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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세명대 교양학부 교수 /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앵커]
오늘부터 19대 대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13명이 등록을 마치면서 12명이던 대선 최다 후보자 기록을 깼습니다. 유력 주자들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요.
24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오늘 대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역대 최다기록을 넘어섰죠. 이렇게 후보자가 몰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렇게 후보자들이 많이 몰린 것은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구속에 따라서 굉장히 정국이 불확실한 그런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시는 것처럼 과거에 새누리당이 3개로 쪼개져서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그리고 조원진 후보까지. 과거의 전통적인 민주당도 후보가 두 명이 나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안철수. 이렇게 되면서 기본적으로 후보가 많아진 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 등록자가 13명이거든요.
그러면 제일 많았던 때가 제17대입니다. 12명이었는데 넘어섰고 선관위에 따르면 내일까지 마감인데 15명, 한 16명까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하고 있고요. 그런데 등록을 하려면 기탁금을 3억 원을 내야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또 어떤 분들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해서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 출마하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인터뷰]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라는 겁니다.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지금 사상 유례 없는 초유의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기간이 짧다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 기간이 짧은 선거가 된 이유 자체가 정국혼란, 즉 최순실 게이트로 말미암아 이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정강정책을 가지고 하는 정책의 시험성이 약해졌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군소 후보들도 이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굉장히 농후한 이 상태에서는 우리도 나가볼 필요가 있다. 또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가능성을 보는 것이고 두 번째로서는 소위 말하는 정치적 이유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자체 선거를 앞둔 상황이고 또 지자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마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쩌면 이번 대선을 치르고 난 다음에 예상될 수 있는 권력 분점에 대한 흐름, 개헌에 대한 흐름,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정치적 지형이 굉장히 많이 바뀌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본인들이 대선 후보로서 이름을 알리고 여기에서 일정 득표를 한다고 그러면 권력 분점이 된다 하더라도 뭔가 모르게 여기에 한발을 디뎌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두는 거거든요.
소위 말해서 정치적으로 넥스트 스텝을 노린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판에는 사실상 많은 후보들이 운집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선주자들의 번호가 부여됐습니다. 보통 의석수 순대로 기호가 배정이 됐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번을 배당받았어요. 의미있는 측면 아닙니까?
[인터뷰]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는데요. 소위 관성적인 유권자의 행동. 이런 부분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실질적으로 1948년 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보수가 계속 기득권화시켰습니다.
기호 1번이었다는 겁니다. 이 기호 1번이라는 것이 일종의 유권자들이 관성적으로 안정적 심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런 1번에 대한 유리점, 이것이 있고 두 번째는 캠페인의 편리성입니다.
선거운동을 할 때 2번, 3번 이렇게 가는 것보다도 처음, 으뜸, 하나 이런 형태의 캠페인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수용받기가 쉽다, 받아들이기 쉽고 접근하기 쉽다 그래서 그 캠페인의 편리성 때문에 1번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학자들마다 견해는 다릅니다마는 사실상 1번과 2번, 3번의 차이 이것은 투표율에 얼마나 차이가 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상당히 견해가 많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의석수 순대로 기호가 배정됐다고 말씀드렸는데 문재인 후보가 1번, 홍준표 후보 2번, 안철수 3번, 유승민 4번, 심상정 5번 이렇게 나와 있죠.
[인터뷰]
여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게 지금 유권자들 입장에서 약간 혼동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과거 1번 하면 구 여권 아니겠습니까?
2번 하면 민주당이었는데 이제 바뀌게 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유권자도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고 과거 민주당에서 1번을 달고 나온 후보가 또 있었습니다. 정동영 후보가 1번 달고 나왔거든요.
역대 1번 후보하고 2번 후보하고 과연 누가 승률이 높았냐 하면 3:3이었습니다. 동률이었습니다. 1번 후보 달고 나와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노태우 대통령.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그러면 2번 달고 나와서 당선된 사람은 누구냐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또 한 분이 이명박 대통령 이렇게 3:3 지금까지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1번, 2번 말고는 사례가 없는 건가요?
