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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 변호사,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앵커]
오늘부터는 거리 풍경이 좀 달라졌죠. 22일간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의 사진과 슬로건이 담긴 벽보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각 당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슬로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각 당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선택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면 또 후보들의 국정 우선순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와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최초로 호남을 안 가고 TK지역을 먼저 찾았습니다. 이건 집토끼보다는 일단 산토끼를 잡아야 된다 이런 전략적 판단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중도보수로의 세 확장이 굉장히 시급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을 거고요. 이번 대통령 선거를 굉장히 유례없이 과거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몰표를 받는 선거 아니었습니까?
이번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대선과는 달리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상징적인 영남 지역, TK지역에서 상대 진영으로 몰표가 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낼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을 거고요.
지난 4. 13 총선 과정에서 보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영남 지역의 불모지와 다름 없는 곳에서 김부겸 의원이라든가 무소속의 민주당 성향을 갖고 있던 홍의락 의원이 당선을 이뤄내면서 사실 2030 젊은 세대 지역에서도 해 볼 만하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TK 지역에서 많은 표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지지세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구 지역을 먼저 첫 번째 출발지로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대구에서 충청으로 올라와서 서울로 올라옵니다. 광주는 김정숙 여사가 계속 지키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지금 문재인 후보가 TK지역을 먼저 공략하는 것, 이건 좋은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호남 같은 경우는 호남의 사위라는 얘기를 하면서 안철수 후보도 가기도 했었고 계속해서 후보들의 부인들이 호남 지역에 주로 신경을 많이 써왔었고 격전이 될 수 있는 곳이 오히려 영남일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번에는 잠깐 말씀 나온 것처럼 영호남보다는 세대 간의 문제점들이 많이 나오고 또 최근에 재보궐선거에서 아직까지도 TK에서는 결국 경북이나 이런 지역은 여전히 친박을 지지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 반발하는 정서로 또 생각보다 젊은층에서는 구 야권 쪽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일종의 반사효과를 야권이 보고 있는 셈인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문재인 후보가 지금 처해 있는 이상한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라면 야 대 야의 싸움이어야 될 안철수 후보와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굳이 TK를 가는 것 자체가 적진에 간다, 이런 게 전혀 아닌 겁니다, 사실. 어찌 보면 대등한 조건 하에서 간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취약해 보이는 지역에 가는 게 맞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인천항 해상관제센터를 찾았습니다. 안전을 강조하겠다,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전도 있고 또 인천이라고 하는 지역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금 약간 우클릭을 하면서 본인의 지지율 자체는 많이 올라갔지만 반대로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했었던 지지율은 조금 더 떨어진 게 아니냐 혹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이런 목소리도 나오지 않습니까.
젊은 세대라든가 아니면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던, 전통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많이 계신 데가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인천 지역은 호남하고도 많이 연결돼 있는 그런 지역이라서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인천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인천 그리고 광화문을 들렀다가 이제 호남에도 오늘 내려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호남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결국 호남이기 때문에 이 호남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든지 간에 더불어민주당 절반 정도의 우선순위를 점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꽤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거고요.
특히나 공을 들였던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우 호남 지역 국민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할 경우에는 국민의당은 선거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따라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공을 들일 확률이 높고요.
[앵커]
지금 호남 표심은 어느 곳인가요?
[인터뷰]
지금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절반 정도 5:5의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조금 앞서게 나오기도 하고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오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호남 국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했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가락시장을 먼저 찾았고요.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서울종합방제센터, 그리고 심상정 후보는 메트로 차량기지. 대부분 수도권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했네요.
[인터뷰]
아무래도 인구의 비율에 있어서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오히려 본인의 고향이라든가 영남권, 특히 대구 이쪽에 많이 공을 들였었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등록을 하고 나서부터는 수도권 쪽으로 공약했고 어느 정도는 고향에 대한 호소 같은 것이 통했다라고, 지지율 자체와 상관없이 그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고 외연확장을 하시려면 수도권 지역에서 오히려 더 바른정당이라는 이미지 자체와도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요.
눈에 띄는 분은 홍준표 후보인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만이 다들 후보들이 자정부터, 문재인 후보는 영상메시지 같은 걸 내보내고 아니면 밤부터 시작을 하셨지만 나는 그런 모습 일부러 연출 안 하겠다고 하시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하고 계시죠.
[앵커]
그러니까 어제 세월호 참사 3주기인데 다 합동분향소로 갔는데 홍준표 후보만 안 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치권에서 3년간 우려먹었으면 됐다는 표현 때문에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데요.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3주기가 되는 참사 앞인데 너무한 게 아니냐 이런 여론들도 존재하는 것 같고요.
오히려 어제가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면서 또 부활절이었지 않습니까. 부활절에 있던 연합예배에는 참석을 했는데 공교롭게 그 연합예배가 있었던 장소가 또 과거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김삼환 목사가 있었던 곳이어서 논란의 여지들이 존재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논란의 여지를 아무래도 홍 후보 스타일상 그걸 모르고 하셨다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과연 모르고 하셨을까, 아니면 오히려 논란을 일부러 일으키시는 게 아니냐. 또 세월호라는 게...
[앵커]
그러니까 이 교회가 그 교회인지 몰랐다고 해명을 하는데요.
[인터뷰]
그게 지금 이렇게 대선의 첫 발자국을 내딛는 것인데 그곳을 그렇게 쉽게 골랐을까요. 오히려 몰랐다고 한다면 홍 후보 측의 참모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까지 말씀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 지난번 세월호를 두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이걸 보수층이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의 차이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홍 지사는 부각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냐. 지금 말처럼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내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역시 어떻게 보면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후보들 움직임도 바빠졌고요. 공식 선거운동도 지금 시작됐는데 오늘 선거 벽보가 공개됐죠. 5개당 후보 포스터에 어떤 전략이 담겨 있는지 차현주 앵커가 정리를 해 드립니다.
오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공개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15명이 후보 등록을 해서,과연 이 많은 포스터를 일렬로 다 붙일 수 있을지도 걱정되는데요.어떤 벽보가 민심을 사로잡게 될까요?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입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건 '시선'이라고 합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눈을 맞출 수 있는 사진을 넣어,'늘 국민과 시선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지난 대선에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호흡을 맞췄던 카피라이터 정철 씨 작품인데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와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포토샵 보정을 하나도 안 했다고 합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세세한 잔주름까지 그대로 살렸다는데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벽보입니다. 평소 강성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려는 걸까요?씨익 웃는 사진을 넣었습니다.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란 구호가눈에 들어오는데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모래시계 검사로 이름 날리고,대통령 후보까지 오른 '흙수저 출신'이라는 걸 강조하는 듯합니다.오른쪽에는 빨간 글씨로 '지키겠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이란 문구를넣어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벽보는상반신이 다 나옵니다. '국민이 이긴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주먹을 불끈 쥔 채두 팔을 번쩍 든 모습에서 달라진 '강철수'의 이미지를 강조했는데요.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죠. 어디에도 '당 이름'이 없습니다.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은 걸고려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해외 광고 대회에서 상을 휩쓴'광고 천재' 이제석 씨 작품이라는데요. 글자 하나 없는 벽보에 "진짜 벽보 맞나", "참신하다"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벽보 속 안 후보는 두 팔을 들어 V자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V가 기호 3번과 어우러져,안랩의 'V3 백신'을 연상시키게 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보수 적통 경쟁을 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글귀를 이름 위에 크게 적어 넣었습니다.
셔츠 차림의 사진을 써역동적인 느낌을 줬고요.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등의 이력을 적어넣어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재킷 왼쪽에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단 게 눈에 띕니다. 정의당 색깔인 노란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죠?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구호를 내세웠고요. 구로공단 미싱사 경력을 넣어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앵커]
다섯 후보의 벽보를 하나씩 살펴봤는데요. 일단 문재인 후보를 보면 시선이 2012년 대선 때는 다른 곳을 혼자 보고 있어서 그걸 의식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
이번에는 또렷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표현도 있다고 하고요. 지금 이걸 기획했던 게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관련된 내용들을 보니까 표창원 의원, 박주민 의원, 조응천 의원 같은 분들을 지난 4. 13 총선에 영입했던 분이 바로 문재인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진솔함과 설득을 했을 때 나오는 그 눈빛의 표정이다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진솔함을 담아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들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포스터의 특이한 점 하나는 넥타이를 자세히 보게 되면 저게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맸던 유명한 승리의 넥타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저런 넥타이를 강조함으로 인해서 내가 잘 준비돼 있는, 이번에는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이다 이런 점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 슬로건인데요. 적폐 청산, 이 구호는 버린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그 부분이 충분히 초반에 나서면서 경선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이용을 했었고 경선에서 승리하는 순간부터 사실 통합 쪽으로 많이 돌아섰었죠. 그리고 최근에 다른 인재들을 영입하는 과정이나 당내에서의 행보를 봤을 때도 적폐청산보다는 오히려 국민 통합 쪽. 이른바 대세론을 더 굳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강하지 않으면서도 정면을 보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는 약간 위를 보고 있어서 다른 데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듣다 보니까 이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또 일부러인 것 같아요. 포토샵도 아무것도 안 하고 화장도 안 했다는 게 우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꾸며낸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힘들고 지쳤다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진만 봐서는 그걸 봐서는 저게 꾸민 건지 안 꾸민 건지 잘 몰랐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꾸미지 않는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진솔한 대통령이다 이런 메시지를 담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안철수 후보 선거 벽보가 압도적으로 눈에 띄기는 합니다. 일단 당명이 없어요.
