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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강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 지지율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가 됐던 지지율 조사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한국갤럽이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가 40%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37%. 사실 이러면 오차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어떻습니까?
[인터뷰]
표본오차 범위 내에 두 유력 후보. 문 후보 그리고 안 후보가 접전하는 그런 양강구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두 후보 쪽으로 표심이 몰려 있는 것은 그만큼 두 후보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인 만큼 후보등록 시점에 실시된 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양강구도를 뚜렷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또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당 차원에서의 선거운동을 펼쳐지는 만큼 다른 후보들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그리고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정당 지지도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후보의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를 비교하려고 하는데요.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당은 24%. 이렇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37%인데 국민의당, 당 지지율은 24%. 결국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감으로 좋게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낮다 이건 어떤 현상일까요?
[인터뷰]
상대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지지가 낮고요. 원내 의석수도 지금 40석을 간신히 넘긴 상태기 때문에 그런 약세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당세가 작은 쪽에서 집권했을 때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대선이 끝나게 되면 혹시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하게 된다면 정당도 재편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재 또 지지도가 정당을 매개로 해서 무슨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게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다거나 그런 방식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후보를 향해 지지하니까 정당 세하고는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 정당 지지하고 개인 지지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지가 조금 불안정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할 수가 있겠는데요. 지나가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주간에 계속 지지도가 그대로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 전까지 보면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추격해서 조사에 따라서는 앞서가는 것도 나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또 정체된 느낌을 주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일주일 전까지 조사에서는 이런 다자구도에다가 양자구도도 많은 발표가 됐습니다. 양자구도에서 특히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주 조사에서는 상대 쪽에서 불만을 표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자구도 외에 발표를 하지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와서 느낌상으로는 최근에 와서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게 많지 않느냐 이런 느낌을 줄 겁니다.
[앵커]
두 사람의 지지율에 대해서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지지율은 단단합니다. 조약돌 지지율이라고 하죠. 대신 확장성은 떨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고요. 안철수 지지도는 눈사람 지지도라고 합니다. 부풀려지거나 확장성은 높아지는데 이게 약하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 이런 한계가 있거든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보수 표심입니다. 이번 선거는 다른 역대 선거와는 다르게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고 하고 있거든요.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뚜렷한 구분에서 충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고 또는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안 후보에게 더 크게 미친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불확실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이유가 지금 문 후보의 경우에는 이번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본인의 지지율과 정당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일치합니다.
그만큼 지지층의 충성도, 결집도가 높은 반면에 안 후보의 경우는 중도의 국민의당의 지지율에 보수 표심이 옮겨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보수 표심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TK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 표심을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의 적통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가장 큰 것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정하게는 기본적으로 탄핵에 대한 책임 여기서 시작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걸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요.
물론 선거라는 것이 이전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과 심판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마는 워낙 탄핵 문제가 큰 문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집권여당으로서의 한계가 계속 있을 겁니다. 만약에 이게 우리가 국회의원 선거에다가 비례대표가 포함된 선거라면 1~2%라도 더 지지받고 하는 경쟁을 충분하게 할 수가 있겠지만 대선은 1등만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한 20~30%까지 올라가서 경쟁하는 거라면 이후 서로 치열한 주고받는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두 후보를 합해도 10%를 넘지 못하는 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후에도 얼마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기고요.
우리가 또 여론조사를 해석할 때 지금 배종찬 본부장이 여론조사 전문가입니다마는 응답률이 아까 우리가 봤던 갤럽의 경우에 23%였고요. ARS를 많이 하는 리얼미터 같은 경우 10% 미만인 경우가 나오는데 저는 응답하지 않는 층에 어떤 표심이 숨어 있을까, 예컨대 지금은 아마 제가 봤을 때 상대적으로 보수층, 보수 집단들은 지금 적극적으로 응답할 마음들이 없을 겁니다.
[앵커]
뽑을 사람이 없다 생각하는 거겠죠?
[인터뷰]
그리고 지금 그렇겠죠. 별로 뽑을 사람도 없고 이런 데 응해 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래서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층이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그 표심이 어떻게 숨어 있을까. 우리가 가끔 숨은 표라고도 말하기도 하고 샤이표라고도 얘기하는 이쪽에 어떤 표가 숨어 있을까가 이후에 현실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 그다음에 TK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유승민 후보. 두 후보가 합쳐야 10%라고 하면 왜 합쳐요, 차라리 그냥 이렇게 가는 게 낫지. 합쳐야 이길 가능성도 없다면. 그래서 그럴까요. 요즘에 단일화 이야기는 거의 물 건너간 것 같아요, 보수층 단일화는.