[인터뷰]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하셨다시피 그런 점도 있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2번이 된다고 그러면 여기에 대한 견고도도 떨어질 것인가,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번 대선에 많은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보수나 진보 쪽에서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기호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 두 번째 오히려 이런 것들이 진보나 보수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이 된다. 소위 말해서 번호가 이번에는 2번이다라고 강조를 하고 이번에 1번이다 강조하는 그런 캠페인의 영향성, 오히려 양진영의 지지세력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대선에 나오면서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배수의 진을 치면 영향이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결연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던졌다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약철수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말 나는 강철수다, 모든 것을 던졌다.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런 것을 전달하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겠고요. 또 한편으로는 나는 자신감 있다, 이길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같고요. 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로 차별화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됐어요. 그런데 자신이 어떻게 보면 그걸 제가 볼 때 겨냥했다고 보는데 나는 문재인 후보와 다르다.
과감하게 의원직을 던진다, 이런 것을 보여준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이른바 꼼수 사퇴를 하지 않았습니까? 마감시간 3분 전에 해서 계속 문제가 됐는데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상당히 대조가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양강 구도가 계속 굳혀지는 모양새인 것 같은데요. 최근 나온 갤럽조사 결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지금 대선주자 지지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가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전히 접전을 보이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가 조금 떨어졌죠. 그리고 홍준표, 심상정 후보는 지금 변동이 없다고, 예전과 변동이 없다고 지금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 교수님?
[인터뷰]
37:40%.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양강구도가 현실적으로 굳어졌느냐에 대한 부분. 그리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외연 확장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들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양강구도가 고착화됐냐 이 부분을 예단하기는 사실 힘듭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투표 성향이 굉장히 특이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 후보와 B 후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A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B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가치, 철학보다도 무작정 이 사람이 싫어서 A 후보를 지지한다, 이렇게 본다고 그러면 이 사람 A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는 B 후보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투표장에 가느냐 마느냐 이게 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대부분의 많은 지지층들은 문재인 후보가 싫어서 그냥 간다, 이런 것들이 언론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가지고 있는 이념이라든가 가치, 철학에 기반했다기보다 무작정 싫다라는 이런 부분들은 그러면 앞으로 문재인 후보가 행동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선거 캠페인의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이 달라지게 되면 상당히 변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러면 문재인 후보가 달라진다고 하면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겠느냐? 또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불확실한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실질적으로 유권자의 행동을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향으로 정책적 전환을 해야 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우클릭을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쉽게 이야기하자면 마른 날에 장화를 신고 다니는 어색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대선 기간 내에 문재인 캠프 쪽에서 상당히 고심해야 될 부분이고 안철수 후보 쪽도 마찬가지로 일종의 고무풍선 효과거든요.
이쪽을 누르게 되면 이쪽이 튀어나오게 되는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지층들에 대해서 타깃 마케팅을 제대로 해야지 계속해서 양강구도가 고착화되겠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교수님하고 약간 다른 게 저는 양강구도가 이미 고착화됐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여러 가지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가 아주 근소한, 초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고 나머지 3위, 홍준표 후보만 내려가도 7%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이미 양강구도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지난주보다 2%씩 각각 상승했어요. 이 얘기는 뭐냐하면 양강구도가 지금 더 강화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또 유권자 심리상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양강구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이렇게 보이고요.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나 또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헷갈리는 부분이 여론조사에 따라서 굉장히 편차가 나지 않습니까?
어떤 걸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기기도 하고 어떤 것은 또 문재인 후보가 이기기도 하고 큰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이런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기관마다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고 어떤 여론조사는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데 그게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샘플링입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샘플링이 달라요, 모집단이.
그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여론조사 방식이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안철수, 문재인. 문재인, 안철수 이분들은 지역세대보다는 세대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20대, 30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이고 50대 이상은 안철수 후보가 강세인데 그러면 무선전화, 휴대폰을 하면 문재인 후보가 좀 유리하고 집에 있는 전화로 하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그렇고요.
그다음에 또 설문을 어떻게 했느냐, 이런 부분도 굉장히 다릅니다. 이 세 가지가 여론조사 편차가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두 분의 생각이 조금 다른데 이번 대선 일단 예측이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저희가 이번에 정당 지지도 관련된 그래프를 한번 보여드릴 텐데 이게 재미있습니다.