[인터뷰]
초록색 배경들이 있지만 당명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 대신 당명 대신 로고를 집어넣고 국민이 이긴다고 하는 이런 슬로건을 넣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넣지 않아도 연상되게 되는 효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을 아예 배제시켜 버린 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지지율이 국민의당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다라고 볼 수 있고 안철수 후보가 계속 공격을 받는 지점 중 하나는 40석밖에 되지 않는 국민의당의 의석 가지고 집권하게 됐을 경우에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거냐는 얘기를 하게 되는 거죠.
보수진영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해서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당이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겠다고 하는 그런 여론들이 조성되는 걸 봤을 때는 굳이 정당을 강조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를 강조하면서 선거를 이겨내기 위한 그런 전략을 담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후보를 부각시키는 전략이 진짜 보이고요. 후보 이름도 사실 지금 보면 맨 위에 크게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V자로 손을 번쩍 든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저게 다른 벽보들 사이에 있으면 대부분 얼굴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혼자 이렇게 딱 가운데에 끼면 마치 다른 후보들을 밀어내고 나오는 문을 여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다섯 개를 모아서 보면 또 그럴 수 있겠군요.
[인터뷰]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데 그게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여전히 상대 후보들의 얼굴이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작게 있으니까 혼자 또 줄어든 모습이다. 또 철수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그런 모습도 있고요.
그러니까 보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해석이 다양한데 어쨌든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은 자기 부고 말고는 뉴스에 오르락 내리는 걸 다 좋아한다, 화제를 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일단은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런데 이 광고 벽보가 광고 천재 별명을 가진 분이죠. 이제석 씨가 만든 거라면서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선거전략을 했던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유권자들이 보게 됐을 경우에 너무 무난한 포스터가 아니냐고 하더라도 후보의 얼굴을 부각시키는 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완전히 배제시킨 채로 광고에서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씨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는 현재까지 시점에서는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 포스터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놀랐다라고 합니다.
이거 쓸 수 있겠는가, 없겠는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채택을 했고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강건한 이미지로 이길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그게 아마 지난 총선에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국민의당이 민주당으로부터 떨어져 나왔을 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간 덕에 38석이라고 하는 정당의 의석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도 국민을 믿고 안철수 후보를 믿고 가면 끝까지 가면 이긴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데 지나가다 보니까 포스터뿐만 아니라 동네별로 걸려져 있는 현수막에도 다른 후보들은 다 얼굴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얼굴이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과거 선거 프레임과 다른 새로운 색다른 시도를 해 본 이번 선거 캠페인 전략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이 전략이 먹힐지 안 먹힐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은데요. 홍준표 후보는 역시 글자도 넥타이도 다 붉은색으로 이번에도 장식을 했고요. 유승민 후보는 상반되게 하늘색을 주요 색깔로 썼네요. 바른정당 색깔이니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바른정당 색깔이기도 하고 또 파란색은 민주당의 색깔이기도 하고 빨간색은 새누리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 색깔이기는 한데 그런데 그게 일단 유승민 후보가 처한 끼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 토론회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본인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중간에 끼어서 좀처럼 눈에 안 띈다고 하는데 색깔도 약간 눈에 덜 뜨는 색깔인 건 솔직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다 다른 데서 차지하고 있고 노란색마저도 심상정 후보가 차지하고 있으니까 과연 뭐가 있을까요.
과거에 없어진 통진당의 보라색을 쓸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 저 색깔이 부디... 이건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유승민 후보의 색깔로 안착을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있네요.
[앵커]
다른 후보들은 생각해 보니까 대부분 다 원색이네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심상정 후보 포스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심상정 후보는 리포트에서 정리해 주신 것과 같이 워낙 노란색이라고 하는 이미지 자체가 계속해서 세월호와 관련돼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받고 있는 색깔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닌 게 아니라 우스갯소리로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노란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는 얘기도 나오니까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으로서 노란색을 선택했다는 부분에서는 눈에 확실하게 들어오는 그런 색깔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다섯 명 후보의 벽보를 봤습니다마는 이번에 등록한 후보가 15명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15명 후보 벽보는 다 붙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 선관위에 3억 원 정도 되는 기탁금을 다 납부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벽보는 다 붙어 있을 텐데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는 우리가 잘 알려져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라든지 또 방송을 통해서 알려져 있는 장성민 씨라든지 여러 분들이 후보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고 과거와 다른 측면들이 있다면 보통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있고 무소속 후보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가 조금 적은 반면에 다들 정당을 하나씩 갖고 나왔다는 거죠. 그래서 군소후보로 나온 정당의 후보들이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허경영 후보는 이번에는 안 보이네요.
[인터뷰]
아직 선거 공식 출마를 할 수 없도록 지난번에 처벌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아서 아직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는 상황이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투표용지가 30cm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너무 길죠. 그런데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는 시점이 4월 29일 정도라고 얘기하고 있죠. 그때까지 15명의 후보가 그대로 다 존재할 것인가 여부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나머지 군소정당의 후보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보수 단일화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아니면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바른정당이 나름대로 후보 사퇴를 한 뒤에 국민의당과 연대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당내 의견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15명의 후보들이 4월 29일 투표용지 인쇄까지 그대로 다 존재할지에 대한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건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문재인 후보, 벽보에서도 물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마는 민주당 선대위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문의원이죠, 박영선 의원이 전격 선대위 합류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변재일 의원도 합류했는데요.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로 당내 통합은 마무리 단계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의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선대위 공동위원장 (어제) : 국민통합, 국가개혁, 통합정부 등의 어젠더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충분히 협의하였고, 그 결과 문재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오늘부터 문재인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후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 하면 안희정 지사 측에서 경선을 치렀고요. 이른바 양념발언 때문에 문재인 후보하고는 골이 있었는데 이게 조금 봉합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공동선대위에서 뽑혔다는 것도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지 나는 직접적으로 문재인 후보로부터 연락도 못 받았다는 게 바로 지난주까지 나오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면서 탈당한다는 얘기까지 있었고 이번에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게 된 것도 이전부터 박영선 의원이 전에 대표를 맡았을 때도 이른바 친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갈등이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었고 그것 때문에 당내에서 혼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세월호 문제를 타결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논란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쌓는 점들 때문에 이게 혹시 잘못되면서 아예 민주당 내부에서 갈라서는 그런 분위기도 있겠다라는 그런 예측까지 나왔었는데 박 의원이 지금 밝힌 바처럼 문재인 후보가 직접 찾아가서 꽤 긴 시간을 얘기 나눴고.
[앵커]
삼고초려 이상의 정성을 들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적극적으로 해서 가입했다고 하니까 저 부분은 제가 봤을 때도 굉장히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박영선 의원이라고 하는 분 자체가 선거도 많이 치렀었고 당 대표도 많이 치렀고 비문계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도 있고 또 아무래도 여성 유권자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본인이 또 방송인 출신답게 간결한 메시지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선거 과정에서 큰 힘을 얻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일단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것 같은데요. 박영선, 변재일 의원 합류가 일단 1차 통합의 신호탄이라고 한다면 이제 김종인 전 대표, 민주당을 떠났었는데 다시 민주당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그런 모양새예요.
[인터뷰]
어떻게든 잡고 싶은 마음이 클 거라고 보여지고요. 김종인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까지는 본인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만약에 김종인 전 대표를 다시 다잡을 수 있다면 그동안 흔들렸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리더십 문제를 다시 해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전 대표가 나가서 후보로 출마까지 했거든요. 출마 선언까지 하면서 내세웠던 기치는 통합정부에 관한 얘기,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개헌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왜 김종인 전 대표가 중간에 후보를 사퇴했느냐에 대한 얘기를 보게 됐을 경우에 이 두 가지에 대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만한 의미가 보이지 않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강구도로 점철돼 있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누구를 지지할 마음도 없고 내가 할 역할이 없다고 빠진 겁니다.
그래서 아마 김종인 전 대표를 끌어당겨서 이번 선거판의 마지막 변수로 활용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그 두 가지 키워드를 함께 충족을 시켜줘야 되는데 한 가지가 개헌이고 한 가지가 통합정부입니다.
[앵커]
지금 통합메시지는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주당에서 내세우고 있는 통합메시지라는 것은 사람을 통한 통합 메시지거든요. 과거에 상도동계 인물을 영입하기도 하고 중도 보수의 인물을 영입하면서 우리가 열려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통합정부 구상은 이와는 다른 얘기입니다. 말 그대로 상대 정파와 정당까지도 손을 잡고 연정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자. 이건 개헌을 향해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론적인 성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통합 정부의 구상과는 다를 겁니다.
