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4인의 대선토크 "19대 대선은..."

YTN 4인의 대선토크 "19대 대선은..."

2017.05.09. 오후 2: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호준석·정찬배·김형준·신율

[앵커]
YTN 대선 특보입니다. 저희 네 명의 공동 진행자들 이번 19대 대선의 의미 있는 또는 재미있는 포인트들을 하나씩 뽑았습니다. 각자가 그 주제를 브리핑, 토크를 하고 그걸 가지고서 방담을 하고요. 실시각으로 전해지는 대선 뉴스, 그리고 시간대별 투표율 빠르게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정찬배 앵커는 어떤 뉴스 준비하셨습니까?

[앵커]
저는 선거 일주일 뒤 어떤 일이 있었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인수위를 막 시작한 후보도 있었고 아직 시작 못 한 후보도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는 인수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언론에서 보지 못하는 용어가 당선인이라는 말일 겁니다. 왜냐하면 선관위에서 땅땅땅 선관위원장이 땅 치면 그때부터 대통령이거든요. 그러니까 인수위 또는 당선인 이런 말이 없는 선거기 때문에 그 일주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투표율인데요. 오전 11시 투표율 법칙이 있다는 말씀을, 비밀이라는 말씀드릴 정도로 11시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선거 특히 고연령층 투표율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여러분들 집안에서도 자식분들하고 갈등이 많죠?

[앵커]
없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나오면 할 말이 없는 거고.

[앵커]
어떤 갈등이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겠죠.

[인터뷰]
여러 종류의 갈등이 있을 수 있는 건데, 사실은 이런 것이 사회적 현상으로 나왔을 때 우리가 세대갈등이라고 얘기하는데 세대적 분열 구조가 사실 개인적인 이번 선거에서 지역갈등, 지역에 있어서 지역주의를 능가하는 그런 모습을 띠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주요 후보들, 이번에 5명의 주요 후보인데 이른바 이 다섯 사람이 5년 전 대선 때, 10년 전 대선 때 그리고 15년 전 그때 2002년 대선 때 그때는 과연 이 다섯 사람이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자리에 있었는지 이걸 알아봤습니다. 그러면 먼저 김형준 교수님 11시 투표율의 비밀부터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전 11시 투표율의 비밀인데요. 오전 11시 투표율이 이미 다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 변수는 투표율입니다. 특히 대선 당일 오전 11시 투표율은 연령별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겠는데요.

11시 투표율을 보면 50대 이상 중년층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 일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과연 역대 선거에서 어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97년도 80.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었던 97년 대선에서의 11시 투표율은 26.2%였는데요.

2012년도 5년 전의 11시 투표율은 26.4%였었습니다.

당시에 50대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었는데요.

실질적으로 과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12시 이전에 투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전투표는 26.06%이지만 실질적으로 정시 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고연령층들이 투표에 참여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선거에서 19세, 20세, 30세 연령대별로 투표율을 보면 지난 2012년에 20대 68. 5%였었습니다.

30대가 70%였는 데 반해서 50대는 82%였고요.

60세 이상은 80.9%였습니다.

실질적으로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데 일등공신은 고연령층의 선거인 수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고연령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도의 연령별 선거인수를 보면 20대가 16.1%, 30대가 20%로 36% 정도가 20, 30대 젊은 세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50대는 19.2, 60대 이상이 21. 1%로 40% 이상이 고연령층이었습니다.

이번 2017년도 대통령 선거도 보면 19세 이상 30세 이하 젊은층들이 상대적으로 낮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전 11시에 15.9%가 20대 그리고 30대가 17.6%로 비교를 해보시면 지난 5년 전보다 20, 30대의 선거인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50세는 19.9, 그리고 60세 이상은 24.4%로 5년 전에 비해서 나이 드신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선거인수는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고연령층의 투표율과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오전 11시 투표율 19.4%였었습니다.

지난 2012년도에는 26. 4%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사전투표가 26.1%인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낮은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후 1시 현재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55.5%였는데요.

