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박영선 "文통합정부의 장관리스트, 바른정당 등 개혁적 보수도 가능"

[신율의출발새아침] 박영선 "文통합정부의 장관리스트, 바른정당 등 개혁적 보수도 가능"

2017.05.04.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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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

-文 압도적 당선으로 국가개혁 하길 바라
-통합정부추진위 건의사항, 文후보 의지 강해
-安개혁공동정부, 선거 앞둔 정치세력 간 이합집산
-통합정부, 누구도 상관없이 개혁적보수, 합리적 진보와 함께 하겠다는 것
-통합정부 장관 리스트, 바른정당 등 개혁적 보수도 가능
-바른정당 탈당사태 역풍.. 文후보 찍으려는 사람 늘어나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 표 잠식? 그런 면도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론’ 여러분 많이들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게 헷갈립니다. 개혁공동정부론은 안철수 후보 측이 주장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쨌든 탈당설까지 불거졌던 비문 계열의 의원들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좀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통합정부, 그리고 지금 막판 판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요새 바쁘시죠.

◆ 박영선: 네, 제가 오늘 아침에 새벽 4시경에 길을 나서서 5시 10분 KTX 첫 차를 타고 지금 광주에 왔습니다.

◇ 신율: 와, 그러시구나.

◆ 박영선: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서요.

◇ 신율: 사전투표를 광주까지 가서 하시는군요.

◆ 박영선: 네, 광주에서 제가 오늘 사전투표를 합니다.

◇ 신율: 그렇게 고생하시는 것, 어떻게 문재인 후보가 좀 알아줍니까?

◆ 박영선: 하하, 이것은 다함께 힘을 모아서, 대통령 탄생이란 게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 신율: 글쎄, 그걸 후보가 잘 알아야 할 것 같아요.

◆ 박영선: 국민 모두의 힘이 모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후보가 잘 알아야죠, 그런 점을. 그런데 우리 박영선 의원께서는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이게 개혁정부와 뭐가 달라요? 안철수 후보도 주장하는 거죠. 개혁공동정부는요.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국민통합을 하겠단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그동안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소득 불평등 등의 문제로 해서 모든 어떤 사안들이 갈등적 요소로써 분열을 촉발하면서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이번에 새로 태어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서 우리가 글로벌 거점 국가로의 선진 도약을 해야 하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국민 통합을 하겠단 것인데요. 그러면 국민 통합을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이것은 정의에 동의하는 국민들과 함께 통합정부를 꾸려서, 그 통합정부 속에 국민 참여를 강화시키면서 절대 위기를 절대 기회로 삼아서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겠다. 그리고 그동안 대부분의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만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그 다음날부터는 불통, 반쪽 대통령이 돼 왔지만 이걸 관점을 이동을 시켜서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단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신율: 제가 우리 박영선 의원님께 좀 여쭤볼 게 있는 게요. 이번에 선거가 나오면, 사실 박영선 의원께서는 선거도 많이 치르셨고 여러 가지 의정활동이야, 우리 국민들이 박영선 의원이 얼마만큼 방향성 있게 의정활동 하는지는 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 몇 퍼센트 정도 얻을 거라고 보세요?

◆ 박영선: 제가 뭐 그것을 지금, 어, 이렇게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긴 그렇고요.

◇ 신율: 그런데 과반 이상을 얻느냐 못 얻느냐 이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 박영선: 저희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이 과반 이상을 얻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압도적 당선의 힘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 개혁을 하자, 그리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제도화하자는 게 저희들의 바람이고, 제가 새벽 4시에 길을 나서서 광주에 와서 사전투표를 하는 의미기도 합니다.

◇ 신율: 제가 이걸 여쭤본 이유가요. 만일 과반이 안돼서 40%대나 좀 그런 득표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사실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보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더 많단 얘기고요. 그렇다면 그럴수록 이 통합정부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어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께서도 통합정부와 관련해서 굉장한 신념을 갖고 계시고요. 어제도 제가 진주 유세 끝나고 오늘 11시 반에 발표되는, 저희가 오늘 기자회견을 합니다. 그러니까 통합정부란 무엇이고 통합정부에서 국민적 제안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그 보고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셨습니다. 그리고 후보님께서 대부분의 통합정부위원회의 추진위원과 자문위원들의 건의사항을 거의 99%…, 그리고 후보님이 의지 표현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이 통합정부의 대상이요, 제가 볼 땐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인가요? 이거는 지금 당외 기구고요. 여기는 자유한국당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른정당까지는 최소한도 포함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이 연대가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보세요?