그래서 이걸 과연 문재인 후보가 지금의 입장을 바꿔서 연정까지도 가능하다. 개헌도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잡을 수 있을 건지, 아니면 조금 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건 안철수 후보 측인데 안철수 후보가 현재로서는 40석밖에 되지 않는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더 폭넓게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 등을 통해서 통합정부를 해나가겠다는 메시지로 김종인 전 대표를 끌어당길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남아 있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문재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후보와의 대연정을 했을 때 굉장히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또 다시 바꾸려면 상당히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깥, 당 외에서 생활을 계속 해 왔던 게 있죠. 그리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도 당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세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게 그동안에는 약간의 약점처럼 작용을 해 왔는데 연정 아니라 사람을 사고 묶는 방법에서 있어서는 그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당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당의 홍보라는 거 말고는.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당 대 당으로서의 연정 내지는 정치적 구도로서의 연정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주축으로 한 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니까 지금 그래서 상도동계 같은 경우에도 그런 식으로 함께 어떻게 보면 그동안에 보여왔던 정치적 색깔과는 다르지만 묶을 수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손을 내미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그게 꼭 일부러 추진을 해야 될 만큼 지금 김종인 전 대표가 아쉬운 그런 정도로...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상황은 아니다, 어차피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걸 억지로 막 흔드는 모습도 오히려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양강구도가 계속 경합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조금의 표도 아쉬울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지금 나온 김종인 전 대표뿐만 아니라 정운찬 전 총리라든가 홍석현 회장. 이 사람들이 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쪽에서 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정운찬 총리 같은 경우가 민주당에서 영입의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난번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면서 사륜구동성장이라는 얘기, 4축의 성장을 얘기하는데 한 축의 성장으로 동반성장을 얘기합니다.
그것은 누가 뭐래도 정운찬 전 총리가 갖고 있던 키워드이기도 하고 동반성장과 더불어서 충청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중도보수의 외연 확장, 충청의 표심 같은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정운찬 총리의 영입에 대해서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인 진영에서 정운찬 후보가 그동안 대권 주자로서 얘기를 해 왔던 부분 속에서 본인 과거 주장들을 엎으면서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으로 갈 만한 그런 여지가 남아 있는가라고 봤을 때는 그것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아서 남아 있는 정운찬 총리가 만약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 영입된다라는 것들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통큰 가치들이 있어야 될 건데 그 가치의 교집한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여진 바가 없어서 여기도 여전히 의구적인 측면도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은 네티즌들 의견까지 물었다고 하죠.
[인터뷰]
워낙에 SNS를 통한 정치라든가 본인의 논의나 이런 것들을 워낙 잘하시는 분이고 즐겨하시는 분이기도 하고요. 상황이 굉장히 양강구도로 가면서 안철수 후보가 너무 올라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어서 내가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백의종군해서라도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셨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만했죠. 왜냐하면 촛불대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전국적인 지지율도 많이 올렸던 분이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시장이 봤을 때는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보수층의 지지를 어느 정도 받는 안철수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에 들어와서 차기라든가 차차기 같은 것을 정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생각도 들거든요.
실제로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그 이재명 시장의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희정 지사의 지원자들보다 문재인 후보 쪽에 많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결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아마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 저렇게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었던 거고 실제 사퇴를 안 하더라도 저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문 후보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됐을 겁니다, 아마.
[앵커]
양강구도가 굳어가는데요. 사실 안철수 후보가 3주 정도 굉장히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다가 지금 좀 주춤하는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오늘 자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토론회가 있고 난 뒤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토론회 여파가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분명히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토론회의 시청률을 감안했을 때 그렇게 전국민적으로 전파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후보 검증이 가파르게 공세가 이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가 단독 주자로서 대세론을 형성했기 때문에 모든 네거티브의 집중공세가 문재인 후보에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에 네거티브나 검증공세는 피해 갔던 측면들이 있었습니다마는 2주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양강구도로 고착화되기 시작하니까 지난 일주일 기간 동안 안철수 후보의 부인이라든지 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검증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그런 잔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요. 두 번째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라고 하는 건 공고한 안철수 후보 개인의 지지층이라기보다는 어찌 보면 반기문 전 총장에서부터 안희정 지사 이렇게 쭉 떠다니는 지지층들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말 그대로 반문정서에 기댄 표가 고착화된 형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굳건하게 안철수 후보가 그 표를 다 담아내지 못하고 일부 표심이 아직 유동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2차, 3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표심이 집중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여부가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끝까지 따라다니는 의혹이 특히 부인 김미경 교수와 관련한 의혹이 많은데요. 안철수 후보 보좌진에게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 이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미경 교수는 사과를 했는데 안철수 후보도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말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아내가 사과했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네 줄짜리 문자 메시지 사과문이 부족하다는지적도 있는데요?)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짧아서 방송 전에 들으면서 이거 편집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 얘기가 다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 부분은 실제로 부인이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와 관계없이 저 말씀은 부적절해 보이시네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 자체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비선실세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지쳐 있는 상황이고 분노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국정농단 사건과 상관없이도 최근 몇 해 전에 계속됐던 것이 이른바 갑질논란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쌓여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한 의혹이나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명확하게 밝혀질 필요도 있고 아니시라면 아니시라고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또 실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걸 보면 김미경 교수의 의혹이나 이런 부분이 사실과 많이 배치가 된다는 반론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그게 반론을 하실 거면 반론을 하시고 명확하게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명확하게 하셔야 되는데 아내와 같은 마음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마음인지 잘 모르겠고. [앵커] 어떤 메시지일까요?
[인터뷰]
김미경 교수가 사과를 일정 부분 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사과했는데 후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얘기를 하니까 저도 부인과 같은 생각이라고 간접적인 사과를 하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지금 여러 가지 의혹 검증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의혹에 대해서 경중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지금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안철수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사적으로 심부름시켰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보이지만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관점에서 공권력을 심각할 정도로 남용했다라고 보기에는 또 그렇게 의혹적인 측면에서는 경중이 낮은 게 아니냐고 얘기할 수도 있고 앞서 변호사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이것도 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여태까지 후보들에 대해서 날카로운 의혹 검증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제대로 국민들한테 사과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사과를 한 것 자체가 진일보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과가 짧았다,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얘기를 하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약간 여기에 대해서 이 정도까지 했으면 된 것이 아니냐고 표현하는 그런 방증의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는 고가의 쇼파 구입. 그런데 이게 구입한 게 문제가 아니라 해명이 여러 번 번복되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새로운 의혹 내지는 뭔가 나올 때마다 각 후보 진영들에서는 상황 파악. 그러니까 워낙 시점들이 빨리 지나가다 보니까 빨리빨리 대응을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저도 보니까 저거에 대해서는 처음에 해명을 잘못 했었다라고 아예 인정을 하고 있어요.
정확하게 상황파악을 한 다음에 했어야 되는데 그걸 잘 모르고 해명하는 바람에 이 일이 꼬였다라는 얘기 같고 나중에는 알고 보니까 솔직히 저는 저 부분은 크게 논란의 여지도 별로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도 몰랐었던 건데 모델하우스 같은 데 있었던 가구들을 사서 일종의 재테크 내지는 싸게 사는 그런 방법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별것 아닌 게 될 수 있었던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게 그거하고 또 개인적인 문재인 후보의 채권채무 관계인 게 섞여지면서 해명이 오락가락했던 부분이 생겼던 거죠.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네거티브에 관해서는 정말 많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이 짧은 선거 기간에는 반대하는 이유가 툭 던져지면 20여 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빨리 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자꾸 실수를 하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저런 공방들이 여론에 민감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지금 국민의당이 한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떤 점을 문제삼았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 단일후보로 문재인, 국민의당과 자유당, 바른정당의 연대 단일후보 안철수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 이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지만 여론조사 공표에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자대결 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용주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어떤 게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앞에 설명한 것처럼 양강구도라고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문재인 후보도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합쳤을 때가 한 사람이 남는 거고 그러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까지 다 합쳐서 한쪽이 남는다, 그러니까 약간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전혀 결이 다른 쪽하고 묶인다는 표현이 될 수가 있는 거고 한참 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도 과거의 보수층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를 다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구야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청산돼야 될 세력까지도 저쪽에 몰려 있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정해서 여론조사 기관에서 물어봤으니까 이건 순수한 양강구도로 볼 수 없다, 지금 국민의당 쪽에서는 왜곡됐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고발까지 한 상황이죠. [앵커] 김병민 교수님,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국민의당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적폐, 연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여론조사의 가정을 통한 질문을 보게 되면 결국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적폐, 연대가 뜻이 상상될 수 있다는 여지 때문에 이렇게 한 것 같은데요. 글쎄요.
얼마 전까지 있을 때에는 안철수 후보가 갑작스럽게 지지율 상승이 보여지기 시작했던 단초는 양자대결 구도에서 해 볼 만하다, 혹은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후보를 넘나들었다는 표현들. 그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결국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하게 되는 모멘텀이 되기도 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누가 문제를 삼았냐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선관위의 조사를 검토하겠다 등등의 얘기가 나왔는데 실질적인 부분들 속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완전히 납득할 만한 여론조사가 존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뭔가 불법적인 의도가 개입이 됐다면 분명한 문제겠지만 그런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고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글쎄요,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고발조치를 취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바른정당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바른정당, 지금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깊을 건 같습니다. 선거비용도 굉장히 막대하게 들고요.
유승민 후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당내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당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어떤 거취 같은 것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지금 새누리당에서 떨어져나오면서 바른정당 자체를 어떻게 보면 기본 고정자산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부분이 크지도 않고. 그다음에 다음 총선이라든가 아니면 지역선거까지 생각을 하려면 바른정당에서 배출되는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는 모습까지는 나와줘야 본인들도 바른정당의 기치 아래서 앞으로도 정당 활동이 됐든 정치인으로 활동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유승민 후보가 너무 안 나온다, 본인들이 바라보기에도. 그러다 보니까 당의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의 입에서까지도 후보 사퇴까지 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후보 사퇴를 넘어서 지금 안철수 지지하자,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실제로 그런 말이 나오고 있어서 저 얘기는 저도 듣고 저건 안철수 후보가 경계해야 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저 말씀이 과연 반갑게만 작용을 할지는 약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상황이더라고요.