[인터뷰]
보수 후보들 사이에서는 적자생존이다, 내가 보수의 대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보수 표심에 해당되는 적게는 20% 이상, 많게는 중도보수까지 합할 경우에는 40% 가까운 지지층을 두고서 유권자를 두고서 경쟁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이고 당선 가능성이거든요.
그만큼 대권에서는,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더 표심이 먼저 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안 하는 것이냐 못 하는 것이냐인데 못 하는 이유가 더 큰 것이 후보 간에도 원활하지가 않다라는 거죠, 순조롭지 않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유권자의 지지층의 성격이 또 다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보다 더 전통적인 보수층의 지지층이라면 바른정당은 어느새 지지층의 이념 성향이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보수, 중도, 진보에게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두 당이 합해져서 지지층들이 한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현상에 대해서 공감대가 있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한쪽에서는 긍정적, 한쪽에서는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층의 표심을 살펴보도록 하죠.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계속 지지하겠습니까라고 하니까 그럼요, 계속 지지해야죠라고 하는 분들이 65%입니다.
그런데 바뀔 수도 있죠라고 하는 게 34%. 안철수 후보가 63, 36.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69:30. 그러니까 이 세 후보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60% 이상은 지금이나 앞으로나 크게 바뀌지 않겠다.
부동층이라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다른 후보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정 후보 지지자의 계속 지지 의향.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번 선거의 특징, 부동층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인터뷰]
얘기하신 대로 36% 정도가 현재 지지하는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거니까 아마 당사자들은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략을 짤 거고요. 지금 표현은 자세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조사에서 연령, 세대별로 부동층 아니면 표를 바꿀 의사가 있는 쪽을 계산해 봤더니 20대의 경우는 58%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라고 응답을 해서요.
지금 젊은층에 상대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후보가 아무래도 진보 쪽 아니면 문재인 후보 쪽일 텐데 불안할 겁니다. 반대로 젊은층으로부터 상대적인 지지를 못 받고 있는 후보는 중요한 공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유권자들이 실제로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꼭 하겠다 이런 질문도 한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투표 적극성인데요. 적극적 투표 의향에 따라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도 중요하고 적극적 투표 의향이 여론조사에서 높을수록 반드시 실제 투표율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수가 있거든요.
지금 30대의 투표 의향도 상당히 적극적이고 상대적으로는 보수 유권자층이 과거의 선거와 비교해서는 아직까지 투표 의향이 높지 않다는 점도, 이들이 부동층, 이른바 스윙보트의 성격을 가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역별 여론조사 흐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그래픽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전체 40% 가운데 서울 39, 경기 인천에서 43. 수도권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전체는 7%인데 경기, 인천으로 가면 4%대로 떨어집니다. 물론 이게 표본오차 안에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반면에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3%인데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조금 더 높은 지역별 표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한번 볼까요. 충청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큰 차이가 없는데 안철수 후보는 충청 지역에서 더 높게 지지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충청 지역에서 조금 낮고 특히 광주 전라, 호남 지역으로 가면 0%입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그래도 3% 지지율이지만 2%로 호남 지역에서도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오히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다른 지역 한번 더 볼까요. 대구 경북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입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5%로 뚝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TK지역의 감정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남아 있는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는 48%. 오히려 대구 경북에서 높습니다. 유승민 후보 1%입니다.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TK지역에서 오히려 낮은 지지도를 받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는 TK에서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역별로 보게 되면 호남에서는 아직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 문 후보가 앞서고 있고요. 그리고 TK지역에서는 보수의 본산이다라는 이야기가 되는 핵심 지역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지역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홍 후보, 유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TK 표심이 옮겨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저는 여론조사 지역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부산 울산 경남입니다. 전체 15%의 유권자가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4파전이 펼쳐지고 있거든요.
과연 문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지역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 홍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장 주목해야 될 지역 중에 하나가 바로 PK지역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PK지역 다시 한 번 그래픽 보여주시겠습니까? 일단 PK지역만 따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지역인데요.