실제로 5년 전 1시의 투표율 약 43%와 비교해본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은 80%를 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아마도 5년 전과 달리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아지고 나이 드신 분들의 투표율도 높아지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거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이 설명한 11시 투표율의 비밀이었습니다. 대체로 그러니까 고령층, 연세가 드신 분들이 일찍 투표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우리가 통설로 알고 있는데 실제 그것이 실증적으로 입증된 건 아니죠? 보통 그렇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특히 2012년에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오후 3시쯤 됐을 때 카톡이든 메시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어요. 어떤 후보가 불리하다, 유리하다는 식으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제 기억으로는 5년 전에 보통 5시, 6시 투표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는 젊은 세대가 투표장에 가는 모습이 많았었는데 5년 전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혹시 기억이 나세요?

[인터뷰]
이상한 카톡 그것도 일종의 오늘날 얘기하면 가짜뉴스라고 얘기할 텐데 그거 돌아서 갑자기 많이 간 것도 있고 그런데 사실 나이가 들수록 새벽잠이 없어지잖아요. 저만 그런 걸 느끼나? 그런데 아무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일찍 가는 거겠죠.

[앵커]
여기에는 전제가요. 50대, 60대 중장년층들은 주로 가장 투표하기 편안한 시간인 11시대에 투표를 많이 한다라는 조건이 있는 거고 그 조건으로 봤을 때 50, 60대가 지난 투표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일등공신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전제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같이 진행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사전투표가 추가됐다는 것이 전제가 되고 그러면 하나의 흐름으로 묶을 수 있는 어떤 연령 효과를 보는 그런 투표층이냐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게 그러니까 50대도 갈라집니다. 그러니까 50대 초반과 50대 후반이. 그당시에 50대는 다섯 살이 더 늘어나서 60대가 되고 40대가 50대로 편입되는 현상이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386이라고 얘기했던 과거 86세대라고 있잖아요. 그런데 86세대가 초반기 세대는 저처럼 50대 중반이 넘었고 86세대 후반, 86학번 정도까지도 우리가 얘기를 하는데 그 86세대 후반기 세대는 이제 한 50대 초반 정도 됐겠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분위기는 다를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도 50대 중반을 기점으로. 제가 항상 얘기할 때 50대 중반 이후와 2030이라고 얘기해서 아주 그것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

[인터뷰]
왜 그러냐하면 실은 1960년부터 1980년생들을 386세대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60년생이 정확하게 나이가 57세니까 신율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50대 전반은 우리가 보통 보면 세대 효과, 제너레이션 세대라고 해서 80년대민주화 운동을 경험했었던 세대가 50대 초반을 차지하고 있고 50대 후반은 과거 유신세대에 해당되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세대 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50대 전반과 후반이 다르다라고 했는데 하나 흥미로운 건 오늘 11시 투표율의 법칙 얘기를 하면서 지난 사전투표에서 가장 낮았던 지역 기억나십니까? 사전투표가 제일 낮은...

[앵커]
TK지역.

[인터뷰]
TK지역이잖아요.

[인터뷰]
대구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22.3%였잖아요. 이번 11시에는 전체 전국적인 투표율이 19.4%인데 20.7%로 대구경북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경북지역 같은 경우도 실질적으로 평균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21% 넘었거든요. 이 얘기는 정시투표에서는 사전투표와 달리 실질적으로 많이 참여했을 부분이 크고 특히 광주지역이 굉장히 높았지 않았습니까, 사전 투표 때.그런데 11시를 보면 그래도 낮아요. 광주지역에서 11시에 18.0%밖에 안 되거든요. 이것이 같이 함께 바라본다면 사전투표 때문에 특히 젊은 세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해서 특정한 후보한테 유리하다라고 단정짓기에는 굉장히 어렵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인터뷰]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87년도에 우리가 6. 10민주항쟁이 있었죠. 그런데 86세대 중에서 초반 세대와 그리고 제가 86 정도로 대충 얘기했는데 이 세대들은 6. 10민주항쟁을 경험을 했어요.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이른바 직선제를 쟁취했다. 이게 우리가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정치적 효능감을 그때 느껴본 거예요.

