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나를 복당하게 만든 건 홍준표"

홍의락 "나를 복당하게 만든 건 홍준표"

2017.05.04. 오후 7: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의락 "나를 복당하게 만든 건 홍준표"

- 대구가 한쪽으로 막 몰림 현상 나타나, 묻지마 투표 일어나면 안돼 대구의 자존심을 지켜야된다, 그래서 복당
- 대구 민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지지 여론 많아,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 쪽으로 많이 몰려
- 나를 복당하게 만든 이유, 홍준표 후보 쪽으로 대구 민심 몰리는 현상
- 이번 대선, 18대 대선 문재인 당시 후보 득표율보단 분명히 높을 것
-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서 앞섰던 것, 착시 현상
- 대구 민심 안철수 후보 지지도 떨어진 것, 전국적 현상+TV토론 등 여러 면에서 실망해
- 대구, 옛날처럼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건 안 받아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대담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대구 정치를 질곡에서 구해내야 한다”, 복당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말입니다. 직접 전화연결해서,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이 됐고, 이번에 다시 복당이 됐는데 그 사연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홍의락)> 여보세요, 홍의락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얼마 만에 이렇게 불리워지는 겁니까?

◆ 홍의락> 작년 2월 말이었으니까 한 15개월 됩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고민을 좀 하셨단 내용이 있는데, 민주당으로 복당 결정하신 겁니까?

◆ 홍의락> 제가 당을 대선 전에 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여러 가지 여론이 있어서 한 번 고민을 한 적 있다 보니까, 이쪽저쪽 고민한 걸로 비춰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여론조사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복당을 어떻게 지금 좀 갑작스럽게 한 것처럼 비춰질 수가 있는데요. 지금 대구가 한쪽으로 막 몰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몰림 현상이 있어선 안 되겠다, 이렇게 묻지 마 투표가 일어나면 안 되겠다, 대구의 자존심을 지켜야 된다, 이런 것을 대구시도, 경상북도, 대구 시도민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그래서 복당했습니다.

◇ 곽수종> 민주당 복당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고민도 하셨고 여론조사까지 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여론조사를 해보셨나요?

◆ 홍의락> 제가 지난 총선 때 어떤 거취를 결정할 때는 주민 여러분들하고 주위 분들에게 여쭤보고 결정하겠다고 이렇게 약속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여론에 저하고 관계를 맺었던, 그러니까 저한테 의정보고서로 한 번이라도 만나 뵀던 사람들한테 여론도 물어보고, 지역의 유지 분들하고도 여론을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당시에는 무소속으로 있는 게 낫겠다는 여론들도 많고, 비슷해서 그렇게 무소속으로 계속 있었습니다.

◇ 곽수종> 북구을 주민들은 이번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의락> 지금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지금 어제, 그제 여러 어른들한테 전화 드려서 제 고민을 얘기하고 말씀 드려서 양해를 많이 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민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지켜보신 분들이 많아서, 또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입당, 복당한 것에 대해서 실망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곽수종> 나름대로의 큰 고민 끝에 복당을 하셨다고 보고, 오늘 추미애 대표가 ‘홍준표로부터 대구를 지킨다’, 이런 말을 하신 걸로 제가 들었는데요. 대구 민심은 지금 어떻습니까?

◆ 홍의락> 대구 민심은 지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최근에는 이 홍준표 후보 쪽으로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홍준표 후보 쪽으로 몰리는 것이 제가 보기엔 저를 복당하게 만든 이유가 아닌가.

◇ 곽수종> 어, 그러셨군요.

◆ 홍의락> 대구가 이렇게 묻지 마로 가선 안 되고 자존심을 지키고 자부심을 가져야지,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후보를 또 보수가 내놨다고 그래서 그냥 몰려서 되겠나, 이 부분을 시민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어서 복당을 했습니다.