안철수 지지도는 실제로 소속 정당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소속 정당보다 높은 이유, 이것이 가져다주는 결정적인 이유 자체가 결국 외연확장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외연확장의 가능성이 있었고 또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또 하나 우려해야 할 점은 그만큼 가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소위 정당에 대한 결속력을 가지고 나타난 지지도가 아니고 외연확장, 단순히 외연확장을 통해서 나타난 지지도이기 때문에 자칫 하면 흔들릴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어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말해서 행동경제학에서 보면 소비자행동패턴에서 물건이 있는데 아주 값이 비싸고 큰 물건, 아주 값이 싸고 작은 물건 중에서 어느 것을 구매하겠느냐를 본다면 양쪽 다 구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간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의 소비자구매심리의 패턴이거든요. 이것이 선거판과 연관지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를 택하는 부분이 소비자 구매패턴과 거의 유사하다 이렇게 보는 심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앞으로 외연 확장성을 더 많이 가져올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구 여권의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의당은 이번에 갤럽여론조사에서 보면 24% 나왔고 개인, 안철수 지지는 37%니까 13%가 높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13%가 어디서 나왔냐면 기본적으로 TK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의 보수 여권 지지자들의 표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고요.
그러면 또 나머지는 어디서 왔냐? 제가 볼 때는 호남지역에서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약간 약세거나 백중세인데 호남지역의 유권자들이 실제로는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히 표를 줬다고 봐야 돼요.
그러면 이 얘기는 무엇을 의미하냐면 호남지역의 유권자들 그리고 전통 TK, 보수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따라서 제가 볼 때는 앞으로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 그리고 보수지역의 전략적 선택 이게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서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로 지난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죠. 특이성이 많은데 조기 대선인데다가 어느 때보다도 지역주의가 없다라고 볼 수가 있을 텐데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의 경우는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표심이 양갈래로 나눠지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호남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략적 선택을 한 거예요. 과거 호남의 유권자들의 패턴을 보면 특정,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줬지 않습니까? 90% 이상의.
그렇지만 지금 보면 호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 한 명만을 지금 띄운 게 아니고 문재인, 안철수 두 명을 띄운 거예요. 그러면 지금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까지 오게 된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가 어디냐를 보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지난번 경선 때 호남지역에서 상당히 압승을 몰아준 이게 계기가 됐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문재인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또 안철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일단 두 사람을 선택한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될 사람인가.
그리고 누가 우리 이익을 대변해 줄 것인가. 마지막까지 고심해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세대대결 양상이거든요.
20대, 30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이고 50대 이상에서는 반 문재인 정서를 바탕으로 해서 안철수 후보가 강세인데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는 한쪽으로 완전 쏠리기보다는 아마 6:4 정도의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인터뷰]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두드러지는 두 가지 현상이 보수 진영의 전략적 투표, 그다음 호남지역의 전략적 투표 이렇게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호남지역 같은 경우에 전략적 투표라고 보는 게 맞기는 맞습니다. 그러나 좀 더 현실성 있게 이야기하자면 실리적 투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는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뭐냐 하면 호남 출신으로서의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없는 상황이고 단지 호남하고 유착된 그런 후보들이거든요.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둘 다.
그래서 전략적 투표라는 것이, 실리적 투표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둘 다 우리 편이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누가 더 강한 것인가 이것을 끝까지 두고보자라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호남이 안철수 후보에게 먼저 구애을 한 것은 사실이에요. 작년 경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밖에 없었고 국민의당이 만들어진 자체가 반문정서를 기반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그런 것들이었거든요.
그러나 그 이후로 안철수 후보가 실제적으로 호남에 상응하는 그런 태도를 못 보였기 때문에 실망이 됐고 그것이 다시 문재인 후보에게 넘어가는 그런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해서 실리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두 후보가 누가 더 실수를 많이 하느냐, 특히 호남에 대해서. 여기에 달려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이번데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사실 보수 색채가 뚜렷한 지역인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거든요. 이것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안적인 투표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TK 지역은 다 아시다시피 보수진영의 동력 지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보수진영에 있어서 TK 지역은 어떠냐? 할머니의 사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잘해도 사탕을 주고 못해도 사탕을 주고 울어도 사탕을 주는. 그래서 결국 일어서게 하는. 그런 형태가 TK 지역에 대한 보수 진영의 사랑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바뀌었다고 볼 수가 있겠죠.