[앵커]
이한열이 86학번이었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그 정책 효능감이 상당히 높았던 세대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촛불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촛불이라는 게 있어서 실제로 정권을 역시 마침표를 찍었지 않습니까? 이러면 지금의 20대들도 정치적 효능감이 상당히 높다는 거죠. 그렇다면 20대, 30대들에 있어서 정치한 효능감이 촛불이라는 것을 통해서 높아질 수 있고 그 이하 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만 55세입니다. 이것도 우리나라는 2개라서. 만 55세 이하 세대들은 과거의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데다가 일부는 이번에 촛불도 역시 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러한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양 세대들 간에 있어서의 어떤 식으로 이게 정치적 효능감이 반영이 될 것인가 이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앵커]
게다가 또 하나가 말씀하신 정치적 효능감이라는 데서 촛불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태극기 얘기도 안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보수가 어느 정도 나오냐에 따라서 태극기도 이른바 말씀하신 세대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게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나간 세대가 지금까지 60, 70, 80된 어르신들 중에서는 없었거든요. 또 그분들은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지켜냈다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겁니다. 촛불일지 태극기일지.

[앵커]
저는 그 부분에서 투표율이 이번에 높아질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젊은 세대들에서 특별히 더 많이 높아질 것이냐 아니면 고르게 높아질 것이냐. 이미 60대 이상은 원래 높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가 하는 게 저는 주목되는 부분인데 저는 여력이 있다는 부분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보기에 이른바 고령층 보수층에서 위기감이 5년 전보다 더 높아졌다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진보 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기 때문에. 두 번째 고령층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예민하게 여기는 것이 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핵 위기가 물론 5년 전에도 미사일 발사하고 그때도 위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때보다 훨씬 더 고도화됐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굉장히 좋은 지적이신데요. 실질적으로 보면 투표율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느 계층이 투표장에 많이 가서 투표율을 높였느냐가 중요한데 2012년도는 50대 이상의 중년층 이상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높아졌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볼 때 80%를 넘어서 만약에 85%까지 나온다면 이건 굉장히 획기적인 거예요. 그건 결국은 양쪽 모두가 다 투표에 참여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효능감이 강하게 작동되는 젊은 세대 또는 태극기를 통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었던 그러한 태극기를 들고 나갔었던 나이 드신 고연령층들이 동시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투표장을 간 아주 독특한 현상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투표율 상승은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최종적인 투표율을 봐야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5년 전보다는 젊은 세대의 투표율 상승 폭이 훨씬 강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유리한데 문제는 뭐냐하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많다는 거예요. 특정한 한 사람의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까지.

[인터뷰]
거기서 빠진 사람은 섭섭하죠.

[인터뷰]
그분들은 고연령층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래도 그분도 젊은 지지를 받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인터뷰]
또 하나 YTN의 투표 공표, 여론조사 공표 바로 직전에 조사한 그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심상정 후보가 오히려 20대에서 안철수 후보보다도 높게 나오는 조사 결과들이 나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런 젊은 세대의 투표율 상승이라는 것은 분산효과가 있고 만약에 고연령층은 투표가 한 후보에게 몰아주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이것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인터뷰]
제가 아까 정치적 효능감 얘기했죠. 87년 대선, 그러니까 6.10 민주화운동 있고 난 다음에 6개월 후에 치러진 대선 때 그때 투표율이 89.7% 인가요. 89%가 넘었어요. 이거 아마 민주주의한다는 국가 중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투표율인데 이번에는 6개월이 아니라 바로 직후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거 이따가 얘기할 게 지금 나오네. 그런데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바로 이번 같은 경우에도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하나는 뭐냐하면 제가 나중에 얘기할 때 말씀드릴 건데 2030과 5060간에 있어서, 55세 이상에 있어서 세대 간의 지향적인 지향성의 격차가 넓을수록 그러니까 세대 간의 균열 구조가 높아질수록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앵커]
게다가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것도 있죠. 그러니까 지금은 5명의 후보를 놓고 고민을 하다보니까, 그리고 운동장이 넓고 경기 시간을 많이 주면 골을 많이 넣어요. 그러니까 운동장이 넓다는 얘기는 지금 오늘 쉬는 날인데도 8시까지 투표하지 않습니까? 보궐선거 성격으로 2시간 더 주죠. 그리고 경기 시간도 깁니다. 사전투표까지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가정 하에서 과연 세대 간의 이런 것들이 누구를 지향할 것인가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2시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이걸 보고서 다 연결된 거니까, 보고서 계속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지역별로 보여드리는 겁니다. 서울이 60.3%. 지난 대선보다 12% 포인트, 지금 이게 사전투표와 합산된 거죠.

