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화난 전교 1등, 낮술 노인...두 번째 토론 전쟁!

목사님, 화난 전교 1등, 낮술 노인...두 번째 토론 전쟁!

2017.04.19.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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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대선 후보 다섯 명의 두 번째 TV 토론 전쟁이 벌어집니다.

지난 13일 첫 TV 토론 이후 인터넷에서는 후보들에게 재미있는 별명이 붙어 화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목사님, 홍준표 후보는 낮술한 시골 노인, 안철수 후보는 화난 전교 1등, 유승민 후보는 교수님, 심상정 후보는 운동권 누나.

공감하시나요?

긴장한 탓인지 작은 실수들도 포착됐었죠.

먼저 문재인 후보는 이름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이재용) 부회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인데…]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유시민 후보는… (유승민입니다!) 네.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정책 검증 발표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나왔다 자리를 잘못 찾아 안철수 후보 자리에 앉아 버리기도 했고, 안철수 후보는 입까지 떨며 조금 경직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물을 엎지르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

후보들은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론에서 목사님 같은 웃음을 자주 보여준 문 후보는 오늘 웃음 조절에 신경을 써 진지함과 카리스마를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홍 후보는 이번에도 '세탁기 발언' 등, 홍준표 스타일을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어깨를 좀 더 펴고 손동작을 삿대질처럼 보이지 않게 주의할 예정입니다.

화난 전교 1등 같다는 별명이 붙은 안 후보는 이번에는 '외유내강' 전략입니다.

더욱 편안하게 다가가면서도 강한 내면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유로운 '노 타이' 차림도 검토하고 있다네요.

말할 때 살짝 턱을 드는 습관이 있는 유 후보는 이점을 조금 신경 써서 교수님 이미지를 탈피할 예정이고요,

운동권 누나라는 별명의 심상정 후보는 이번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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