이곳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는 고등학교를 다 여기서 나왔어요. 사실 PK가 고향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입니다, 얼마 전까지. 따라서 어느 후보도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수준에서라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경남도지사를 했던 홍준표 후보는 더 받는 거죠, 13%니까요. 물론 아주 지지가 낮은 3% 내를 받는 소수지역 의원들로는 지역별로 보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3% 정도면 30명 정도인데요. 지역으로 할당했을 때는 서너 명인데 1명만 왔다갔다하면 비율이 왔다갔다하니까 오차범위가 워낙 큰 거죠. 그런 게 하나 있고요.
아까 PK지역과 호남 지역을 얘기했었는데요. 이것은 참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보면 문재인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90%가 넘는 지지도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재는 약간 우세하는 지표로 나오긴 합니다마는 팽팽한 상황이고 아무리 많이 받아봐야 50% 내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잃은 만큼은 어디선가 가져와야겠는데 지금 현재 겨냥하고 있는 곳이 PK인데 그 정도를 커버할 수 있을지 과연. 상대적인 1위는 달리고 있지만 몇 개로 나눠지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일정하게는 안철수 후보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를 놓고 비교하는 것도 있지만 지난 2012년 대선 결과에 비해서 이후에 어느 부분이 플러스가 되고 어느 부분이 과연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것을 참고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호남 지역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70%, 80%. 이번에는 40~50%라고 하더라도 이게 지난 총선 때는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 선전을 하던 지역이기 때문에 그게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 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쟁 관계에 있고요. 아까 갤럽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조금 우세하게 나왔었는데 이런 저런 조사는 계속 왔다갔다하는 것도 있고요. 또 이런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더구나 둘 관계는 미묘한 선택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지금 상황하고 다르게 왔다갔다 쏠릴 소지가 있어서 굉장히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인터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번 대선의 특징이 지역 대결이 아니라 세대 대결이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심지어는 호남 내에서도 20대, 30대, 40대는 문 후보를 지지하고 50대, 60대 이상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호남 내에서도 소지역으로 나눠서 전북과 전남 그리고 광주 그리고 순천, 여수권과 목포, 장성권 자체가 달라지는, 이런 지지율의 섬세한 차이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현상까지 나타나고요. 부산 울산 경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울경도 과거에는 보수 성향이 강한 후보들의 텃밭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도 특이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연령대 그래픽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30대 지지층과 그리고 50~60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젊은 세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일단은 젊은층 48%. 30대는 65%입니다. 압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만 비교를 하도록 하죠. 안철수 후보와. 그런데 40~50대 이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50대에서는 이미 꺾어지는 반대로 역전이 됐고요. 하나 더 있죠, 60대 이상. 60대 이상으로 가면 53:11.
[인터뷰]
여기서 제가 두 가지를 고려해야 된다는 겁니다. 아까 갤럽 조사 이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느냐가 물어봤을 때 전체 평균은 36%였는데 20대의 경우에는 58%였고요.
30대 41%였다는 점입니다. 그점에서는 지금 젊은 세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전략을 잘 짜야 할 겁니다. 진보진영이라든가 문재인 후보 쪽이 많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반면에 상대적으로 젊은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 쪽은 그쪽을 중요한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할 거고요.
지금은 여론조사를 할 때 그냥 인구 비례를 그대로 할당해서 하는 거겠지만 최종 판별할 때는 투표율까지 감안해서 판별하는 것이죠. 알다시피 아무래도 고령층이 더 많이 참여를 하니까 그쪽에 가중치를 둬서 해석한다면 지금 현재 여론조사 상황은 더 팽팽하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쯤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습니까? 이쯤 나오는 조사 결과가 뒤집힌 일이 잘 없다고 들었는데 사실 유례 없는 조기 대선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역대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후보등록 시점효과라고 해서 이때 앞서는 후보가 끝까지 앞서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그랬던 이유는 그만큼 앞서는 후보가 경쟁력이 있었고 뒤쳐진 2위 후보가, 앞설 만한 계기를 마련하기 힘들었던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의 사례였거든요.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후보 등록 시점에서도 팽팽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과거와는 다른 양상.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역대 선거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시각과 각도로 이 선거 과정을 분석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 점이 가장 큽니다. 과거에는 긴 레이스 끝에 24일 전에 등록하니까, 그 기점을 봤는데 지금은 짧은 시간 동안 달리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과거 일반적인 대선하고는 다르게 시점을 분석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는 이미 1년 전부터 어느 정도 후보 윤곽이 나오고 지금 시점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다음 주부터입니다마는 후보 윤곽이 드러난 지 채 2주도 안 된 정당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TV토론회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시니까 일단 그 얘기부터 말씀드리도록 하죠. TV토론을 하면 유권자들에게 후보 입장에서는 저는 이게 약점이지만 이걸 잘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후보가 내가 싫어하는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좋아하는 후보 얘기를 더 귀 기울이고 싫어하는 후보 얘기는 잘 안 듣게 되고 이런 성향이 있다고 하는데 TV토론을 통해서 지지하는 사람이 바뀌거나 그런 경우도 있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있죠. 그런데 먼저 말씀하신 대로 좋아하는 후보는 귀를 기울이고 싫어하는 후보를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것은 TV토론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그렇죠. 자기한테 유리한 것은 열심히 찾아보고 불리한 것은 피하고 하는데요.