[인터뷰]
경기도인데요. 수원 화성의 모습이 보이고 있죠. 경기도 투표율도 나오고 있습니다. 59.4%나 됩니다. 경기도가 제일 유권자 많은 곳입니다.

[앵커]
여기는 인천 지역 같습니다. 송도 국제도시. 7.2%포인트 높아졌고요. 강원도 59.4%. 상승폭이 덜 합니다, 다른 곳보다.

[앵커]
다음은 대전이죠. 항상 초접전을 이뤘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60.8%, 다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60%가 넘었습니다.

[앵커]
태안반도니까 충남이겠죠. 충남지역도 57.4%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고요, 이곳도.

[앵커]
도담삼봉 하면 충북이죠. 꼭꼭 숨은 충청도 속마음, 누구예유라고 물어봤습니다. 58.7%.

[앵커]
충청도가 그렇게 많이 높아지지 않았네요.

[인터뷰]
정찬배 앵커가 충청도 아니세요?

[앵커]
개인적인 얘기입니다마는 맞아유. 세종이 65.1%.

[앵커]
워낙 사전투표가 많이 됐었던 곳입니다, 세종이.

[앵커]
감천문화마을 부산이네요. 57.1%.

[앵커]
PK 민심 주목되는 곳입니다.

[앵커]
간절곶 울산지역이죠. 울산도 투표율이 59.3%. 전반적으로 다 높게 나온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가 한꺼번에 같이 합산이 됐기 때문에 이 투표율을 가지고 지난 대선 대비 5.8%, 예를 들면... 올랐다라는 건 단순 비교하기 힘들 것 같은데.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전투표율이...

[인터뷰]
대구는 0.5%가 높다 이건 사실은 제가 볼 때는 투표율이 그다지 높다고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앵커]
TK지역이 대체로 낮은데요.

[앵커]
지난 대선 때는 영남, 호남이 다 높았습니다. 특히 광주 민주화 정신, 여기인데요. 광주가 지난 18대 때 제일 높았던 지역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65.5%, 높은 지역으로 포함됐습니다.

[앵커]
지난번 대선 때도 1시에 부재자 투표가 한꺼번에 합산됐기 때문에 그러나 이번에 워낙 사전투표가 많기 때문에요. 전남도 8.1%포인트 많이 높아졌고요. 전북도 65.1%. 8.2%포인트 5년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제주 그리고 전국 투표율 보겠습니다. 성산일출봉, 56.8%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쓰는 대한민국 지금까지 집계된 투표율 YTN 뉴스퀘어에서 집계한 전국 투표율 59.9% 나오고 있습니다. 80 넘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는 80은 넘는다고 이미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내기를 했어요. 청취자 여러분하고 내기를 했기 때문에 반드시 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5년 전이 52.6이었습니다. 5년 전이, 이 시간대.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이게 정확하게 지난 5년 전에 1시간 후의 투표율과 거의 같아요. 지난 5년 전에 3시대가 59.3%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1시 이후에 모든 부재자투표를 다시 집어넣고 사전투표율까지 집어넣고 비교하기 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세종시 같은 경우는 무려 5년 전에 5시의 비율과 같은 걸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2시간 또 연장되어 있고요. 당연히 80%를 넘는 것은 굉장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부분이고요.