◇ 곽수종> 상당히 국회의원으로서는 힘드신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TK가 과거에는 야성이었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여도로 변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또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계시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시게 되면, 정말 거기는 황무지나 마찬가지일 건데, 정서상으로. 차기 국회의원 선거가 3~4년밖에 안 남은 상황인데, 지역구를 계속 지키실 생각도 있으신지요?

◆ 홍의락> 제가 원래 민주당 적을 가지고 비례로 이쪽에서 활동을 한 4년 동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역 국회 의정 활동을 좀 덜했다고 해서 컷오프 시킨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낯설지는 않고요. 대구·경북이 다른 지역에 가면 보수 꼴통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러나 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면 대구·경북 지역만큼 변화와 혁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열망이 있습니다. 지난번 총선 때도 그걸 확인했고요. 그러나 그걸 받아들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정당, 정치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돼 와서 또 다른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고 그 질곡에서 대구시도, 경북 시도민들한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제 욕심이고 이제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

◇ 곽수종> 18대 대선을 보면 문재인 당시 후보가 대구에서 19.53%,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 18.61% 득표했거든요. 이번에는 이것보다 조금 더 낮을 가능성도 있단 분위기가 있는데?

◆ 홍의락> 이번에는 그것보단 분명히 높습니다. 더 나오게 만들어야 하고요. 그리고 지난번보다는 대구·경북도 많이 변했고, 국가, 민족을 생각하는 여러 가지, 또 새 시대에 대한 바람, 희망 이런 것이 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밀리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대구 지역에서는?

◆ 홍의락> 대구는 지금 홍준표 후보가 많이 이제 앞서가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여론을 보면.

◇ 곽수종> 문재인 후보가 최초엔 앞섰지 않습니까, 사실은?

◆ 홍의락> 문재인 후보가 최초에 앞섰단 것은 어떻게 보면 착시 현상일 수가 있고요.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는 여론 상 일찍이 있어보면 높았고, 홍준표 후보는 처음에는 그렇게 많이, 또 지역에서도 반성하고 되겠나 하는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었습니다만, 바른정당이 저렇게 되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여러 가지 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습니다.

◇ 곽수종> 김부겸 의원과도 말씀 한 번 나눠보셨습니까?

◆ 홍의락> 김부겸 의원은 그저께 저와 전화 통화했습니다.

◇ 곽수종> 김부겸 의원도 저번에 서문시장에서 한 번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요. 여론이 지금 상당히 홍준표 후보 쪽으로 쏠려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 홍 의원께서 대구 정치에서 질곡을 구해내야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좀 올려야겠다, 1위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오늘이 5월 4일 아닙니까? 이제 한 4일 남았는데 가능할까요? 시기적으로요.

◆ 홍의락>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구 우리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 그리고 자존심에 대한 여러 가지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런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에너지도 있고요. 이젠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고, 또 한쪽에서 옛날처럼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건 안 받아야 한다, 하는 부분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 우리 시대, 새 시대를 위해서, 좀 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이제 우리 대구·경북이 살아 있단 모습을 만천하에 알려야 한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곽수종> 대구의 민심이 어떤지는 정확히 전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진 이유는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을까요?

◆ 홍의락>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건 전국적 현상일 수도 있고요. 대통령이 구속되고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보수에 대한 여러 가지 절망, 실망, 이런 것도 있었고요.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나타나서 이번에는 안철수로 가야 하지 않겠냐, 하는 정지들이 모아지다가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이 또 새로운 면모로 나오고, 또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이나 여러 면에서 실망이 있고, 이러다 보니까 또 그쪽으로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끝으로 유권자 분들에게 간단하게 한 말씀 해주시죠.

◆ 홍의락> 드릴 말씀은 그렇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 우리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이번만큼은 우리가 주인이란 생각을 가지고 한 표, 한 표 소중하게 행사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렇게 하면 정말 어려운 세상이지만 우리 미래를 우리가 설계해갈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곽수종>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의락> 고맙습니다.

◇ 곽수종>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