[앵커]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29일 전으로 당에서는 약간 압박을 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계속 답보 상태라면 마지막에 결정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될까요? 아니면 끝까지 완주를 할까요?
[인터뷰]
유승민 후보는 무조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이죠. 지난번 1차 토론회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타 정당의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많은 여론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제일 잘했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러한 토론회를 결과로 바탕하는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그렇게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유승민 후보를 바라보는 입장이 참 사람 괜찮고 후보가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집권 가능성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내 표가 사표가 되기를 방지하는 유권자들이 그 표를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주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금에 대한 상황도 마찬가지고 바른정당 내에 있는 의원들이 최종적인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도 2차 토론회, 3차 토론회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다라면 마지막 후보단일화 압박은 조금 더 거세질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거취에 대해서 결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종구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만약에 바른정당에 지금 30명이 조금 넘는 의원들이 있는데 유승민 의원과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의원들이 과반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이 상황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마지막까지 압박을 가하게 됐을 경우에는 유승민 후보도 혼자서 모든 것들을 다 결단짓기는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과의 합당 혹은 물꼬가 내 쪽으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틀 테니까 약간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고요. 그런데 바른정당은 또 지금 연대를 한다면 국민의당 쪽을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도 이 부분이 처음부터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아까 여론조사기관에서조차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정을 해서 양강구도를 만들었었는데 사실은 국민의당 입장, 최소한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처음에.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본다면 호남에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 지원자가 몰려 있고요.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왔다, 물론 색깔을 달리 하고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제3지대를 만들기 위해서 나왔지만 어쨌든 뿌리는 거기에 나와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지금 과거에 촛불정국,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떨어져나왔지만 어쨌든 뿌리는 새누리당이니까 자유한국당으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그렇게 전혀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는 양쪽이 중간에 없던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한다고 하는 그런 명목으로 합쳐질 수 있을 것이냐, 글쎄요. 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치 현상이 그걸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다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자기 당 후보에게 사퇴를 운운하는 이 부분. 유승민 후보 측은 정치인 이전에 기본이 안 된 발언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지상욱 / 바른정당 공보단장 (어제) : 사퇴 운운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제정신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언동입니다. 이는 스스로 낡은 기득권조차도 버리지 못한 행위입니다. 국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염치조차도 없는 발언입니다.]
일단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지상욱 대변인의 얘기고 더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자유한국당의 정준길 대변인도 이런 얘기를 했던 이종구 의원을 아주 맹렬하게 비난을 한 겁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난했는데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라고 비난을 했지만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게 되면 이종구 의원에 대한 얘기는 보수정당에 대한 단일화를 배제한 채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큰 물줄기가 있으면 작은 물줄기가 따라온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을 계속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되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 의견의 싹을 잘랐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유승민 후보 측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게 무조건 사퇴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으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을 경우에는 말 그대로 뭔가 명분과 고리를 가지고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자라고 얘기를 하면 합리적인 어느 정도의 대화가 가능할 건데 무조건적인 항복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굉장히 평행선을 달리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TV토론 성적표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런데 지지율은 답보고. 이번 주 수요일에 또 스탠딩 토론이 있는데 여기서 만회를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TV토론이 계속 반복이 되다 보면요.
[인터뷰]
그런데 개인적인 한계라는 것보다 집권 가능성을 떠나서요. 대통령을 흔히 만들어진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사람의 대통령이라는 것 자체가 국민의 뜻을 위임받아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을 제일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두 개는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유승민 후보가 TV토론을 잘하고 유승민 후보가 개인적인 정치인으로서 역량이 있어보인다는 것과 실제 대통령으로서 역량이 있을지는 대통령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그만큼 뭉쳐 있느냐를 따져보는 건 또 별개로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올라가더라도 큰 대세,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안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저런 얘기들이 나올 때 주변의 당내 소속 의원들이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게 약간 답답해 보이는 게 후보 한 사람한테 이렇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김병민 교수도.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이 얼마만큼 이번 대선의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는지가 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패배적인 분위기가 당내에 있기 때문에 지금 후보들의 개인기를 아무리 선보여도 안 움직이는 것도 돼요. 그래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도 아무리 저 사람은 잘해 보여도 바른정당 자체가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기치로 해서 똘똘 뭉쳐 있는 모습이 유권자들 보기에 덜 느껴지면 지지율 안 오르죠. 그 부분부터 먼저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요?
[앵커]
그러니까요. TV토론 앞으로 수요일, 앞으로 남은 TV토론 이후에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면 일단 1번이 집권당이 아니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과거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집권여당이 기호 1번을 가게 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기 때문에 기호 1번을 갖게 됐고요. 자유한국당이 기호 2번으로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유권자들의 표심을 보게 됐을 경우에 거의 한 90% 정도가 투표를 한다고 하고 있고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가 기호 몇 번인지 정도는 다 알고서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기호에 따른 영향력의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투표율은 아마 좀 높을 거다, 이런 예상들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상당히 높고요. 최근에 들어서는, 얼마 전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고착화돼가고 있다는 조사도 많이 나오고 있죠. 후보를 이미 결정한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 투표장에 꼭 가겠다는 숫자는 더 올라가고 있고요.
[앵커]
저희가 지금 여론조사 최근의 결과들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조금씩 벌어지는 양상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과거 한 일주일 정도 전의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게 되거나 혹은 양자구도를 가정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꽤 높은 차이로 이기는 형태가 나왔는데 그러한 지지율의 폭이 분명히 꺾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보여줬던 개인적인 경쟁력의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얘기보다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얘기를 더 하고 싶은데 과거의 적폐청산을 주장했던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좌표를 분명히 변경했습니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중도의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상도동계 인사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앞서 우리가 박영선 의원을 캠프에 합류시키는 등의 굉장히 확장적인 전략을 써나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약간 등을 돌렸던 사람들을 다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높은 지지율을 유권자들이 보내줬던 것에 반해서 추가적인 뭔가를 더 보여준 게 없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의 개인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당 선대위 자체적으로 훨씬 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나아가서 인재 영입과 더 많은 가치들을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들이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을 가져온 국정농단 수사, 이 수사 부분은 거의 마무리가 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기소가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있죠. 휴일에도 검찰에서 공소장 정리를 위해서 다 출근을 했었다고 하고요. 다른 부분들은 정리가 거의 다 돼 있죠. 5차 조사까지. 다만 뇌물죄에 있어서 어디까지 포함을 시킬 것이냐. 구체적으로 롯데 신동빈 회장이 70억가량 줬던 부분을 포함시켜서 그것까지 뇌물로 봐서 공소사실에 포함을 시킬 것이냐 아니면 SK 같은 경우도 뇌물을 약속했던 부분도 포함시킬 것이냐 이런 정도의 정리만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기소가 되는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지난번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버지를 거론하면서 굉장히 결백을 주장하면서 울먹였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후변론 과정에서 5분 정도의 얘기를 했다라는 것 같고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내 아버지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 같고요. 내가 왜 사심을 갖고 이렇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겠는가라는 반문을 했던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 민원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면서 과거에 했던 얘기지만 어머니 육영수 여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청와대로 갖고 오는 민원은 말 그대로 어떤 것 하나 허투루 볼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들은 KD코퍼레이션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모든 것들을 선의로 봐달라는 표현으로 보입니다마는 저는 과거에 있었던 최종변론의 전략은 정말로 부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말 그대로 이게 구속이 되냐 마냐를 따지는 영장실질심사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돼야 될 건 뇌물죄에 대한 공방 여부였는데 이걸 논리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노력은 배제한 채로 모든 것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여기에 대해서 결국은 정치적인 수사로 일관했다라는 부분들 때문에 구속수사에 대한 영장 발부를 면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세간의 비판적인 여론이 결국은 좀 잦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앵커]
청와대까지 오는 민원을 온갖 곳을 거쳐서 해결이 안 돼서 청와대까지 오는 거다, 민원을 소중히 해라, 이게 어머니의 유언이기도 했다, 측근들에게 이전에도 사실 많이 해 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랬었죠. 헌법재판 과정에서도 나왔던 얘기였고요. 그런데 다만 저 과정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강일원 재판관이 저 부분을 꼬집었던 대목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민원이 어디서 온 것인지 확인을 해 봤느냐, 그 많은 기업 중에 하필 최순실과 연관이 있는 기업들만 민원이 그렇게까지 제기가 됐었느냐라고 했었는데 대리인단에서 아마 끝까지 그 부분을 제대로 소명을 못했던 거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저 부분이 그대로 고스란히 이어졌기 때문에 민원과 특혜의 차이를, 남들은 다 특혜라고 하는데 왜 전 대통령은 이걸 꼭 민원이라고 얘기를 하느냐. 아마 영장담당판사는 그 부분에서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것 같고요.
저렇게까지 아버지가 지킨 나라다, 부친에 대한 언급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아, 박 전 대통령이 아직도 과거의 통치 스타일이라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들에서 못 벗어나고 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한 것이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를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죠.