물론 보수진영이 그만큼 위기 의식이 커지다 보니까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가 찍는 투표가 사표가 되고 죽은 표가 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좀더 반절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이런 전략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보여왔던 신한국당이라든가 이런 보수 진영, 적통이라고 얘기하는 보수진영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이런 일방적인 이런 부분이 많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또 한반도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보수층, 보수 진영의 후보들이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 않단 말이죠. 이건 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기본의 보수정당에 대한 유권자,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 10년 때도 문제가 있었다고 계속구 여권에서 지적하지만 결국 이명박, 박근혜 10년 동안에도 북한의 핵 미사일이 계속 개발됐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 유권자들이 나름대로 냉철하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역시 유승민 그리고 홍준표 두 사람이 굉장히 지리멸렬하고 있다는 거죠.
두 사람이 합해도 지지율이 10%에 못 미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줬을 경우에 과연 이분이 당선 가능성이 있겠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타나고요.
그리고 방금 또 말씀드렸지만 기본의 전통 안보관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안보 하면 보수가 잘할 것이다 생각했지만 안보도 이제는 정말로 과연 누가 잘할지 한번 냉철하게 봐야 되겠다, 이런 부분도 굉장히 심리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이 나오면서 사실 대선 토론회에서 세탁기 발언이 한창 이슈가 됐습니다. 그걸 보면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질문에 대해서 세탁기 발언이 나왔던 건데 이런 것들이 계산된 발언이라는 말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홍준표 후보의 입장으로서는노이즈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통적 보수진영이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려면 사실상 고함소리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가 역설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홍준표 후보가 이런 노이즈 마케팅 형태 말고 다른 어떤 방법을 할 수 있겠느냐. 과연 쳐다볼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본다면 어쩌면 선거 전략상, 전술상 홍준표 후보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그런 것이 잘한다, 못한다 옳다, 그르다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전술적 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보수 진영과 소위 안철수 후보가 묶는 외연 확장성을 갈라봐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야 이야기를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홍준표 후보의 선거 전략, 캠페인 전략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구도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난 13일에 있었던 첫 TV토론회인데요. 두 분은 어느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보시는지 의견을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저희들 의견을 개인적으로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유승민, 심상정 두 후보가 굉장히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있고 또 각 캠프에 물어보니까 표를 던져서 누가 잘하냐 했더니 그분들한테 표를 몰아줬거든요.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 같고 아무래도 그분들은 좀 군소후보다 보니까 자신들에 대해서 뚜렷하게 컬러를 내 보일수 있었고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상호 견제하다 보니까 굉장히 조심스럽지 않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너무나 첨예하게 적폐 청산 문제를 가지고 붙다 보니까 표정들도 상당히 경색되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이번에 1차 TV토론회에서는 그렇게 변별력이 없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5명이나 후보가 되고 또 두 번째는 너무 이슈, 질문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총 5번의 토론회가 잡혔는데 미국의 경우는 15% 이상의 지지율이 있는 후보에게만 기회를 주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양자토론이 되는데 우리도 다섯 번째 플러스 한 번 정도는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두 사람의 양자 대결 TV토론도 한번 자리를 마련해야 되지 않겠는가.
특히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후보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양자토론이 실제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알기로 선거법상 문제가 없고 양 후보 간에 협의가 되고 추진이 된다면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자 토론회에 대한 부분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마는.
그러나 이번 첫 번째 TV토론회에서 제가 나름대로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마는 이야기하자고 그러면 크게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미지를 누가 잘 만들어가느냐.
그다음에 누가 실리적으로 가져갔느냐, 이 부분인데 실리적으로 가져간 부분은 홍준표 후보가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소위 경제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마케팅, 타깃 마케팅을 한 것이 소위 홍준표 후보 쪽이거든요.
경제적 문제, 정치적 문제, 안보적인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보수 진영을 타깃한 것.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어쩌면 적절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다음에 이미지적으로는 누가 괜찮게 갔느냐, 합리적으로 갔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다수 언론이 지적했듯이 유승민 후보가 이미지적으로 좀 신뢰감을 주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하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좀 이 부분은 교수님하고 생각이 달라서. 제가 볼 때는 이번 TV토론에서 가장 손해를 본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저는 홍준표 후보를 꼽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내가 TV토론만 하면 10분 만에 문재인 후보를 제압하겠다 이렇게 큰소리 쳤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언론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10초 만에 본인이 되치기를 당했다 이런 평가를 얻었고 기본적으로 본인이 현재 자격의 문제를 계속 제기받기 때문에 세탁기 발언 꺼냈다가 세탁기에 들어갈 후보는 당신입니다라는 역공을 당해서 이미지 관리도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대선까지는 24일 남았고 TV토론은 네 차례가 남았는데요.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휘 세명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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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19대 대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13명이 등록을 마치면서 12명이던 대선 최다 후보자 기록을 깼습니다. 유력 주자들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요.