[앵커]
지금까지 TK가 대체로 생각보다 낮고. 상승폭이 높지가 않고 호남지역은 물론 사전투표 때 워낙 많이 했으니까 그렇지만 상승폭이 크고. 이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냐면 일단은 사전투표를 많이 하면 아까 김형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젊은 세대들도 많이 하지만 사실은 조직, 조직이라는 게 주먹 쓰시는 분들이 아니고 각 정당에 몸을 담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 적극적 투표층이라고 할 수 있죠. 이분들도 상당 부분 가서 하시거든요. 그래야 기선을 잡기 위해서. 그런데 호남지역은 높았다.

그러면 제가 볼 때 호남지역 23석 중에서 20석이 국민의당 소속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의당의 조직은 어느 정도 가동됐다고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대구가 낮다. 그렇다면 대구가 낮다라고 얘기하면 결국은 자유한국당, 특히 TK지역에서 워낙 뿌리가 깊었던 그쪽은 좀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지 않았나 느낌을 제가 받았어요.

물론 오늘 다 나가실 수도 있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을, 더군다나 지금도 투표율이 낮잖아요. 그런 부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사전투표하신 분들은 소신투표를 하신 분들이 많고 그리고 오늘 투표하신 분들은 특히 전략적 투표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결국 시너지효과를 가지고 오는 거예요. 사전투표가 높아지다 보니까 이번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투표에 참여해야겠다라는 동의를 줬기 때문에 이런 것이 여러 면에서 봤을 때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율은 낮았지만 정치적 투표율에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 신율 교수님이 일부 맛보기로 보여주신 세대 갈등 브리핑 듣기 전에 그러면 오늘 후보들 투표하는 모습들하고요. 후보들 투표한 다음에 한 발언들이 있습니다. 그걸 먼저 들어보고 신율 교수님 모시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번 선거는 우리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 대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나라냐는 탄식에서,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의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입니다. 우리가 투표해야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끝까지 많은 국민께서 투표 참여하셔서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데 힘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이번 대선은) 친북 좌파를 국민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말씀드렸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를 좀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제가 가진 비전 정책 가치관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 다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 기다리겠습니다.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합니다. 많은 분이 꼭 투표 참여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 기록하길 바랍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아있으니까 담담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세상을 정말 제대로 바꿔야 할 그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선택해주시면 제가 맡은바 대통령 역할을 정말 잘할 자신 있습니다. 국민께 마지막으로 호소드립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 대선입니다. 대한민국 60년을 바꾸는 대선입니다. 청년들과 여성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바꾸는 대선입니다. 아직도 마음속으로 갈등하는 유권자도 계실 것 같아요. 강력한 개혁, 더 큰 변화, 내 삶을 바꾸는 한 표를 호소할 생각입니다.]

[앵커]
이어서 신율 교수님의 대선 토크 듣도록 하겠습니다.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서 먼저 신율 교수님의 브리핑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 지역 갈등이 주요 모순으로 등장하지 않은 선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실 이런 현상은 지난번 총선 때도 어느 정도 목도됐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또 유난하게 지역갈등보다는 세대 갈등 양상이 가장 주요 모순으로 등장하는 선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죠. YTN의 4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로 대선 후보 지지도, 연령별로 이렇게 사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물론 이것이 처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마는 중요한 것은 주요 모순이 소위 말하는 지역갈등, 지역 구도가 아닌 세대 구도가 드러났다는 측면에서 측면에서 저희가 주목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은 진보, 보수 이러한 양극화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보이고 있는 반권력적 성향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돼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노무현 정권 때 2030세대들은 사실 보수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었고요.

이명박 정권 시대에는 반대로 2030세대가 진보화됐다는 그런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뭐를 의미하냐면 사실상 2030 세대가 결국은 반권력, 그때 당시의 권력이 진보적 성격을 띤 권력이라면 거기에 반대하고 또 보수적 성격을 가진 권력이라면 거기에 반대하는 그래서 보수, 진보 번갈아가면서 이렇게 보이는 이른바 반권력적 성향을 보인다 이렇게 우리가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세대 갈등이라는 것은 지역 갈등에 비해서는 축소 가능한 갈등이다.