[앵커]
마지막 실세 우병우 전 수석도 불구속으로 기소가 될 예정이고요. 오늘 아마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얘기가 나오는 대로 이 소식은 또 YTN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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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는 거리 풍경이 좀 달라졌죠. 22일간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의 사진과 슬로건이 담긴 벽보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각 당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슬로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각 당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선택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면 또 후보들의 국정 우선순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와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최초로 호남을 안 가고 TK지역을 먼저 찾았습니다. 이건 집토끼보다는 일단 산토끼를 잡아야 된다 이런 전략적 판단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중도보수로의 세 확장이 굉장히 시급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을 거고요. 이번 대통령 선거를 굉장히 유례없이 과거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몰표를 받는 선거 아니었습니까?
이번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대선과는 달리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상징적인 영남 지역, TK지역에서 상대 진영으로 몰표가 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낼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을 거고요.
지난 4. 13 총선 과정에서 보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영남 지역의 불모지와 다름 없는 곳에서 김부겸 의원이라든가 무소속의 민주당 성향을 갖고 있던 홍의락 의원이 당선을 이뤄내면서 사실 2030 젊은 세대 지역에서도 해 볼 만하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TK 지역에서 많은 표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지지세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구 지역을 먼저 첫 번째 출발지로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대구에서 충청으로 올라와서 서울로 올라옵니다. 광주는 김정숙 여사가 계속 지키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지금 문재인 후보가 TK지역을 먼저 공략하는 것, 이건 좋은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호남 같은 경우는 호남의 사위라는 얘기를 하면서 안철수 후보도 가기도 했었고 계속해서 후보들의 부인들이 호남 지역에 주로 신경을 많이 써왔었고 격전이 될 수 있는 곳이 오히려 영남일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번에는 잠깐 말씀 나온 것처럼 영호남보다는 세대 간의 문제점들이 많이 나오고 또 최근에 재보궐선거에서 아직까지도 TK에서는 결국 경북이나 이런 지역은 여전히 친박을 지지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 반발하는 정서로 또 생각보다 젊은층에서는 구 야권 쪽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일종의 반사효과를 야권이 보고 있는 셈인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문재인 후보가 지금 처해 있는 이상한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라면 야 대 야의 싸움이어야 될 안철수 후보와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굳이 TK를 가는 것 자체가 적진에 간다, 이런 게 전혀 아닌 겁니다, 사실. 어찌 보면 대등한 조건 하에서 간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취약해 보이는 지역에 가는 게 맞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인천항 해상관제센터를 찾았습니다. 안전을 강조하겠다,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전도 있고 또 인천이라고 하는 지역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금 약간 우클릭을 하면서 본인의 지지율 자체는 많이 올라갔지만 반대로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했었던 지지율은 조금 더 떨어진 게 아니냐 혹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이런 목소리도 나오지 않습니까.
젊은 세대라든가 아니면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던, 전통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많이 계신 데가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인천 지역은 호남하고도 많이 연결돼 있는 그런 지역이라서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인천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인천 그리고 광화문을 들렀다가 이제 호남에도 오늘 내려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호남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결국 호남이기 때문에 이 호남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든지 간에 더불어민주당 절반 정도의 우선순위를 점하게 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꽤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거고요.
특히나 공을 들였던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우 호남 지역 국민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할 경우에는 국민의당은 선거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따라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공을 들일 확률이 높고요.
[앵커]
지금 호남 표심은 어느 곳인가요?
[인터뷰]
지금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절반 정도 5:5의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조금 앞서게 나오기도 하고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오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호남 국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했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가락시장을 먼저 찾았고요.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서울종합방제센터, 그리고 심상정 후보는 메트로 차량기지. 대부분 수도권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했네요.
[인터뷰]
아무래도 인구의 비율에 있어서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오히려 본인의 고향이라든가 영남권, 특히 대구 이쪽에 많이 공을 들였었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등록을 하고 나서부터는 수도권 쪽으로 공약했고 어느 정도는 고향에 대한 호소 같은 것이 통했다라고, 지지율 자체와 상관없이 그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고 외연확장을 하시려면 수도권 지역에서 오히려 더 바른정당이라는 이미지 자체와도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요.
눈에 띄는 분은 홍준표 후보인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만이 다들 후보들이 자정부터, 문재인 후보는 영상메시지 같은 걸 내보내고 아니면 밤부터 시작을 하셨지만 나는 그런 모습 일부러 연출 안 하겠다고 하시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하고 계시죠.
[앵커]
그러니까 어제 세월호 참사 3주기인데 다 합동분향소로 갔는데 홍준표 후보만 안 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치권에서 3년간 우려먹었으면 됐다는 표현 때문에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데요.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3주기가 되는 참사 앞인데 너무한 게 아니냐 이런 여론들도 존재하는 것 같고요.
오히려 어제가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면서 또 부활절이었지 않습니까. 부활절에 있던 연합예배에는 참석을 했는데 공교롭게 그 연합예배가 있었던 장소가 또 과거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김삼환 목사가 있었던 곳이어서 논란의 여지들이 존재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논란의 여지를 아무래도 홍 후보 스타일상 그걸 모르고 하셨다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과연 모르고 하셨을까, 아니면 오히려 논란을 일부러 일으키시는 게 아니냐. 또 세월호라는 게...
[앵커]
그러니까 이 교회가 그 교회인지 몰랐다고 해명을 하는데요.
[인터뷰]
그게 지금 이렇게 대선의 첫 발자국을 내딛는 것인데 그곳을 그렇게 쉽게 골랐을까요. 오히려 몰랐다고 한다면 홍 후보 측의 참모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까지 말씀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 지난번 세월호를 두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이걸 보수층이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의 차이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홍 지사는 부각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냐. 지금 말처럼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내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역시 어떻게 보면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후보들 움직임도 바빠졌고요. 공식 선거운동도 지금 시작됐는데 오늘 선거 벽보가 공개됐죠. 5개당 후보 포스터에 어떤 전략이 담겨 있는지 차현주 앵커가 정리를 해 드립니다.
오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공개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15명이 후보 등록을 해서,과연 이 많은 포스터를 일렬로 다 붙일 수 있을지도 걱정되는데요.어떤 벽보가 민심을 사로잡게 될까요?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입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건 '시선'이라고 합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눈을 맞출 수 있는 사진을 넣어,'늘 국민과 시선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지난 대선에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호흡을 맞췄던 카피라이터 정철 씨 작품인데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와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포토샵 보정을 하나도 안 했다고 합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세세한 잔주름까지 그대로 살렸다는데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벽보입니다. 평소 강성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려는 걸까요?씨익 웃는 사진을 넣었습니다.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란 구호가눈에 들어오는데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모래시계 검사로 이름 날리고,대통령 후보까지 오른 '흙수저 출신'이라는 걸 강조하는 듯합니다.오른쪽에는 빨간 글씨로 '지키겠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이란 문구를넣어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벽보는상반신이 다 나옵니다. '국민이 이긴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주먹을 불끈 쥔 채두 팔을 번쩍 든 모습에서 달라진 '강철수'의 이미지를 강조했는데요.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죠. 어디에도 '당 이름'이 없습니다.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은 걸고려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해외 광고 대회에서 상을 휩쓴'광고 천재' 이제석 씨 작품이라는데요. 글자 하나 없는 벽보에 "진짜 벽보 맞나", "참신하다"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벽보 속 안 후보는 두 팔을 들어 V자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V가 기호 3번과 어우러져,안랩의 'V3 백신'을 연상시키게 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보수 적통 경쟁을 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글귀를 이름 위에 크게 적어 넣었습니다.
셔츠 차림의 사진을 써역동적인 느낌을 줬고요.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등의 이력을 적어넣어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재킷 왼쪽에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단 게 눈에 띕니다. 정의당 색깔인 노란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죠?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구호를 내세웠고요. 구로공단 미싱사 경력을 넣어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앵커]
다섯 후보의 벽보를 하나씩 살펴봤는데요. 일단 문재인 후보를 보면 시선이 2012년 대선 때는 다른 곳을 혼자 보고 있어서 그걸 의식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
이번에는 또렷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표현도 있다고 하고요. 지금 이걸 기획했던 게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관련된 내용들을 보니까 표창원 의원, 박주민 의원, 조응천 의원 같은 분들을 지난 4. 13 총선에 영입했던 분이 바로 문재인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진솔함과 설득을 했을 때 나오는 그 눈빛의 표정이다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진솔함을 담아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들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포스터의 특이한 점 하나는 넥타이를 자세히 보게 되면 저게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맸던 유명한 승리의 넥타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저런 넥타이를 강조함으로 인해서 내가 잘 준비돼 있는, 이번에는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이다 이런 점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 슬로건인데요. 적폐 청산, 이 구호는 버린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그 부분이 충분히 초반에 나서면서 경선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이용을 했었고 경선에서 승리하는 순간부터 사실 통합 쪽으로 많이 돌아섰었죠. 그리고 최근에 다른 인재들을 영입하는 과정이나 당내에서의 행보를 봤을 때도 적폐청산보다는 오히려 국민 통합 쪽. 이른바 대세론을 더 굳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강하지 않으면서도 정면을 보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는 약간 위를 보고 있어서 다른 데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듣다 보니까 이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또 일부러인 것 같아요. 포토샵도 아무것도 안 하고 화장도 안 했다는 게 우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꾸며낸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힘들고 지쳤다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진만 봐서는 그걸 봐서는 저게 꾸민 건지 안 꾸민 건지 잘 몰랐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꾸미지 않는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진솔한 대통령이다 이런 메시지를 담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안철수 후보 선거 벽보가 압도적으로 눈에 띄기는 합니다. 일단 당명이 없어요.