한국정당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토론을 보고 과연 지지후보를 바꿨느냐고 질문했을 때 지난 대선을 기준으로 해서 5. 5%가 바꿨다고 얘기를 했고요. 2. 8%가 그걸 보고 결정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8.3% 정도가 TV토론을 보고 나서 바꾸거나 선택했다라는 것이니까 100명 중에 8명 정도였는데요. 이번에는 만약에 선거 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보다는 혹시 TV토론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대개 많이 이렇게 짐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먼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적폐 세력이 누구냐.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냐 이런 이야기로 공방을 펼쳤는데요. 그 얘기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저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 세력이라고 하신 겁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구여권 정당들이 적폐 세력 아닙니까? 국민들 끌어들이지 마시고.]
적폐세력 논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프레임 전쟁인데요. 지금 정책적으로 경쟁했던 것이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적폐 프레임 전쟁을 통해서 문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본인의 견고한 지지층은 있지만 더 중도로 확산되지 않거든요.
이럴 경우에 안 후보를 적폐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묶어두게 되면 중도층에서 보다 더 문 후보 쪽으로 옮겨올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발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폐세력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고요.
한편으로는 안 후보의 입장에서는 적폐라고 하는 강한, 보수층을 겨냥하고 있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함으로써 보수 표심을 보다 더 견고하게 또 추가적으로 옮겨올 수 있게 하는 그런 두 후보 간의 프레임 전쟁인데 안타까운 것은 국민들은 정책 대결을 조금 더 바라는 점도 두 후보가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얘기를 하나 더 들어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세탁기 얘기인데요. 홍준표 후보가 모든 걸 다 세탁기에 넣어서 청소를 해야 된다라고 하니까 이런 논쟁이 붙었습니다. 한번 먼저 들어보도록 하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하시는데 많은 국민이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님, 세탁기 갔다 오셨다고 하는데 그 세탁기가 혹시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 혹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양심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어야죠.]
세탁기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사실 홍준표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세탁기 논쟁은 보기에 따라 흥미로웠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대선 토론에서 이런 게 화두가 돼서 되겠느냐 이런 것도 있죠. 아까 유승민 후보의 얘기에 따르면 세탁기에 걸쳐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법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인데 홍준표 후보는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관련된 것은 중단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격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고 지금 오히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법률적, 헌법 등 논란으로 보더라도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재판의 대상이 된다 등등 얘기를 하는데 현재로써는 두 분 다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서 조금 그렇습니다.
대신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에 주연이 아니고 옆에 있는 약간 조연의 성격, 양념의 성격일 때는 센 발언이 상당히 흥미롭고 주목을 받았었지만 만약에 보수를 대표하는 자리에 간다면 조금 자세를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TV토론이 미칠 영향, 또는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세탁기가 나왔는데 또 냉장고가 나올까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책 대결인데 가장 중요한 토론회에서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는 것은 스윙보트, 부동층을 움직이는 10에서 15%의 마음을 움직여야 되거든요.
이들은 네거티브를 원하지 않습니다.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그 후보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층의 향방이 앞으로는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TV토론의 파장은 이런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그날 당일날 봤을 때 뭔가 태도라든가 말투에 영향을 받게 되지만 시간이 약간 지나면서는 했던 내용도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며칠 전에 했을 때, 당장 그저께 했을 때 어제 아침의 경우에는 태도가 주목을 받았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누구 말 중에서 뭐가 남았느냐 기억을 하게 되는데 그점에서는 내용 있는 토론도 중요하다, 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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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강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 지지율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가 됐던 지지율 조사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한국갤럽이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가 40%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37%. 사실 이러면 오차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어떻습니까?
