적폐세력과 함께 정권을 연장하려는 후보 간의 대결구도다, 이 얘기부터 논란이 촉발이 됐는데. 이게 안철수 후보 주장대로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보는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하나 캠프 전반에 관해서 문제는 저는 하나 지적을 하자면 오해를 살 수 있는 말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걸 빨리 끊어줘야 하는데 거기서 버티면서 논란을 증폭시키거든요.

그건 사실 1위 후보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예를 들면 삼디, 3D 같은 경우에도 그래, 내가 실수했어. 그러고 넘어가면 그거 가지고 공격 못합니다.

한글을 잘못 읽었다고 능력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길동이다, 오지다 계속 논란이 커지니까 이슈가 되는 건데.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방금 전에 나왔던 말, 그 말은 문제가 없습니다.

왜? 표현이 어떻게 돼 있느냐 하면 적폐세력과 정권을 연장하려는 이런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건 아마 정치 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 그 문제는 문제가 없는데 어떤 말이 있느냐면 안철수 후보가 지적한 그 말이거든요.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는 워딩이 있단 말이죠. 그 부분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 건 누구냐. 나를 지지하는 사람, 자유한국당이 나를 지지해? 홍준표 후보 있는데? 바른정당이 나를 지지해? 유승민 후보 있는데? 태극기 집회가 나를 지지해? 조원진 의원이 있는데?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합리적인 보수세력인데 그럼 나를 지지하는 보수세력 국민들이 전부 다 적폐세력이란 얘기냐라고 안철수 후보가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는 어떻게 대응을 했어야 하는 거냐면 그 말이 그렇게 읽힐 수도 있으나 내가 말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아니라 당신이 대통령 된 다음에 40석으로 국정 운영이 힘드니 적폐세력이었던 자유한국당 또는 바른정당과 같이 연정을 할 가능성이 있어서 내가 그것을 지적하는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깔끔하게 논쟁이 끝날 건데. 그걸 가지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을 모독하는 겁니까라는 일종의 이건 우문현답이라고 해야 되나요, 동문서답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니. 그리고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나오니 계속 논란이 증폭되는 거 아닙니까?

오해를 살 수 있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말을 던졌을 때 내 의도는 그게 아니라 이겁니다, 그러니 그 말은 잘못 전달된 거니 잊읍시다라고 정리를 한번 하면 될 걸 그걸 자꾸 우기기 시작하면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이 사실 저는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해 주시는 동안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 3000명 정도가 대피를 했다고 하는데요.

오전 11시 30분에 신고가 들어왔고요. 지금 경찰 그리고 소방당국이 출동을 한 그런 상황입니다. 영어로 협박을 했다는 것 같은데요.

삼성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걸 영어로 신고를 했다, 협박을 했다. 지금까지 들어온 속보로는 그렇고요. 지금 삼성 서초 사옥 근무 임직원 전원이 대피를 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삼성 사옥에 대해서 정밀 수색 중이다, 이런 내용이 들어와 있는데요. 오늘 이재용 부회장 재판도 열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이 있다.

이런 신고가 들어와서 지금 삼성 서초 사옥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 전원이 대피한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잠시 뒤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적폐 프레임에 대한 공방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이렇게 여론조사 1, 2위 후보뿐만 아니라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도 지금 말을 섞기가 무섭게 굉장히 번번이 부딪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어제 토론회에서 때아닌 세탁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하시는데 많은 국민이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님, 세탁기 갔다 오셨다고 하는데 그 세탁기가 혹시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 혹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양심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어야죠.]

[앵커]
이게 두 분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 왜 삼성 세탁기라고 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굉장히 애국심이 남다른 분이시라 국산, 국산에서 가장 좋은 세계적인 글로벌한 브랜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기는 한데.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홍준표 후보가 어제 어떤 말들을 하고 어떤 능력이 있었느냐를 만약에 오늘 다시 반추한다면 이런 대목밖에 없다는 거예요.

세탁기에 대해서 이렇게 순발력 있게 대답을 했다라든지. 이런. 그 이외에 정말로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냐는 거죠.