[인터뷰]
초록색 배경들이 있지만 당명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 대신 당명 대신 로고를 집어넣고 국민이 이긴다고 하는 이런 슬로건을 넣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넣지 않아도 연상되게 되는 효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을 아예 배제시켜 버린 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지지율이 국민의당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다라고 볼 수 있고 안철수 후보가 계속 공격을 받는 지점 중 하나는 40석밖에 되지 않는 국민의당의 의석 가지고 집권하게 됐을 경우에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거냐는 얘기를 하게 되는 거죠.
보수진영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해서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당이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겠다고 하는 그런 여론들이 조성되는 걸 봤을 때는 굳이 정당을 강조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를 강조하면서 선거를 이겨내기 위한 그런 전략을 담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후보를 부각시키는 전략이 진짜 보이고요. 후보 이름도 사실 지금 보면 맨 위에 크게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V자로 손을 번쩍 든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저게 다른 벽보들 사이에 있으면 대부분 얼굴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혼자 이렇게 딱 가운데에 끼면 마치 다른 후보들을 밀어내고 나오는 문을 여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다섯 개를 모아서 보면 또 그럴 수 있겠군요.
[인터뷰]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데 그게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여전히 상대 후보들의 얼굴이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작게 있으니까 혼자 또 줄어든 모습이다. 또 철수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그런 모습도 있고요.
그러니까 보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해석이 다양한데 어쨌든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은 자기 부고 말고는 뉴스에 오르락 내리는 걸 다 좋아한다, 화제를 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일단은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런데 이 광고 벽보가 광고 천재 별명을 가진 분이죠. 이제석 씨가 만든 거라면서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선거전략을 했던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유권자들이 보게 됐을 경우에 너무 무난한 포스터가 아니냐고 하더라도 후보의 얼굴을 부각시키는 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완전히 배제시킨 채로 광고에서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씨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는 현재까지 시점에서는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 포스터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놀랐다라고 합니다.
이거 쓸 수 있겠는가, 없겠는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채택을 했고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강건한 이미지로 이길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그게 아마 지난 총선에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국민의당이 민주당으로부터 떨어져 나왔을 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간 덕에 38석이라고 하는 정당의 의석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도 국민을 믿고 안철수 후보를 믿고 가면 끝까지 가면 이긴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데 지나가다 보니까 포스터뿐만 아니라 동네별로 걸려져 있는 현수막에도 다른 후보들은 다 얼굴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얼굴이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과거 선거 프레임과 다른 새로운 색다른 시도를 해 본 이번 선거 캠페인 전략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이 전략이 먹힐지 안 먹힐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은데요. 홍준표 후보는 역시 글자도 넥타이도 다 붉은색으로 이번에도 장식을 했고요. 유승민 후보는 상반되게 하늘색을 주요 색깔로 썼네요. 바른정당 색깔이니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바른정당 색깔이기도 하고 또 파란색은 민주당의 색깔이기도 하고 빨간색은 새누리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 색깔이기는 한데 그런데 그게 일단 유승민 후보가 처한 끼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 토론회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본인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중간에 끼어서 좀처럼 눈에 안 띈다고 하는데 색깔도 약간 눈에 덜 뜨는 색깔인 건 솔직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다 다른 데서 차지하고 있고 노란색마저도 심상정 후보가 차지하고 있으니까 과연 뭐가 있을까요.
과거에 없어진 통진당의 보라색을 쓸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 저 색깔이 부디... 이건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유승민 후보의 색깔로 안착을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있네요.
[앵커]
다른 후보들은 생각해 보니까 대부분 다 원색이네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심상정 후보 포스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심상정 후보는 리포트에서 정리해 주신 것과 같이 워낙 노란색이라고 하는 이미지 자체가 계속해서 세월호와 관련돼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받고 있는 색깔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닌 게 아니라 우스갯소리로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노란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는 얘기도 나오니까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으로서 노란색을 선택했다는 부분에서는 눈에 확실하게 들어오는 그런 색깔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다섯 명 후보의 벽보를 봤습니다마는 이번에 등록한 후보가 15명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15명 후보 벽보는 다 붙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 선관위에 3억 원 정도 되는 기탁금을 다 납부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벽보는 다 붙어 있을 텐데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는 우리가 잘 알려져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라든지 또 방송을 통해서 알려져 있는 장성민 씨라든지 여러 분들이 후보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고 과거와 다른 측면들이 있다면 보통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있고 무소속 후보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가 조금 적은 반면에 다들 정당을 하나씩 갖고 나왔다는 거죠. 그래서 군소후보로 나온 정당의 후보들이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허경영 후보는 이번에는 안 보이네요.
[인터뷰]
아직 선거 공식 출마를 할 수 없도록 지난번에 처벌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아서 아직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는 상황이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투표용지가 30cm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너무 길죠. 그런데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는 시점이 4월 29일 정도라고 얘기하고 있죠. 그때까지 15명의 후보가 그대로 다 존재할 것인가 여부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나머지 군소정당의 후보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보수 단일화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아니면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바른정당이 나름대로 후보 사퇴를 한 뒤에 국민의당과 연대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당내 의견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15명의 후보들이 4월 29일 투표용지 인쇄까지 그대로 다 존재할지에 대한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건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문재인 후보, 벽보에서도 물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마는 민주당 선대위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문의원이죠, 박영선 의원이 전격 선대위 합류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변재일 의원도 합류했는데요.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로 당내 통합은 마무리 단계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의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선대위 공동위원장 (어제) : 국민통합, 국가개혁, 통합정부 등의 어젠더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충분히 협의하였고, 그 결과 문재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오늘부터 문재인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후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 하면 안희정 지사 측에서 경선을 치렀고요. 이른바 양념발언 때문에 문재인 후보하고는 골이 있었는데 이게 조금 봉합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공동선대위에서 뽑혔다는 것도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지 나는 직접적으로 문재인 후보로부터 연락도 못 받았다는 게 바로 지난주까지 나오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면서 탈당한다는 얘기까지 있었고 이번에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게 된 것도 이전부터 박영선 의원이 전에 대표를 맡았을 때도 이른바 친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갈등이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었고 그것 때문에 당내에서 혼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세월호 문제를 타결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논란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쌓는 점들 때문에 이게 혹시 잘못되면서 아예 민주당 내부에서 갈라서는 그런 분위기도 있겠다라는 그런 예측까지 나왔었는데 박 의원이 지금 밝힌 바처럼 문재인 후보가 직접 찾아가서 꽤 긴 시간을 얘기 나눴고.
[앵커]
삼고초려 이상의 정성을 들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적극적으로 해서 가입했다고 하니까 저 부분은 제가 봤을 때도 굉장히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박영선 의원이라고 하는 분 자체가 선거도 많이 치렀었고 당 대표도 많이 치렀고 비문계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도 있고 또 아무래도 여성 유권자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본인이 또 방송인 출신답게 간결한 메시지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선거 과정에서 큰 힘을 얻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일단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것 같은데요. 박영선, 변재일 의원 합류가 일단 1차 통합의 신호탄이라고 한다면 이제 김종인 전 대표, 민주당을 떠났었는데 다시 민주당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그런 모양새예요.
[인터뷰]
어떻게든 잡고 싶은 마음이 클 거라고 보여지고요. 김종인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까지는 본인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만약에 김종인 전 대표를 다시 다잡을 수 있다면 그동안 흔들렸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리더십 문제를 다시 해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전 대표가 나가서 후보로 출마까지 했거든요. 출마 선언까지 하면서 내세웠던 기치는 통합정부에 관한 얘기,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개헌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왜 김종인 전 대표가 중간에 후보를 사퇴했느냐에 대한 얘기를 보게 됐을 경우에 이 두 가지에 대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만한 의미가 보이지 않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강구도로 점철돼 있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누구를 지지할 마음도 없고 내가 할 역할이 없다고 빠진 겁니다.
그래서 아마 김종인 전 대표를 끌어당겨서 이번 선거판의 마지막 변수로 활용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그 두 가지 키워드를 함께 충족을 시켜줘야 되는데 한 가지가 개헌이고 한 가지가 통합정부입니다.
[앵커]
지금 통합메시지는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주당에서 내세우고 있는 통합메시지라는 것은 사람을 통한 통합 메시지거든요. 과거에 상도동계 인물을 영입하기도 하고 중도 보수의 인물을 영입하면서 우리가 열려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통합정부 구상은 이와는 다른 얘기입니다. 말 그대로 상대 정파와 정당까지도 손을 잡고 연정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자. 이건 개헌을 향해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론적인 성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통합 정부의 구상과는 다를 겁니다.