[인터뷰]
표본오차 범위 내에 두 유력 후보. 문 후보 그리고 안 후보가 접전하는 그런 양강구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두 후보 쪽으로 표심이 몰려 있는 것은 그만큼 두 후보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인 만큼 후보등록 시점에 실시된 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양강구도를 뚜렷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또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당 차원에서의 선거운동을 펼쳐지는 만큼 다른 후보들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그리고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정당 지지도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후보의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를 비교하려고 하는데요.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당은 24%. 이렇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37%인데 국민의당, 당 지지율은 24%. 결국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감으로 좋게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낮다 이건 어떤 현상일까요?
[인터뷰]
상대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지지가 낮고요. 원내 의석수도 지금 40석을 간신히 넘긴 상태기 때문에 그런 약세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당세가 작은 쪽에서 집권했을 때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대선이 끝나게 되면 혹시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하게 된다면 정당도 재편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재 또 지지도가 정당을 매개로 해서 무슨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게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다거나 그런 방식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후보를 향해 지지하니까 정당 세하고는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 정당 지지하고 개인 지지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지가 조금 불안정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할 수가 있겠는데요. 지나가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주간에 계속 지지도가 그대로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 전까지 보면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추격해서 조사에 따라서는 앞서가는 것도 나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또 정체된 느낌을 주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일주일 전까지 조사에서는 이런 다자구도에다가 양자구도도 많은 발표가 됐습니다. 양자구도에서 특히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주 조사에서는 상대 쪽에서 불만을 표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자구도 외에 발표를 하지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와서 느낌상으로는 최근에 와서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게 많지 않느냐 이런 느낌을 줄 겁니다.
[앵커]
두 사람의 지지율에 대해서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지지율은 단단합니다. 조약돌 지지율이라고 하죠. 대신 확장성은 떨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고요. 안철수 지지도는 눈사람 지지도라고 합니다. 부풀려지거나 확장성은 높아지는데 이게 약하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 이런 한계가 있거든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보수 표심입니다. 이번 선거는 다른 역대 선거와는 다르게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고 하고 있거든요.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뚜렷한 구분에서 충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고 또는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안 후보에게 더 크게 미친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불확실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이유가 지금 문 후보의 경우에는 이번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본인의 지지율과 정당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일치합니다.
그만큼 지지층의 충성도, 결집도가 높은 반면에 안 후보의 경우는 중도의 국민의당의 지지율에 보수 표심이 옮겨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보수 표심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TK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 표심을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의 적통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가장 큰 것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정하게는 기본적으로 탄핵에 대한 책임 여기서 시작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걸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요.
물론 선거라는 것이 이전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과 심판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마는 워낙 탄핵 문제가 큰 문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집권여당으로서의 한계가 계속 있을 겁니다. 만약에 이게 우리가 국회의원 선거에다가 비례대표가 포함된 선거라면 1~2%라도 더 지지받고 하는 경쟁을 충분하게 할 수가 있겠지만 대선은 1등만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한 20~30%까지 올라가서 경쟁하는 거라면 이후 서로 치열한 주고받는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두 후보를 합해도 10%를 넘지 못하는 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후에도 얼마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기고요.
우리가 또 여론조사를 해석할 때 지금 배종찬 본부장이 여론조사 전문가입니다마는 응답률이 아까 우리가 봤던 갤럽의 경우에 23%였고요. ARS를 많이 하는 리얼미터 같은 경우 10% 미만인 경우가 나오는데 저는 응답하지 않는 층에 어떤 표심이 숨어 있을까, 예컨대 지금은 아마 제가 봤을 때 상대적으로 보수층, 보수 집단들은 지금 적극적으로 응답할 마음들이 없을 겁니다.
[앵커]
뽑을 사람이 없다 생각하는 거겠죠?
[인터뷰]
그리고 지금 그렇겠죠. 별로 뽑을 사람도 없고 이런 데 응해 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래서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층이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그 표심이 어떻게 숨어 있을까. 우리가 가끔 숨은 표라고도 말하기도 하고 샤이표라고도 얘기하는 이쪽에 어떤 표가 숨어 있을까가 이후에 현실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 그다음에 TK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유승민 후보. 두 후보가 합쳐야 10%라고 하면 왜 합쳐요, 차라리 그냥 이렇게 가는 게 낫지. 합쳐야 이길 가능성도 없다면. 그래서 그럴까요. 요즘에 단일화 이야기는 거의 물 건너간 것 같아요, 보수층 단일화는.