[앵커]
삼성 세탁기가 순발력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세탁기와 관련한 논쟁에서 끝까지 밀리지 않고 이렇게 대답을 했다. 저도 사실은 이게 부적절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이거보다는 진짜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준비를 해 왔구나.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굉장히 반전이 있었을 텐데 역시 그냥 기대되는 수준.

저렇게 저런 부분에서 저렇게 바로바로 응답을 하는구나. 이런 모습밖에 없었다, 이게 굉장히 아쉽다는 겁니다.

[앵커]
역시 내용 면에서 굉장히 아쉬웠다. 계속 나오는 지적인데요. 심상정 후보가 고장 난 세탁기다. 이런 표현을 써서 그랬을까요.

홍준표 후보도 대통령이 될 리가 없다, 이렇게 심상정 후보를 중간에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사실은 홍준표 후보나 심상정 후보나 지지율 차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렇죠?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차보다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차가 훨씬 큽니다.

아마 그 부분을 홍준표 후보는 아셔야 할 것 같고. 아마 홍준표 후보의 어제 토론 내용을 보면서 대부분의 보수 유권자들이 굉장히 실망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보수가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보수는 품격을 중요시합니다. 능력을 중요시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능력을 중요시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에서 보수의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가장 실망했던 부분 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능력의 문제도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능력 부족이라든지 그런 민낯이 드러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수의 어떤 기존에 지지했던 사람들이 실망했던 측면도 충분히 있어요.

그렇다고 보면 어쨌든 지금 보수정당 중에서 가장 의원 수가 많은 정당은 자유한국당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요.

거기에 경선을 거쳐서 나온 후보라고 하게 되면 뭔가의 품격 그리고 능력. 그래서 집 떠난 보수 유권자들로 하여금 이번 대선에서 설사 실패하더라도 다음 지방선거, 다음 총선 그리고 다음 대선에서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어떤 그런 희망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설사 대선에서 지더라도 잘 지는 것이 중요한 거죠.

그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과연 홍준표 후보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홍준표 후보에게 홍트럼프 얘기를 합니다. 트럼프 후보와 비교가 됩니다. 같은 점이 있습니다. 말을 좀 거칠게 한다. 그래서 언론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죠.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당시 캠페인 과정에 보시면 막말을 한 것도 있지만 본인의 일관적인 정책 메시지는 있었어요.

본인을 지지하던 러스트벨트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에게 일관적인 메시지. 일자리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적인 정책 메시지를 내놨는데 과연 홍준표 후보에게 그것이 있는가라는 것을 홍준표 후보는 오늘부터 다시 한 번 점검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공방은 많았는데 앞으로 대안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해 주셨습니다. 어제 홍준표 후보, 거의 모든 후보에게 좌우 프레임 잣대를 들이댔는데요.

문재인 후보에게는 아까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친북 좌파.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이미 얼치기 좌파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유승민 후보에게는 또 강남 좌파다 이런 표현을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대응까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오늘 이 토론장에 와서 내가 첫 번째로 깜짝 놀란 것은 유승민 후보의 공약이 심상정 후보의 공약하고 비슷하다고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시중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을 했다, 강남 좌파가 되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후보님이 극보수라는 수구 우파다, 이런 주장에 별로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고 저는 강남좌파란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앵커]
두 분 단일화하기는 정말 어렵겠는데요.

[인터뷰]
어제 토론만 봐서는 어쨌든 두 분은 도저히 유기적으로 화합이 안 될 그런 분위기일 것 같고요.

또 이 두 정당이 쉽게 지금 단일화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다 드러난 그런 어떤 토론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홍준표 후보는 이렇게 좌우 후보를 둘로 나눠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에게도 또 물어봤습니다. 얼치기 좌파다.

이런 표현 이미 쓴 적이 있는데 어제 또 안철수 후보에게 그러니까 우파냐, 좌파냐 이 질문을 또 했거든요. 안철수 후보의 뭐라고 답했을까요. 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거꾸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님은 우파입니까. 좌파입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상식파입니다. 그다음 또 여쭙겠습니다. 유승민 후보께 여쭙겠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보수의 적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보수가 저런 적자를 둔 적이 없죠.]