24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오늘 대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역대 최다기록을 넘어섰죠. 이렇게 후보자가 몰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렇게 후보자들이 많이 몰린 것은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구속에 따라서 굉장히 정국이 불확실한 그런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시는 것처럼 과거에 새누리당이 3개로 쪼개져서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그리고 조원진 후보까지. 과거의 전통적인 민주당도 후보가 두 명이 나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안철수. 이렇게 되면서 기본적으로 후보가 많아진 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 등록자가 13명이거든요.
그러면 제일 많았던 때가 제17대입니다. 12명이었는데 넘어섰고 선관위에 따르면 내일까지 마감인데 15명, 한 16명까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하고 있고요. 그런데 등록을 하려면 기탁금을 3억 원을 내야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또 어떤 분들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해서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 출마하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인터뷰]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라는 겁니다.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지금 사상 유례 없는 초유의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기간이 짧다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 기간이 짧은 선거가 된 이유 자체가 정국혼란, 즉 최순실 게이트로 말미암아 이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정강정책을 가지고 하는 정책의 시험성이 약해졌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군소 후보들도 이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굉장히 농후한 이 상태에서는 우리도 나가볼 필요가 있다. 또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가능성을 보는 것이고 두 번째로서는 소위 말하는 정치적 이유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자체 선거를 앞둔 상황이고 또 지자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마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쩌면 이번 대선을 치르고 난 다음에 예상될 수 있는 권력 분점에 대한 흐름, 개헌에 대한 흐름,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정치적 지형이 굉장히 많이 바뀌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본인들이 대선 후보로서 이름을 알리고 여기에서 일정 득표를 한다고 그러면 권력 분점이 된다 하더라도 뭔가 모르게 여기에 한발을 디뎌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두는 거거든요.
소위 말해서 정치적으로 넥스트 스텝을 노린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판에는 사실상 많은 후보들이 운집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선주자들의 번호가 부여됐습니다. 보통 의석수 순대로 기호가 배정이 됐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번을 배당받았어요. 의미있는 측면 아닙니까?
[인터뷰]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는데요. 소위 관성적인 유권자의 행동. 이런 부분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실질적으로 1948년 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보수가 계속 기득권화시켰습니다.
기호 1번이었다는 겁니다. 이 기호 1번이라는 것이 일종의 유권자들이 관성적으로 안정적 심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런 1번에 대한 유리점, 이것이 있고 두 번째는 캠페인의 편리성입니다.
선거운동을 할 때 2번, 3번 이렇게 가는 것보다도 처음, 으뜸, 하나 이런 형태의 캠페인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수용받기가 쉽다, 받아들이기 쉽고 접근하기 쉽다 그래서 그 캠페인의 편리성 때문에 1번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학자들마다 견해는 다릅니다마는 사실상 1번과 2번, 3번의 차이 이것은 투표율에 얼마나 차이가 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상당히 견해가 많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의석수 순대로 기호가 배정됐다고 말씀드렸는데 문재인 후보가 1번, 홍준표 후보 2번, 안철수 3번, 유승민 4번, 심상정 5번 이렇게 나와 있죠.
[인터뷰]
여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게 지금 유권자들 입장에서 약간 혼동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과거 1번 하면 구 여권 아니겠습니까?
2번 하면 민주당이었는데 이제 바뀌게 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유권자도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고 과거 민주당에서 1번을 달고 나온 후보가 또 있었습니다. 정동영 후보가 1번 달고 나왔거든요.
역대 1번 후보하고 2번 후보하고 과연 누가 승률이 높았냐 하면 3:3이었습니다. 동률이었습니다. 1번 후보 달고 나와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노태우 대통령.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그러면 2번 달고 나와서 당선된 사람은 누구냐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또 한 분이 이명박 대통령 이렇게 3:3 지금까지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1번, 2번 말고는 사례가 없는 건가요?