그래서 이걸 과연 문재인 후보가 지금의 입장을 바꿔서 연정까지도 가능하다. 개헌도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잡을 수 있을 건지, 아니면 조금 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건 안철수 후보 측인데 안철수 후보가 현재로서는 40석밖에 되지 않는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더 폭넓게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 등을 통해서 통합정부를 해나가겠다는 메시지로 김종인 전 대표를 끌어당길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남아 있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문재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후보와의 대연정을 했을 때 굉장히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또 다시 바꾸려면 상당히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깥, 당 외에서 생활을 계속 해 왔던 게 있죠. 그리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도 당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세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게 그동안에는 약간의 약점처럼 작용을 해 왔는데 연정 아니라 사람을 사고 묶는 방법에서 있어서는 그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당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당의 홍보라는 거 말고는.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당 대 당으로서의 연정 내지는 정치적 구도로서의 연정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주축으로 한 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니까 지금 그래서 상도동계 같은 경우에도 그런 식으로 함께 어떻게 보면 그동안에 보여왔던 정치적 색깔과는 다르지만 묶을 수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손을 내미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그게 꼭 일부러 추진을 해야 될 만큼 지금 김종인 전 대표가 아쉬운 그런 정도로...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상황은 아니다, 어차피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걸 억지로 막 흔드는 모습도 오히려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양강구도가 계속 경합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조금의 표도 아쉬울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지금 나온 김종인 전 대표뿐만 아니라 정운찬 전 총리라든가 홍석현 회장. 이 사람들이 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쪽에서 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정운찬 총리 같은 경우가 민주당에서 영입의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난번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면서 사륜구동성장이라는 얘기, 4축의 성장을 얘기하는데 한 축의 성장으로 동반성장을 얘기합니다.
그것은 누가 뭐래도 정운찬 전 총리가 갖고 있던 키워드이기도 하고 동반성장과 더불어서 충청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중도보수의 외연 확장, 충청의 표심 같은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정운찬 총리의 영입에 대해서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인 진영에서 정운찬 후보가 그동안 대권 주자로서 얘기를 해 왔던 부분 속에서 본인 과거 주장들을 엎으면서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으로 갈 만한 그런 여지가 남아 있는가라고 봤을 때는 그것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아서 남아 있는 정운찬 총리가 만약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 영입된다라는 것들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통큰 가치들이 있어야 될 건데 그 가치의 교집한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여진 바가 없어서 여기도 여전히 의구적인 측면도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은 네티즌들 의견까지 물었다고 하죠.
[인터뷰]
워낙에 SNS를 통한 정치라든가 본인의 논의나 이런 것들을 워낙 잘하시는 분이고 즐겨하시는 분이기도 하고요. 상황이 굉장히 양강구도로 가면서 안철수 후보가 너무 올라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어서 내가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백의종군해서라도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셨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만했죠. 왜냐하면 촛불대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전국적인 지지율도 많이 올렸던 분이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시장이 봤을 때는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보수층의 지지를 어느 정도 받는 안철수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에 들어와서 차기라든가 차차기 같은 것을 정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생각도 들거든요.
실제로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그 이재명 시장의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희정 지사의 지원자들보다 문재인 후보 쪽에 많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결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아마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 저렇게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었던 거고 실제 사퇴를 안 하더라도 저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문 후보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됐을 겁니다, 아마.
[앵커]
양강구도가 굳어가는데요. 사실 안철수 후보가 3주 정도 굉장히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다가 지금 좀 주춤하는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오늘 자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토론회가 있고 난 뒤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토론회 여파가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분명히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토론회의 시청률을 감안했을 때 그렇게 전국민적으로 전파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후보 검증이 가파르게 공세가 이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가 단독 주자로서 대세론을 형성했기 때문에 모든 네거티브의 집중공세가 문재인 후보에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에 네거티브나 검증공세는 피해 갔던 측면들이 있었습니다마는 2주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양강구도로 고착화되기 시작하니까 지난 일주일 기간 동안 안철수 후보의 부인이라든지 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검증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그런 잔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요. 두 번째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라고 하는 건 공고한 안철수 후보 개인의 지지층이라기보다는 어찌 보면 반기문 전 총장에서부터 안희정 지사 이렇게 쭉 떠다니는 지지층들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말 그대로 반문정서에 기댄 표가 고착화된 형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굳건하게 안철수 후보가 그 표를 다 담아내지 못하고 일부 표심이 아직 유동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2차, 3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표심이 집중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여부가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끝까지 따라다니는 의혹이 특히 부인 김미경 교수와 관련한 의혹이 많은데요. 안철수 후보 보좌진에게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 이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미경 교수는 사과를 했는데 안철수 후보도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말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아내가 사과했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네 줄짜리 문자 메시지 사과문이 부족하다는지적도 있는데요?)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짧아서 방송 전에 들으면서 이거 편집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 얘기가 다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 부분은 실제로 부인이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와 관계없이 저 말씀은 부적절해 보이시네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 자체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비선실세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지쳐 있는 상황이고 분노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국정농단 사건과 상관없이도 최근 몇 해 전에 계속됐던 것이 이른바 갑질논란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쌓여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한 의혹이나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명확하게 밝혀질 필요도 있고 아니시라면 아니시라고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또 실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걸 보면 김미경 교수의 의혹이나 이런 부분이 사실과 많이 배치가 된다는 반론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그게 반론을 하실 거면 반론을 하시고 명확하게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명확하게 하셔야 되는데 아내와 같은 마음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마음인지 잘 모르겠고. [앵커] 어떤 메시지일까요?
[인터뷰]
김미경 교수가 사과를 일정 부분 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사과했는데 후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얘기를 하니까 저도 부인과 같은 생각이라고 간접적인 사과를 하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지금 여러 가지 의혹 검증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의혹에 대해서 경중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지금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안철수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사적으로 심부름시켰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보이지만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관점에서 공권력을 심각할 정도로 남용했다라고 보기에는 또 그렇게 의혹적인 측면에서는 경중이 낮은 게 아니냐고 얘기할 수도 있고 앞서 변호사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이것도 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여태까지 후보들에 대해서 날카로운 의혹 검증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제대로 국민들한테 사과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사과를 한 것 자체가 진일보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과가 짧았다,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얘기를 하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약간 여기에 대해서 이 정도까지 했으면 된 것이 아니냐고 표현하는 그런 방증의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는 고가의 쇼파 구입. 그런데 이게 구입한 게 문제가 아니라 해명이 여러 번 번복되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새로운 의혹 내지는 뭔가 나올 때마다 각 후보 진영들에서는 상황 파악. 그러니까 워낙 시점들이 빨리 지나가다 보니까 빨리빨리 대응을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저도 보니까 저거에 대해서는 처음에 해명을 잘못 했었다라고 아예 인정을 하고 있어요.
정확하게 상황파악을 한 다음에 했어야 되는데 그걸 잘 모르고 해명하는 바람에 이 일이 꼬였다라는 얘기 같고 나중에는 알고 보니까 솔직히 저는 저 부분은 크게 논란의 여지도 별로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도 몰랐었던 건데 모델하우스 같은 데 있었던 가구들을 사서 일종의 재테크 내지는 싸게 사는 그런 방법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별것 아닌 게 될 수 있었던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게 그거하고 또 개인적인 문재인 후보의 채권채무 관계인 게 섞여지면서 해명이 오락가락했던 부분이 생겼던 거죠.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네거티브에 관해서는 정말 많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이 짧은 선거 기간에는 반대하는 이유가 툭 던져지면 20여 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빨리 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자꾸 실수를 하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저런 공방들이 여론에 민감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지금 국민의당이 한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떤 점을 문제삼았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 단일후보로 문재인, 국민의당과 자유당, 바른정당의 연대 단일후보 안철수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 이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지만 여론조사 공표에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자대결 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용주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어떤 게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앞에 설명한 것처럼 양강구도라고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문재인 후보도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합쳤을 때가 한 사람이 남는 거고 그러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까지 다 합쳐서 한쪽이 남는다, 그러니까 약간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전혀 결이 다른 쪽하고 묶인다는 표현이 될 수가 있는 거고 한참 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도 과거의 보수층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를 다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구야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청산돼야 될 세력까지도 저쪽에 몰려 있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정해서 여론조사 기관에서 물어봤으니까 이건 순수한 양강구도로 볼 수 없다, 지금 국민의당 쪽에서는 왜곡됐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고발까지 한 상황이죠. [앵커] 김병민 교수님,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국민의당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적폐, 연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여론조사의 가정을 통한 질문을 보게 되면 결국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적폐, 연대가 뜻이 상상될 수 있다는 여지 때문에 이렇게 한 것 같은데요. 글쎄요.
얼마 전까지 있을 때에는 안철수 후보가 갑작스럽게 지지율 상승이 보여지기 시작했던 단초는 양자대결 구도에서 해 볼 만하다, 혹은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후보를 넘나들었다는 표현들. 그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결국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하게 되는 모멘텀이 되기도 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누가 문제를 삼았냐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선관위의 조사를 검토하겠다 등등의 얘기가 나왔는데 실질적인 부분들 속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완전히 납득할 만한 여론조사가 존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뭔가 불법적인 의도가 개입이 됐다면 분명한 문제겠지만 그런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고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글쎄요,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고발조치를 취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바른정당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바른정당, 지금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깊을 건 같습니다. 선거비용도 굉장히 막대하게 들고요.
유승민 후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당내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당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어떤 거취 같은 것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지금 새누리당에서 떨어져나오면서 바른정당 자체를 어떻게 보면 기본 고정자산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부분이 크지도 않고. 그다음에 다음 총선이라든가 아니면 지역선거까지 생각을 하려면 바른정당에서 배출되는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는 모습까지는 나와줘야 본인들도 바른정당의 기치 아래서 앞으로도 정당 활동이 됐든 정치인으로 활동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유승민 후보가 너무 안 나온다, 본인들이 바라보기에도. 그러다 보니까 당의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의 입에서까지도 후보 사퇴까지 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후보 사퇴를 넘어서 지금 안철수 지지하자,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실제로 그런 말이 나오고 있어서 저 얘기는 저도 듣고 저건 안철수 후보가 경계해야 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저 말씀이 과연 반갑게만 작용을 할지는 약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상황이더라고요.