[인터뷰]
보수 후보들 사이에서는 적자생존이다, 내가 보수의 대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보수 표심에 해당되는 적게는 20% 이상, 많게는 중도보수까지 합할 경우에는 40% 가까운 지지층을 두고서 유권자를 두고서 경쟁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이고 당선 가능성이거든요.
그만큼 대권에서는,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더 표심이 먼저 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안 하는 것이냐 못 하는 것이냐인데 못 하는 이유가 더 큰 것이 후보 간에도 원활하지가 않다라는 거죠, 순조롭지 않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유권자의 지지층의 성격이 또 다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보다 더 전통적인 보수층의 지지층이라면 바른정당은 어느새 지지층의 이념 성향이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보수, 중도, 진보에게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두 당이 합해져서 지지층들이 한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현상에 대해서 공감대가 있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한쪽에서는 긍정적, 한쪽에서는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층의 표심을 살펴보도록 하죠.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계속 지지하겠습니까라고 하니까 그럼요, 계속 지지해야죠라고 하는 분들이 65%입니다.
그런데 바뀔 수도 있죠라고 하는 게 34%. 안철수 후보가 63, 36.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69:30. 그러니까 이 세 후보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60% 이상은 지금이나 앞으로나 크게 바뀌지 않겠다.
부동층이라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다른 후보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정 후보 지지자의 계속 지지 의향.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번 선거의 특징, 부동층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인터뷰]
얘기하신 대로 36% 정도가 현재 지지하는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거니까 아마 당사자들은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략을 짤 거고요. 지금 표현은 자세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조사에서 연령, 세대별로 부동층 아니면 표를 바꿀 의사가 있는 쪽을 계산해 봤더니 20대의 경우는 58%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라고 응답을 해서요.
지금 젊은층에 상대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후보가 아무래도 진보 쪽 아니면 문재인 후보 쪽일 텐데 불안할 겁니다. 반대로 젊은층으로부터 상대적인 지지를 못 받고 있는 후보는 중요한 공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유권자들이 실제로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꼭 하겠다 이런 질문도 한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투표 적극성인데요. 적극적 투표 의향에 따라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도 중요하고 적극적 투표 의향이 여론조사에서 높을수록 반드시 실제 투표율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수가 있거든요.
지금 30대의 투표 의향도 상당히 적극적이고 상대적으로는 보수 유권자층이 과거의 선거와 비교해서는 아직까지 투표 의향이 높지 않다는 점도, 이들이 부동층, 이른바 스윙보트의 성격을 가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역별 여론조사 흐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그래픽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전체 40% 가운데 서울 39, 경기 인천에서 43. 수도권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전체는 7%인데 경기, 인천으로 가면 4%대로 떨어집니다. 물론 이게 표본오차 안에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반면에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3%인데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조금 더 높은 지역별 표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한번 볼까요. 충청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큰 차이가 없는데 안철수 후보는 충청 지역에서 더 높게 지지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충청 지역에서 조금 낮고 특히 광주 전라, 호남 지역으로 가면 0%입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그래도 3% 지지율이지만 2%로 호남 지역에서도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오히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다른 지역 한번 더 볼까요. 대구 경북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입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5%로 뚝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TK지역의 감정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남아 있는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는 48%. 오히려 대구 경북에서 높습니다. 유승민 후보 1%입니다.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TK지역에서 오히려 낮은 지지도를 받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는 TK에서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역별로 보게 되면 호남에서는 아직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 문 후보가 앞서고 있고요. 그리고 TK지역에서는 보수의 본산이다라는 이야기가 되는 핵심 지역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지역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홍 후보, 유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TK 표심이 옮겨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저는 여론조사 지역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부산 울산 경남입니다. 전체 15%의 유권자가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4파전이 펼쳐지고 있거든요.
과연 문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지역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 홍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장 주목해야 될 지역 중에 하나가 바로 PK지역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PK지역 다시 한 번 그래픽 보여주시겠습니까? 일단 PK지역만 따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지역인데요.