물론 해소는 불가능합니다, 갈등이라는 건. 축소 가능한 갈등이다. 바로 이런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우리가 예를 들면 17대 대선, 16대 대선, 18대 대선 다 기억을 해보면 호남 지역, TK지역 이런 쪽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나오는 현상을 우리는 자주 목도를 했었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보인 것처럼 과거와 같은 이러한 몰표현상이 이번에도 나올까요?

최소한도 이번에는 이 정도의 몰표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 예측들이 많은데요.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세대 갈등, 세대 간 균열구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의 대선 토크 세대 균열에 주목하라, 세대 전쟁의 법칙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비관적으로 보는데요. 간극이 너무 크지 않나 지금. 세대 간의 간극이 너무 크지 않나. 그런데 지난번 촛불집회 나간 분들하고 태극기집회에 나간 분들은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단 말이에요. 마치 다른 나라 국민들 같더란 말입니다. 이해의 폭이 전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여기에 또 이제는 이해관계가 결부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자리 같은 거죠. 한쪽의 일자리를 줄여서 한쪽을 주자라는 것은 결국 박근혜 정부 때 노동개혁의 쟁점이 바로 그것 아니었습니까. 결국 이게 서로 이해관계가 부딪히기 때문에 세대 갈등이 굉장히 심각하지 않느냐.

[인터뷰]
제가 거기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역 갈등이라는 게 편견이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조금 어려운 얘기지만 데카르트나, 저도 어려운 얘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데 크리스티앙 볼브 같은 사람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이게 부패된 이성 혹은 이성 이전에 아주 유아기적인 그러한 사고 구조에서 편견이 나온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편견이라는 건 이성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역 갈등이라는 건 바로 그러한 편견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심각한 상황이다 하더라도 이성적인 접근이 가능한 문제, 이게 편견과 같은 정말 설명이 안 되는 이런 것보다는 그나마 낫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걸 굉장히 어렵게 얘기하셨는데 쉽게 얘기하면 결국은 편견이 왜 생기냐면 차별 때문에 생기는 거지 않습니까? 우리 지역에서는 배타적 감정을 갖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특정 지역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정 지역 인사가 싹쓸리하는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났어요. TK, MK, PK, K가 왜 이렇게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에서는 개발과 인사라고 하는 이 두 분야 속에서 특정한 지역이 차별받고 홀대받고 있다고 느낄 때 그때 배타적 감정이 생겨서 결국은 우리가 이것을 극복해야 된다라는 것을 결국 편가르기가 이루어지고 정치권은 보이지 않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편승한 부분들도 있고 이게 지금까지 계속해서 나왔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앵커]
세대갈등은 어떻게...

[인터뷰]
세대갈등은 하지만 편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김형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 저도 연장선상에서 하나 말씀드린다면 안토니오 그람스 그 사람이 얘기한 게 뭐냐하면 내부 식민지라고 그 사람 얘기하는 게. 뭐냐하면 이태리도 하도 그냥 지역갈등, 지역감정, 지역 간의 불균형이 심해서 내부 식민지죠. 북부가 남부를 식민지처럼 한다고 해서 내부식민지론이라는 이론을 계발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게 어떤 불평등한 부의 분배구조에서 비롯될 수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우리가 사회적 거래 같은 것을 얘기할 때 이런 거거든요. 당신이 그쪽 지역 사람인데 다른 지역의 사람하고 자식들 결혼시킬 수 있겠어? 아니면 동업할 수 있겠어? 이래서 못한다고 얘기하면 사회적 거리가 넓은 거고 쉽게 얘기하면 한 방법 중에 하나인데 예를 들면 이런 거. 이런 것이야말로 편견이거든요.

[앵커]
지역갈등과 세대갈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교수님도 계십니다마는 지역갈등은 바꿀 수가 없는 갈등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호남 출신이다. 아니면 내가 영남 출신이다. 영남 출신이 서울 와서 살아도 영남 사람의 뿌리를 갖고 삽니다. 호남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바뀔 수가 없는 갈등이기도 하고 동료 의식이 많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동료의식도 강해요.