[앵커]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29일 전으로 당에서는 약간 압박을 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계속 답보 상태라면 마지막에 결정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될까요? 아니면 끝까지 완주를 할까요?
[인터뷰]
유승민 후보는 무조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이죠. 지난번 1차 토론회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타 정당의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많은 여론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제일 잘했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러한 토론회를 결과로 바탕하는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그렇게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유승민 후보를 바라보는 입장이 참 사람 괜찮고 후보가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집권 가능성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내 표가 사표가 되기를 방지하는 유권자들이 그 표를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주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금에 대한 상황도 마찬가지고 바른정당 내에 있는 의원들이 최종적인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도 2차 토론회, 3차 토론회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다라면 마지막 후보단일화 압박은 조금 더 거세질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거취에 대해서 결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종구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만약에 바른정당에 지금 30명이 조금 넘는 의원들이 있는데 유승민 의원과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의원들이 과반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이 상황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마지막까지 압박을 가하게 됐을 경우에는 유승민 후보도 혼자서 모든 것들을 다 결단짓기는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과의 합당 혹은 물꼬가 내 쪽으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틀 테니까 약간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고요. 그런데 바른정당은 또 지금 연대를 한다면 국민의당 쪽을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도 이 부분이 처음부터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아까 여론조사기관에서조차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정을 해서 양강구도를 만들었었는데 사실은 국민의당 입장, 최소한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처음에.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본다면 호남에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 지원자가 몰려 있고요.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왔다, 물론 색깔을 달리 하고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제3지대를 만들기 위해서 나왔지만 어쨌든 뿌리는 거기에 나와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지금 과거에 촛불정국,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떨어져나왔지만 어쨌든 뿌리는 새누리당이니까 자유한국당으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그렇게 전혀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는 양쪽이 중간에 없던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한다고 하는 그런 명목으로 합쳐질 수 있을 것이냐, 글쎄요. 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치 현상이 그걸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다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자기 당 후보에게 사퇴를 운운하는 이 부분. 유승민 후보 측은 정치인 이전에 기본이 안 된 발언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지상욱 / 바른정당 공보단장 (어제) : 사퇴 운운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제정신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언동입니다. 이는 스스로 낡은 기득권조차도 버리지 못한 행위입니다. 국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염치조차도 없는 발언입니다.]
일단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지상욱 대변인의 얘기고 더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자유한국당의 정준길 대변인도 이런 얘기를 했던 이종구 의원을 아주 맹렬하게 비난을 한 겁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난했는데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라고 비난을 했지만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게 되면 이종구 의원에 대한 얘기는 보수정당에 대한 단일화를 배제한 채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큰 물줄기가 있으면 작은 물줄기가 따라온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을 계속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되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 의견의 싹을 잘랐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유승민 후보 측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게 무조건 사퇴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으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을 경우에는 말 그대로 뭔가 명분과 고리를 가지고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자라고 얘기를 하면 합리적인 어느 정도의 대화가 가능할 건데 무조건적인 항복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굉장히 평행선을 달리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TV토론 성적표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런데 지지율은 답보고. 이번 주 수요일에 또 스탠딩 토론이 있는데 여기서 만회를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TV토론이 계속 반복이 되다 보면요.
[인터뷰]
그런데 개인적인 한계라는 것보다 집권 가능성을 떠나서요. 대통령을 흔히 만들어진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사람의 대통령이라는 것 자체가 국민의 뜻을 위임받아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을 제일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두 개는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유승민 후보가 TV토론을 잘하고 유승민 후보가 개인적인 정치인으로서 역량이 있어보인다는 것과 실제 대통령으로서 역량이 있을지는 대통령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그만큼 뭉쳐 있느냐를 따져보는 건 또 별개로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올라가더라도 큰 대세,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안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저런 얘기들이 나올 때 주변의 당내 소속 의원들이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게 약간 답답해 보이는 게 후보 한 사람한테 이렇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김병민 교수도.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이 얼마만큼 이번 대선의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는지가 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패배적인 분위기가 당내에 있기 때문에 지금 후보들의 개인기를 아무리 선보여도 안 움직이는 것도 돼요. 그래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도 아무리 저 사람은 잘해 보여도 바른정당 자체가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기치로 해서 똘똘 뭉쳐 있는 모습이 유권자들 보기에 덜 느껴지면 지지율 안 오르죠. 그 부분부터 먼저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요?
[앵커]
그러니까요. TV토론 앞으로 수요일, 앞으로 남은 TV토론 이후에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면 일단 1번이 집권당이 아니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과거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집권여당이 기호 1번을 가게 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기 때문에 기호 1번을 갖게 됐고요. 자유한국당이 기호 2번으로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유권자들의 표심을 보게 됐을 경우에 거의 한 90% 정도가 투표를 한다고 하고 있고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가 기호 몇 번인지 정도는 다 알고서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기호에 따른 영향력의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투표율은 아마 좀 높을 거다, 이런 예상들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상당히 높고요. 최근에 들어서는, 얼마 전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고착화돼가고 있다는 조사도 많이 나오고 있죠. 후보를 이미 결정한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 투표장에 꼭 가겠다는 숫자는 더 올라가고 있고요.
[앵커]
저희가 지금 여론조사 최근의 결과들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조금씩 벌어지는 양상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과거 한 일주일 정도 전의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게 되거나 혹은 양자구도를 가정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꽤 높은 차이로 이기는 형태가 나왔는데 그러한 지지율의 폭이 분명히 꺾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보여줬던 개인적인 경쟁력의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얘기보다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얘기를 더 하고 싶은데 과거의 적폐청산을 주장했던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좌표를 분명히 변경했습니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중도의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상도동계 인사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앞서 우리가 박영선 의원을 캠프에 합류시키는 등의 굉장히 확장적인 전략을 써나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약간 등을 돌렸던 사람들을 다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높은 지지율을 유권자들이 보내줬던 것에 반해서 추가적인 뭔가를 더 보여준 게 없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의 개인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당 선대위 자체적으로 훨씬 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나아가서 인재 영입과 더 많은 가치들을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들이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을 가져온 국정농단 수사, 이 수사 부분은 거의 마무리가 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기소가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있죠. 휴일에도 검찰에서 공소장 정리를 위해서 다 출근을 했었다고 하고요. 다른 부분들은 정리가 거의 다 돼 있죠. 5차 조사까지. 다만 뇌물죄에 있어서 어디까지 포함을 시킬 것이냐. 구체적으로 롯데 신동빈 회장이 70억가량 줬던 부분을 포함시켜서 그것까지 뇌물로 봐서 공소사실에 포함을 시킬 것이냐 아니면 SK 같은 경우도 뇌물을 약속했던 부분도 포함시킬 것이냐 이런 정도의 정리만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기소가 되는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지난번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버지를 거론하면서 굉장히 결백을 주장하면서 울먹였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후변론 과정에서 5분 정도의 얘기를 했다라는 것 같고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내 아버지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 같고요. 내가 왜 사심을 갖고 이렇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겠는가라는 반문을 했던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 민원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면서 과거에 했던 얘기지만 어머니 육영수 여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청와대로 갖고 오는 민원은 말 그대로 어떤 것 하나 허투루 볼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들은 KD코퍼레이션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모든 것들을 선의로 봐달라는 표현으로 보입니다마는 저는 과거에 있었던 최종변론의 전략은 정말로 부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말 그대로 이게 구속이 되냐 마냐를 따지는 영장실질심사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돼야 될 건 뇌물죄에 대한 공방 여부였는데 이걸 논리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노력은 배제한 채로 모든 것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여기에 대해서 결국은 정치적인 수사로 일관했다라는 부분들 때문에 구속수사에 대한 영장 발부를 면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세간의 비판적인 여론이 결국은 좀 잦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앵커]
청와대까지 오는 민원을 온갖 곳을 거쳐서 해결이 안 돼서 청와대까지 오는 거다, 민원을 소중히 해라, 이게 어머니의 유언이기도 했다, 측근들에게 이전에도 사실 많이 해 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랬었죠. 헌법재판 과정에서도 나왔던 얘기였고요. 그런데 다만 저 과정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강일원 재판관이 저 부분을 꼬집었던 대목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민원이 어디서 온 것인지 확인을 해 봤느냐, 그 많은 기업 중에 하필 최순실과 연관이 있는 기업들만 민원이 그렇게까지 제기가 됐었느냐라고 했었는데 대리인단에서 아마 끝까지 그 부분을 제대로 소명을 못했던 거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저 부분이 그대로 고스란히 이어졌기 때문에 민원과 특혜의 차이를, 남들은 다 특혜라고 하는데 왜 전 대통령은 이걸 꼭 민원이라고 얘기를 하느냐. 아마 영장담당판사는 그 부분에서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것 같고요.
저렇게까지 아버지가 지킨 나라다, 부친에 대한 언급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아, 박 전 대통령이 아직도 과거의 통치 스타일이라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들에서 못 벗어나고 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한 것이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를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죠.
[앵커]
마지막 실세 우병우 전 수석도 불구속으로 기소가 될 예정이고요. 오늘 아마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얘기가 나오는 대로 이 소식은 또 YTN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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