[인터뷰]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하셨다시피 그런 점도 있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2번이 된다고 그러면 여기에 대한 견고도도 떨어질 것인가,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번 대선에 많은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보수나 진보 쪽에서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기호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 두 번째 오히려 이런 것들이 진보나 보수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이 된다. 소위 말해서 번호가 이번에는 2번이다라고 강조를 하고 이번에 1번이다 강조하는 그런 캠페인의 영향성, 오히려 양진영의 지지세력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대선에 나오면서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배수의 진을 치면 영향이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결연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던졌다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약철수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말 나는 강철수다, 모든 것을 던졌다.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런 것을 전달하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겠고요. 또 한편으로는 나는 자신감 있다, 이길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같고요. 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로 차별화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됐어요. 그런데 자신이 어떻게 보면 그걸 제가 볼 때 겨냥했다고 보는데 나는 문재인 후보와 다르다.
과감하게 의원직을 던진다, 이런 것을 보여준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이른바 꼼수 사퇴를 하지 않았습니까? 마감시간 3분 전에 해서 계속 문제가 됐는데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상당히 대조가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양강 구도가 계속 굳혀지는 모양새인 것 같은데요. 최근 나온 갤럽조사 결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지금 대선주자 지지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가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전히 접전을 보이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가 조금 떨어졌죠. 그리고 홍준표, 심상정 후보는 지금 변동이 없다고, 예전과 변동이 없다고 지금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 교수님?
[인터뷰]
37:40%.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양강구도가 현실적으로 굳어졌느냐에 대한 부분. 그리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외연 확장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들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양강구도가 고착화됐냐 이 부분을 예단하기는 사실 힘듭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투표 성향이 굉장히 특이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 후보와 B 후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A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B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가치, 철학보다도 무작정 이 사람이 싫어서 A 후보를 지지한다, 이렇게 본다고 그러면 이 사람 A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는 B 후보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투표장에 가느냐 마느냐 이게 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대부분의 많은 지지층들은 문재인 후보가 싫어서 그냥 간다, 이런 것들이 언론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가지고 있는 이념이라든가 가치, 철학에 기반했다기보다 무작정 싫다라는 이런 부분들은 그러면 앞으로 문재인 후보가 행동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선거 캠페인의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이 달라지게 되면 상당히 변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러면 문재인 후보가 달라진다고 하면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겠느냐? 또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불확실한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실질적으로 유권자의 행동을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향으로 정책적 전환을 해야 하거든요. 소위 말해서 우클릭을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쉽게 이야기하자면 마른 날에 장화를 신고 다니는 어색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대선 기간 내에 문재인 캠프 쪽에서 상당히 고심해야 될 부분이고 안철수 후보 쪽도 마찬가지로 일종의 고무풍선 효과거든요.
이쪽을 누르게 되면 이쪽이 튀어나오게 되는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지층들에 대해서 타깃 마케팅을 제대로 해야지 계속해서 양강구도가 고착화되겠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교수님하고 약간 다른 게 저는 양강구도가 이미 고착화됐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여러 가지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가 아주 근소한, 초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고 나머지 3위, 홍준표 후보만 내려가도 7%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이미 양강구도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지난주보다 2%씩 각각 상승했어요. 이 얘기는 뭐냐하면 양강구도가 지금 더 강화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또 유권자 심리상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양강구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이렇게 보이고요.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나 또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헷갈리는 부분이 여론조사에 따라서 굉장히 편차가 나지 않습니까?
어떤 걸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기기도 하고 어떤 것은 또 문재인 후보가 이기기도 하고 큰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이런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기관마다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고 어떤 여론조사는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데 그게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샘플링입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샘플링이 달라요, 모집단이.
그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여론조사 방식이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안철수, 문재인. 문재인, 안철수 이분들은 지역세대보다는 세대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20대, 30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이고 50대 이상은 안철수 후보가 강세인데 그러면 무선전화, 휴대폰을 하면 문재인 후보가 좀 유리하고 집에 있는 전화로 하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그렇고요.
그다음에 또 설문을 어떻게 했느냐, 이런 부분도 굉장히 다릅니다. 이 세 가지가 여론조사 편차가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두 분의 생각이 조금 다른데 이번 대선 일단 예측이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저희가 이번에 정당 지지도 관련된 그래프를 한번 보여드릴 텐데 이게 재미있습니다.