그런데 세대갈등은 이건 나이가 들면서 바뀝니다. 지금 50, 60대, 60, 70대 다 4.19혁명 겪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그때는 상당히 진보적인 분이었어요. 하지만 연령이 바뀌면서 생각이 바뀌는, 사고가 바뀌는 그런 문제가 있고요.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지역갈등은 자리싸움의 측면이 큽니다.

호남 사람, 호남선 철도 완전히 옛날에 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경부고속도로 놔주는데 우리는 고속도로 제대로 안 만들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KTX도 그쪽에 먼저 생기고.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마는 세대갈등의 경우는 빨리 가느냐 천천히 가느냐 함께 가느냐 혼자 가느냐의 생각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기 때문에 속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건 더 발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과거의 세대갈등과 현재의 세대갈등이 조금 차이가 있어요. 과거의 세대갈등 하면 젊은 세대는 진보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은 보수. 특히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나이 드신 분들과 젊은 세대가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는데요. 북한을 지원할 거냐 지원하지 않을 거냐에 대한 문제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어떻게 맺을 것이냐. 세 번째로는 더 나아가서 국가보안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 마지막으로는 세금을 더 걷어서라도 청년일자리를 포함해서 사회적 약자를 도와줘냐 되느냐. 특히 시장의 문제, 정부의 문제 이걸 가지고서 첨예하게 대립됐었는데요.

최근의 세대갈등을 보면 우리 젊은 세대가 이념적 성향보다는 실리적으로 한다는 거죠.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것이죠. 특히 보수 정부가 얘기했었던 가장 핵심적 사항이 뭐였어요, 성장이었는데 이 성장이 골고루 분배되고 있지 않다. 일종의 성장에 대해서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젊은 세대가 정말 나름대로 더 좋은 삶을 얻을 거라는 일종의 낙수효과를 얘기했는데 오히려 보수 정권 자체가 별로 성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굉장히 강하고 더 나아가서 청년일자리 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이럴 바에는 차라리 뭔가 바꿔서 새로운 형태, 특히 보수 정권에서 진보 정권으로 바꾸는 것이 나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소가 많았다는 거예요.

그만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세대갈등도 거기에 맞추어서 함께 일어나게 되는, 오히려 OECD 국가 중에서 고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취업을 한 비율을 따지면 18%가 지금 1위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봤을 때는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이 자기 일자리를 뺏는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니까.

[앵커]
우리도 프랑스처럼 나중에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고연령층의 일자리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복지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어쨌든 세대 갈등이나 이런 것은 편견과 같은 설명이 안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어떠한 식으로든 해결의 시도는 할 수가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아까 정찬배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건 출신은 어떻게 할 수 없고 출신에 따른 편견이라는 것은 이건 진짜 데려다가 때릴 수도 없는 거고 이거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거에 비해서 저는 세대갈등은 이건 시도는 할 수 있다. 그리고 꾸준히 방향성을 갖고 노력할 수 있고 그러면 언젠가 해결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좋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건 사회를 통하여 위원회에서 조사를 했어요. 우리나라 갈등 중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이 뭐냐라고 물어봤을 때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건 정치갈등이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세대갈등은 의외로 그렇게 크지 않았었어요. 그러니까 젊은 세대를 상대로 해서 세대갈등을 느끼느냐라고 물어봤을 때 우리는 표로는 갈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인식 속에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수 있겠다, 이거는 정치가 얼마나 잘 우리 사회에 있어서 가치를 잘 배분해서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쪽에서 그런 이해관계를 맞춰서 가져간다고 한다면 지역갈등보다는 훨씬 더 치유될 수 있는 그러한 영역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는 이게 사회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대화하라 대화하라 얘기하지만 사실 가정에서는 잘 대화가 이뤄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희 집은 아직 애가 어려서 세대갈등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컨대 방송에서 각자 프로그램들을 하시지 않습니까? 여기서 인내하고 경청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는 어르신들 그다음에 30, 40대 그다음에 젊은이들 나와서 각자 입장과 견해를 얘기하고 그러면서 듣다 보면 이해를 폭이 생기지 않습니까? 어른들은 내가 걸어온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하고 젊은이들은 가 보지 않은 길이니까 단정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그걸 서로 얘기하고 듣다 보면 그래도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러면서 뭔가 거기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번 선거 끝나면 그거 한번 꼭 해봤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시청률 때문에.