◆ 박영선: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개혁공동정부는 그냥 선거를 앞두고 정치 세력 간의 어떤 이합집산을 하겠단 그런 것으로 저희가 읽혀집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런 어떤 표피적인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국민 통합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정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여기에서 정의에 동의하는 분은 국민 전체 중에 동의하는, 예를 들면 탄핵에 동의했던 세력들을 포함하는데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다면 국회의원이 한 분, 한 분 헌법기관으로서 이런 어떤 정의에 동의하시는 분과는 그 누구도 상관없이,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 진영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 문재인 후보의 생각이고요. 어제 제가 이걸 마지막으로 보고 드릴 때도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적을 보유한 채로 정의에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함께 일하시겠다, 이것이 문재인 후보의 생각입니다.

◇ 신율: 개혁적 보수, 그러면 바른정당이나 이쪽까지는 포함이 되겠네요. 그렇죠?

◆ 박영선: 네, 그러니까 정당이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그 한 분, 한 분의 정의에 동의하느냐의 가치의 기준을 가지고 통합을 하겠단 겁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제 행정부를 꾸려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럼 장관 리스트에도 이런 분들이 포함될 수 있다?

◆ 박영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사실 이게 득표율, 이것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 박영선: 네,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를 해주시는 힘, 그 힘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힘이기도 하다고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지금 압도적이라고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쪽에 계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바른정당에서 12명 의원이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탈당했다가 번복한 분도 있고요. 그런데 또 자유한국당에서 복당 신청을 안 받아주고 말이에요. 이런 경우를 저도 아주 드물게 보는 경우 같은데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대선 국면에서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도 달라지고,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소위 말하는 합리적 중도 세력이 가느냐, 이런 게 결정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영선: 제가 어제 문재인 후보와 경남 지역, 그러니까 김해, 마산, 옛 이름이 마산이죠. 진주, 세 군데를 유세했었는데요. 제가 보기엔 오히려 그 탈당 사태가 역풍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국민들 사이에선 그래도 개혁적 보수에 대한 샤이 지지층이 있었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나니까 오히려 이런 부패한 세력,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던 분들, 그리고 우리가 그 추운 겨울에 촛불을 들었던 심정이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오히려 저는 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그러한 정의로운 나라를 바라던 국민들이 만든 대선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를 찍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전 생각하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그동안 그런 자극이 없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에 대한 각인이랄까, 그런 게 좀 덜했다고 하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오히려 저는 후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표를 잠식하고 있다고 보진 않으세요?

◆ 박영선: 그런 면도 있죠. 그런 면도 있지만, 저는 어떤, 국민들의 의사 표현을 제가 막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 신율: 당연하죠.

◆ 박영선: 다만 제가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어떤 심상정 후보의 능력이나 아니면 그 지향점을 찬성하시는 국민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에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정의와 공정을 제도화해서 일한 만큼 대접 받는 나라를 만들겠단 그런 의지의 표현과 그런 나라를 원하신다면, 기호 1번 문재인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하게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더 여쭙겠습니다. SBS가 문재인 후보와 세월호 관련 의혹 보도를 했다가 지금 아주 혼이 나고 있는데요. 기사도 내리고 사과도 하고 보도국장이 직접 나서고 말이에요. 이게 굉장히 예외적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보기 드물다는 건 두 가지 의미로 함축할 수 있겠죠. 보도를 잘못했을 때 앞으로 언론이 이런 자세를 보일 것인가 하는 그런 측면, 혹은 이게 굉장히 예외적이란 사실 자체는 외부에 있어서의 압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 제기, 지금 다른 정당들이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영선: 무슨 의혹이 있었을까요? 저는 너무 황당한 뉴스니까, 요즘은 가짜 뉴스가 너무 많이 만들어지고, 그 가짜 뉴스가 SNS를 통해서 너무 많이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어떤 그런 가짜 뉴스를 만드는 세력, 이것 또한 저는 굉장히 부패하고 대한민국을 좀 먹는 세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좀 단호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선거뿐만 아니라요. 어떤 영업을 하는, 경제 분야에서도 어떤 분야가 잘된다고 하면 그 분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일부러 돌려서 그 사업을 망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가짜 뉴스에 대해서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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