안철수 지지도는 실제로 소속 정당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소속 정당보다 높은 이유, 이것이 가져다주는 결정적인 이유 자체가 결국 외연확장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외연확장의 가능성이 있었고 또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또 하나 우려해야 할 점은 그만큼 가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소위 정당에 대한 결속력을 가지고 나타난 지지도가 아니고 외연확장, 단순히 외연확장을 통해서 나타난 지지도이기 때문에 자칫 하면 흔들릴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어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말해서 행동경제학에서 보면 소비자행동패턴에서 물건이 있는데 아주 값이 비싸고 큰 물건, 아주 값이 싸고 작은 물건 중에서 어느 것을 구매하겠느냐를 본다면 양쪽 다 구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간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의 소비자구매심리의 패턴이거든요. 이것이 선거판과 연관지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를 택하는 부분이 소비자 구매패턴과 거의 유사하다 이렇게 보는 심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앞으로 외연 확장성을 더 많이 가져올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구 여권의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의당은 이번에 갤럽여론조사에서 보면 24% 나왔고 개인, 안철수 지지는 37%니까 13%가 높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13%가 어디서 나왔냐면 기본적으로 TK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의 보수 여권 지지자들의 표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고요.
그러면 또 나머지는 어디서 왔냐? 제가 볼 때는 호남지역에서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약간 약세거나 백중세인데 호남지역의 유권자들이 실제로는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히 표를 줬다고 봐야 돼요.
그러면 이 얘기는 무엇을 의미하냐면 호남지역의 유권자들 그리고 전통 TK, 보수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따라서 제가 볼 때는 앞으로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 그리고 보수지역의 전략적 선택 이게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서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로 지난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죠. 특이성이 많은데 조기 대선인데다가 어느 때보다도 지역주의가 없다라고 볼 수가 있을 텐데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의 경우는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표심이 양갈래로 나눠지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호남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략적 선택을 한 거예요. 과거 호남의 유권자들의 패턴을 보면 특정,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줬지 않습니까? 90% 이상의.
그렇지만 지금 보면 호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 한 명만을 지금 띄운 게 아니고 문재인, 안철수 두 명을 띄운 거예요. 그러면 지금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까지 오게 된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가 어디냐를 보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지난번 경선 때 호남지역에서 상당히 압승을 몰아준 이게 계기가 됐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문재인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또 안철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일단 두 사람을 선택한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될 사람인가.
그리고 누가 우리 이익을 대변해 줄 것인가. 마지막까지 고심해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세대대결 양상이거든요.
20대, 30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이고 50대 이상에서는 반 문재인 정서를 바탕으로 해서 안철수 후보가 강세인데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는 한쪽으로 완전 쏠리기보다는 아마 6:4 정도의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인터뷰]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두드러지는 두 가지 현상이 보수 진영의 전략적 투표, 그다음 호남지역의 전략적 투표 이렇게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호남지역 같은 경우에 전략적 투표라고 보는 게 맞기는 맞습니다. 그러나 좀 더 현실성 있게 이야기하자면 실리적 투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는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뭐냐 하면 호남 출신으로서의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없는 상황이고 단지 호남하고 유착된 그런 후보들이거든요.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둘 다.
그래서 전략적 투표라는 것이, 실리적 투표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둘 다 우리 편이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누가 더 강한 것인가 이것을 끝까지 두고보자라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호남이 안철수 후보에게 먼저 구애을 한 것은 사실이에요. 작년 경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밖에 없었고 국민의당이 만들어진 자체가 반문정서를 기반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그런 것들이었거든요.
그러나 그 이후로 안철수 후보가 실제적으로 호남에 상응하는 그런 태도를 못 보였기 때문에 실망이 됐고 그것이 다시 문재인 후보에게 넘어가는 그런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해서 실리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두 후보가 누가 더 실수를 많이 하느냐, 특히 호남에 대해서. 여기에 달려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이번데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사실 보수 색채가 뚜렷한 지역인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거든요. 이것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안적인 투표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TK 지역은 다 아시다시피 보수진영의 동력 지역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보수진영에 있어서 TK 지역은 어떠냐? 할머니의 사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잘해도 사탕을 주고 못해도 사탕을 주고 울어도 사탕을 주는. 그래서 결국 일어서게 하는. 그런 형태가 TK 지역에 대한 보수 진영의 사랑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바뀌었다고 볼 수가 있겠죠.