[앵커]
안철수 후보, 자신은 상식파. 요즘에 아재개그 많이 쓰지 않습니까? 이것도 아재개그의 하나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저는 사실은 제가 만약에 안철수 후보를 독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오늘 안철수 후보가 제 앞에 있다면 물어보고 싶은 부분이 저거입니다.

준비하신 답인지, 즉석에서 나온 답인지. 그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부분에 대해서 답을 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우파냐 좌파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의 기본적인 이념적 가치관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우파가 옳다, 좌파가 옳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설사 내가 우파라고 하더라도 좌파 얘기를 들을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인지, 설사 내가 좌파라고 하더라도 또 우파 얘기를 들을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인지 그게 중요한 거지.

우파냐 좌파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나는 우파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이렇게 좌파의 정책을 채용합니다, 또는 반대로. 나는 좌파이지만 우파 얘기를 채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협치를 해 나갈 겁니다. 이런 식의 정면돌파가 돼야지 상식파입니다. 다음 질문 주시죠라고 피해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다음 TV토론에서도 반드시 이 문제를 누군가는 걸고 넘어질 것이라는 거죠. 왜? 우파라고 네이밍하게 되면 호남의 표가 흔들릴 수 있고, 좌파라고 네이밍하게 되면 TK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딜레마를 공격해서 홍준표 후보든 문재인 후보든 공격이 들어올 텐데 이 부분 내부에서 격한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농담으로 받아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인터뷰]
그렇죠.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거죠. 웃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지하게 상식이라는 게 뭔지를 고민해야 되는지 그 경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거죠. 정말 여유도 필요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한번 확 웃고 만들고. 내가 왜 웃게 만들었다라는 걸 뒷받침해 주면 굉장히 좋은 어떤 장면이었거든요.

그런데 상식파다 그러고 바로 다음 얘기로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이게 웃어야 할지, 말아야 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지 커먼센스가 뭔지, 이게 어떤 파일지.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거죠. 좌파냐 우파냐 논쟁은 한 가지만 더 붙이면 이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좌파입니다. 내가 우파입니다. 이 논쟁을 보려고 보는 게 아니에요. 정책이라든지 혹은 자기의 주장이라든지 이런 걸 드러냄으로써 그 속에서 이 사람은 보수적인 어떤 가치를 갖고 있구나, 아니면 진보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데 보수적인 부분도 있구나.

이것을 판단하게끔 해 줘야 하는 거지 내가 좌파입니다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좌파냐. 이게 아니거든요. 좌파냐, 우파냐라고 묻는 것은 굉장히 우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전체적으로 보면 유승민 후보 그리고 심상정 후보 두 후보를 제외하고는 뭔가 토론회에서 시원한 내용이 없었다. 이런 두 분의 총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시청률은 11.2%까지 올랐다고 하는데요.

다음 토론회가 아마 다음 주 수요일인가요? 그때 또 국민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아마 지금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성적표 매기느라고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요. 오늘 갤럽여론조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나오는데요. 지난주하고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차현주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오전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7%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양강 구도가 뚜렷한 모습인데요.

지난주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지난주보다 나란히 2%포인트 올랐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와 같았고. 유승민 후보는 1%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후보들의 이미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남북관계를 잘 다룰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39%로 1위, 안철수 후보는 18%를 나타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11%로 뒤를 이었고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한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제 문제를 잘 다룰 것 같은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2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26%, 유승민 후보가 8%로 나타났습니다. 변화와 쇄신을 잘 실천할 후보로는 안철수 후보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37%로 1위를 기록했고 문재인 후보가 28%로 2위, 이후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후보 순이었습니다.

응답자 35%가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신뢰가 간다고 답했고 안철수 후보는 30%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성인 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앵커]
일단 이 여론조사는 어제 TV 토론 결과는 반영이 안 된 그런 여론조사고요. 일단 다자구도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인터뷰]
결국 저 흐름이 저는 선거 막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봐요. 결국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문재인 대표의 견고함과 안철수 후보의 확장성의 대결인데 아마 막판에 가서 표 결집하게 되면 문재인 후보는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여론조사 41%인데 42, 43까지는 나올 겁니다.