이곳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는 고등학교를 다 여기서 나왔어요. 사실 PK가 고향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입니다, 얼마 전까지. 따라서 어느 후보도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수준에서라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경남도지사를 했던 홍준표 후보는 더 받는 거죠, 13%니까요. 물론 아주 지지가 낮은 3% 내를 받는 소수지역 의원들로는 지역별로 보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3% 정도면 30명 정도인데요. 지역으로 할당했을 때는 서너 명인데 1명만 왔다갔다하면 비율이 왔다갔다하니까 오차범위가 워낙 큰 거죠. 그런 게 하나 있고요.
아까 PK지역과 호남 지역을 얘기했었는데요. 이것은 참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보면 문재인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90%가 넘는 지지도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재는 약간 우세하는 지표로 나오긴 합니다마는 팽팽한 상황이고 아무리 많이 받아봐야 50% 내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잃은 만큼은 어디선가 가져와야겠는데 지금 현재 겨냥하고 있는 곳이 PK인데 그 정도를 커버할 수 있을지 과연. 상대적인 1위는 달리고 있지만 몇 개로 나눠지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일정하게는 안철수 후보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를 놓고 비교하는 것도 있지만 지난 2012년 대선 결과에 비해서 이후에 어느 부분이 플러스가 되고 어느 부분이 과연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것을 참고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호남 지역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70%, 80%. 이번에는 40~50%라고 하더라도 이게 지난 총선 때는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 선전을 하던 지역이기 때문에 그게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 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쟁 관계에 있고요. 아까 갤럽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조금 우세하게 나왔었는데 이런 저런 조사는 계속 왔다갔다하는 것도 있고요. 또 이런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더구나 둘 관계는 미묘한 선택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지금 상황하고 다르게 왔다갔다 쏠릴 소지가 있어서 굉장히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인터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번 대선의 특징이 지역 대결이 아니라 세대 대결이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심지어는 호남 내에서도 20대, 30대, 40대는 문 후보를 지지하고 50대, 60대 이상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호남 내에서도 소지역으로 나눠서 전북과 전남 그리고 광주 그리고 순천, 여수권과 목포, 장성권 자체가 달라지는, 이런 지지율의 섬세한 차이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현상까지 나타나고요. 부산 울산 경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울경도 과거에는 보수 성향이 강한 후보들의 텃밭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도 특이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연령대 그래픽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30대 지지층과 그리고 50~60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젊은 세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일단은 젊은층 48%. 30대는 65%입니다. 압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만 비교를 하도록 하죠. 안철수 후보와. 그런데 40~50대 이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50대에서는 이미 꺾어지는 반대로 역전이 됐고요. 하나 더 있죠, 60대 이상. 60대 이상으로 가면 53:11.
[인터뷰]
여기서 제가 두 가지를 고려해야 된다는 겁니다. 아까 갤럽 조사 이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느냐가 물어봤을 때 전체 평균은 36%였는데 20대의 경우에는 58%였고요.
30대 41%였다는 점입니다. 그점에서는 지금 젊은 세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전략을 잘 짜야 할 겁니다. 진보진영이라든가 문재인 후보 쪽이 많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반면에 상대적으로 젊은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 쪽은 그쪽을 중요한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할 거고요.
지금은 여론조사를 할 때 그냥 인구 비례를 그대로 할당해서 하는 거겠지만 최종 판별할 때는 투표율까지 감안해서 판별하는 것이죠. 알다시피 아무래도 고령층이 더 많이 참여를 하니까 그쪽에 가중치를 둬서 해석한다면 지금 현재 여론조사 상황은 더 팽팽하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쯤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습니까? 이쯤 나오는 조사 결과가 뒤집힌 일이 잘 없다고 들었는데 사실 유례 없는 조기 대선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역대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후보등록 시점효과라고 해서 이때 앞서는 후보가 끝까지 앞서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그랬던 이유는 그만큼 앞서는 후보가 경쟁력이 있었고 뒤쳐진 2위 후보가, 앞설 만한 계기를 마련하기 힘들었던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의 사례였거든요.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후보 등록 시점에서도 팽팽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과거와는 다른 양상.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역대 선거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시각과 각도로 이 선거 과정을 분석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 점이 가장 큽니다. 과거에는 긴 레이스 끝에 24일 전에 등록하니까, 그 기점을 봤는데 지금은 짧은 시간 동안 달리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과거 일반적인 대선하고는 다르게 시점을 분석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는 이미 1년 전부터 어느 정도 후보 윤곽이 나오고 지금 시점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다음 주부터입니다마는 후보 윤곽이 드러난 지 채 2주도 안 된 정당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TV토론회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시니까 일단 그 얘기부터 말씀드리도록 하죠. TV토론을 하면 유권자들에게 후보 입장에서는 저는 이게 약점이지만 이걸 잘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후보가 내가 싫어하는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좋아하는 후보 얘기를 더 귀 기울이고 싫어하는 후보 얘기는 잘 안 듣게 되고 이런 성향이 있다고 하는데 TV토론을 통해서 지지하는 사람이 바뀌거나 그런 경우도 있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있죠. 그런데 먼저 말씀하신 대로 좋아하는 후보는 귀를 기울이고 싫어하는 후보를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것은 TV토론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그렇죠. 자기한테 유리한 것은 열심히 찾아보고 불리한 것은 피하고 하는데요.