물론 보수진영이 그만큼 위기 의식이 커지다 보니까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가 찍는 투표가 사표가 되고 죽은 표가 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좀더 반절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이런 전략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보여왔던 신한국당이라든가 이런 보수 진영, 적통이라고 얘기하는 보수진영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이런 일방적인 이런 부분이 많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또 한반도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보수층, 보수 진영의 후보들이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 않단 말이죠. 이건 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기본의 보수정당에 대한 유권자,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 10년 때도 문제가 있었다고 계속구 여권에서 지적하지만 결국 이명박, 박근혜 10년 동안에도 북한의 핵 미사일이 계속 개발됐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 유권자들이 나름대로 냉철하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역시 유승민 그리고 홍준표 두 사람이 굉장히 지리멸렬하고 있다는 거죠.
두 사람이 합해도 지지율이 10%에 못 미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줬을 경우에 과연 이분이 당선 가능성이 있겠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타나고요.
그리고 방금 또 말씀드렸지만 기본의 전통 안보관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안보 하면 보수가 잘할 것이다 생각했지만 안보도 이제는 정말로 과연 누가 잘할지 한번 냉철하게 봐야 되겠다, 이런 부분도 굉장히 심리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이 나오면서 사실 대선 토론회에서 세탁기 발언이 한창 이슈가 됐습니다. 그걸 보면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질문에 대해서 세탁기 발언이 나왔던 건데 이런 것들이 계산된 발언이라는 말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홍준표 후보의 입장으로서는노이즈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통적 보수진영이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려면 사실상 고함소리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가 역설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홍준표 후보가 이런 노이즈 마케팅 형태 말고 다른 어떤 방법을 할 수 있겠느냐. 과연 쳐다볼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본다면 어쩌면 선거 전략상, 전술상 홍준표 후보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그런 것이 잘한다, 못한다 옳다, 그르다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전술적 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보수 진영과 소위 안철수 후보가 묶는 외연 확장성을 갈라봐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야 이야기를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홍준표 후보의 선거 전략, 캠페인 전략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구도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난 13일에 있었던 첫 TV토론회인데요. 두 분은 어느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보시는지 의견을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저희들 의견을 개인적으로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유승민, 심상정 두 후보가 굉장히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있고 또 각 캠프에 물어보니까 표를 던져서 누가 잘하냐 했더니 그분들한테 표를 몰아줬거든요.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 같고 아무래도 그분들은 좀 군소후보다 보니까 자신들에 대해서 뚜렷하게 컬러를 내 보일수 있었고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상호 견제하다 보니까 굉장히 조심스럽지 않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너무나 첨예하게 적폐 청산 문제를 가지고 붙다 보니까 표정들도 상당히 경색되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이번에 1차 TV토론회에서는 그렇게 변별력이 없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5명이나 후보가 되고 또 두 번째는 너무 이슈, 질문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총 5번의 토론회가 잡혔는데 미국의 경우는 15% 이상의 지지율이 있는 후보에게만 기회를 주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양자토론이 되는데 우리도 다섯 번째 플러스 한 번 정도는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두 사람의 양자 대결 TV토론도 한번 자리를 마련해야 되지 않겠는가.
특히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후보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양자토론이 실제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알기로 선거법상 문제가 없고 양 후보 간에 협의가 되고 추진이 된다면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자 토론회에 대한 부분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마는.
그러나 이번 첫 번째 TV토론회에서 제가 나름대로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마는 이야기하자고 그러면 크게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미지를 누가 잘 만들어가느냐.
그다음에 누가 실리적으로 가져갔느냐, 이 부분인데 실리적으로 가져간 부분은 홍준표 후보가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소위 경제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마케팅, 타깃 마케팅을 한 것이 소위 홍준표 후보 쪽이거든요.
경제적 문제, 정치적 문제, 안보적인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보수 진영을 타깃한 것.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어쩌면 적절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다음에 이미지적으로는 누가 괜찮게 갔느냐, 합리적으로 갔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다수 언론이 지적했듯이 유승민 후보가 이미지적으로 좀 신뢰감을 주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하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좀 이 부분은 교수님하고 생각이 달라서. 제가 볼 때는 이번 TV토론에서 가장 손해를 본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저는 홍준표 후보를 꼽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내가 TV토론만 하면 10분 만에 문재인 후보를 제압하겠다 이렇게 큰소리 쳤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언론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10초 만에 본인이 되치기를 당했다 이런 평가를 얻었고 기본적으로 본인이 현재 자격의 문제를 계속 제기받기 때문에 세탁기 발언 꺼냈다가 세탁기에 들어갈 후보는 당신입니다라는 역공을 당해서 이미지 관리도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대선까지는 24일 남았고 TV토론은 네 차례가 남았는데요.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휘 세명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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