아마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안철수 후보의 확장성이 어느 정도냐.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라는 게 사실은 충정심은 없지만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정말 안철수 후보의 희망대로 50%면 다자구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정말 30% 아래로 확 빠질 가능성도 양쪽으로 성립할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과연 그걸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채워나갈지가 문제인데. 어제 첫 번째 TV토론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은 것같지 못해서 과연 다음 주 수요일에 2차 TV토론까지 안철수 후보가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저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주까지의 여론조사는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욱일승천하는 추세선이 아주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여론조사가 약간 또 엎치락뒤치락해요, 여론조사가.

[앵커]
어제 리얼미터는 두 후보 차가 벌어졌거든요.

[인터뷰]
저는 그 이유를 이렇게 봅니다. 다 합치면 거의 80%예요. 그러면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라고 이번 선거에서 대답한 선관위가 여론조사했을 때 대답한 측이 80% 정도 가까워요.

그러면 나머지 20%는 사실 거의 투표를 안 한다고 그냥 버린다면 이 80%가 사실은 탁탁 털어서 더 이상의 어떤 부동층이 없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면 1, 2위 후보들끼리 어떻게 되냐면 더 올라갈 수가 없어요. 상대방을 빼앗아야만 내 게 올라가는 상황이 돼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사실은 지금부터는 조정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라는 거거든요.

지금부터 몇 주 간의 여론조사는 아마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각축을 벌이는 누가 확실하게 리드하지 못하는. 물론 변수는 있죠. 큰 실수를 한다거나 또는 아주 큰 북풍이 있다거나 여러 가지 변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바라보는 것이 누가 앞서고 있다든지 누가 뒤처진다든지. 이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늘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 상황에서 살얼음판처럼 누가 실수를 더 많이 하느냐. 이런 식의 부분들, 또 앞으로의 어떤 토론들. 토론에서의 실수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부터는 잘한다기보다는 실수를 안 하는 것이 가장 관건일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TV토론 말고 앞으로 남아 있는 어떤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결국 네거티브의 문제들. 안철수 후보도 딸과 부인 얘기 나오고 문재인 후보도 아들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 네거티브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선거 막판에서의 일종의 표 결집 효과라는 것이죠. 즉 단일화입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지금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는 하지만 어쨌든 문 후보 입장에서는 심상정 후보에게 강한 유인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게 하나 있고요.

그리고 더욱이 어떻게 연대와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에게 더 큰 것인데.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의 대선전 연대는 없다라고 했기 때문에 후보 연대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40석을 가지고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걸 안철수 후보는 나는 협치를 할 거야라고 이야기하게 되니 그건 당신이 말하는 협치의 모습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장선상에서 바른정당이라든지 밖에 있는 김종인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어떤 스크럼을 하나 짜는 모습을 마지막에 보여줘서 보수의 표를 확 끌어당기는 유인책, 연대, 협치.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느냐 이 부분이 저는 선거 막판의 진보층, 보수층 표를 결집시키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으로써는 모든 후보들이 단일화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게 마지막으로 가면 달라질 수도 있겠군요.

[인터뷰]
일단 후보 등록일이 오늘, 내일이 후보등록일로 알고 있습니다. 1차적인 어떤 고비예요.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또 그다음부터 들어가는 어떤 비용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선거용지 찍는, 인쇄하는 날이 있어요.

그러면 그때 또다시 한 번 더 고비입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현실이잖아요, 정치는. 그렇다면 들어가는 전체적인 비용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저는 변수는 이거라고 봅니다.

지금 보수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이 두 후보가 합칠 가능성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후보가 합쳐서 10%를 넘어간다면 끝까지 완주를 할 거예요, 최소한. 그러면 가능성이 있거든요.

10%를 넘었으니까 15%도 가능하다. 그러면 단일화를 하든.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완주를 하게 되고 뭔가 더 적극적으로 나가게 된다면 그다음에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요.

왜? 어차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야 되는 그런 표심도 일단 중도보수가 굉장히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 마지막 변수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유의미한 지지율이 계속 나올 수 있느냐죠.

[앵커]
여기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인터뷰]
양강구도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단일화를 할지 또 남은 TV토론회에서 어떤 후보가 선전할지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그리고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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