한국정당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토론을 보고 과연 지지후보를 바꿨느냐고 질문했을 때 지난 대선을 기준으로 해서 5. 5%가 바꿨다고 얘기를 했고요. 2. 8%가 그걸 보고 결정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8.3% 정도가 TV토론을 보고 나서 바꾸거나 선택했다라는 것이니까 100명 중에 8명 정도였는데요. 이번에는 만약에 선거 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보다는 혹시 TV토론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대개 많이 이렇게 짐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먼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적폐 세력이 누구냐.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냐 이런 이야기로 공방을 펼쳤는데요. 그 얘기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저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 세력이라고 하신 겁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구여권 정당들이 적폐 세력 아닙니까? 국민들 끌어들이지 마시고.]
적폐세력 논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프레임 전쟁인데요. 지금 정책적으로 경쟁했던 것이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적폐 프레임 전쟁을 통해서 문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본인의 견고한 지지층은 있지만 더 중도로 확산되지 않거든요.
이럴 경우에 안 후보를 적폐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묶어두게 되면 중도층에서 보다 더 문 후보 쪽으로 옮겨올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발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폐세력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고요.
한편으로는 안 후보의 입장에서는 적폐라고 하는 강한, 보수층을 겨냥하고 있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함으로써 보수 표심을 보다 더 견고하게 또 추가적으로 옮겨올 수 있게 하는 그런 두 후보 간의 프레임 전쟁인데 안타까운 것은 국민들은 정책 대결을 조금 더 바라는 점도 두 후보가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얘기를 하나 더 들어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세탁기 얘기인데요. 홍준표 후보가 모든 걸 다 세탁기에 넣어서 청소를 해야 된다라고 하니까 이런 논쟁이 붙었습니다. 한번 먼저 들어보도록 하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하시는데 많은 국민이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님, 세탁기 갔다 오셨다고 하는데 그 세탁기가 혹시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 혹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양심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어야죠.]
세탁기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사실 홍준표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세탁기 논쟁은 보기에 따라 흥미로웠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대선 토론에서 이런 게 화두가 돼서 되겠느냐 이런 것도 있죠. 아까 유승민 후보의 얘기에 따르면 세탁기에 걸쳐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법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인데 홍준표 후보는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관련된 것은 중단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격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고 지금 오히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법률적, 헌법 등 논란으로 보더라도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재판의 대상이 된다 등등 얘기를 하는데 현재로써는 두 분 다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서 조금 그렇습니다.
대신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에 주연이 아니고 옆에 있는 약간 조연의 성격, 양념의 성격일 때는 센 발언이 상당히 흥미롭고 주목을 받았었지만 만약에 보수를 대표하는 자리에 간다면 조금 자세를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TV토론이 미칠 영향, 또는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세탁기가 나왔는데 또 냉장고가 나올까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책 대결인데 가장 중요한 토론회에서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는 것은 스윙보트, 부동층을 움직이는 10에서 15%의 마음을 움직여야 되거든요.
이들은 네거티브를 원하지 않습니다.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그 후보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층의 향방이 앞으로는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TV토론의 파장은 이런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그날 당일날 봤을 때 뭔가 태도라든가 말투에 영향을 받게 되지만 시간이 약간 지나면서는 했던 내용도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며칠 전에 했을 때, 당장 그저께 했을 때 어제 아침의 경우에는 태도가 주목을 받았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누구 말 중에서 뭐가 남았느냐 기억을 하게 되는데 그점에서는 내용 있는 토론도 중요하다, 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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