[앵커]
그래서 지금까지 안 한 건데요. 신 교수님이 이번에 좀 하십시오.

[앵커]
여담입니다마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구세대는 나는 옛날에 이랬지. 옛날에는 말이야 이런 옛날에 자신의 경험으로만 얘기를 하지 지금 새로 나온 신간에는 이렇게 얘기한다라는 얘기를 안 합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그만큼 경직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엄마가 딸에게 내가 오늘 책에서 이런 걸 읽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얘기하는 화법으로 바꿔보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옛날에 그랬으니까 너는 무조건 따라야 된다, 그 권위, 그런 생각이 있는 거고요.

또 아래 세대들은, 그러니까 젊은이들은 아버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책에서만 찾지 말라는 겁니다. 현실에서 아버지가 다니는 직장에서 한번 그 문제를 생각해 보고 내가 아버지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 봐야 된다는 그런 양측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TV토론의 2탄을 보는 것 같은 소통을 주제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거예요. 소통을 할 때 뭘 가지고 소통을 하냐, 주제가 있어야 되는데 실은 YTN 빅데이터 분석을 해서 촛불 1차에서부터 6차 때까지 왜 많은 분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었고 그 코드를 보니까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은 것을 바꿨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염원이 담겨 있어서 우리가 젊은 세대하고 고연령층 세대 같이 모여서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면 어떻게 바꿔야지만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중에서도 네 가지를 집중적으로 토론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열심히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우리가 그러면 어떻게 만들어야 될 것인가. 이 젊은 세대가 미래 세대라 하면 장년세대가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은 뭘까. 이렇게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 공정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더 나아가서 공정한 법집행, 공정한 인사, 공정한 분배. 이런 것들을 서로 같이 함께 아주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나눠야 되는데 지금 나이 드신 분들은 안보 얘기하고 계시고 젊은 세대는 공정을 얘기하니까 이게 전혀 주제가 다른 쪽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소통이 안 되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어려웠습니다. 데카르트도 나오고 그람시도 나오고.

[인터뷰]
원래 그렇게 어려운 얘기를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앵커]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내가 그래서 회복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했는데.

[앵커]
저희가 그래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오늘 재미있다기보다는 의미 있는 화면이 있습니다. 최고령 우리나라 유권자가 투표를 하신 게 있습니다. 그것 잠깐 보여드리고 그다음에 다음 토크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들어오시는 분이 110세입니다. 김소윤 할머니고요. 울산에 사시는데 오늘 투표하시는 모습입니다.

[앵커]
저런 경우는 앞에 들어가셨을 때 못 도와주나 봐요, 투표를 하시는 것조차.

[앵커]
혼자 찍으셨죠. 기표를 하셨습니다.

[인터뷰]
저분은 좀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외숙모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101세로 돌아가셨어요.

[앵커]
어르신 투표하는 것 보니까 이번에 투표용지가 너무나 많은 후보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의 30cm가 되는 투표용지에 1cm 공간 안에 0.7cm 기표용지 도장을 찍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저도 좀 쉽지 않았는데 어르신들 투표하는 데 애를 먹지 않았나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인터뷰]
우리나라 선거 관리는 전 세계적입니다. 여러분 생각나시죠. 2000년대 엘 고어하고 부시랑 붙었을 때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딤플, 이게 찍혔느냐 안 찍혔느냐 가지고 얼마나 논쟁이 많았습니까? 우리나라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면서 정부의 기관이 아니에요.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끝나고 나서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다는 건 저는 굉장히 대단하게 잘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인터뷰]
그리고 사실 수작업을 통해서 또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다음에는 제가. 5년 전 그들은, 10년 전 그들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대선의 주인공, 이른바 주요 후보라는 이 다섯 명이 5년 전인 2012년 대선, 10년 전 대선, 15년 전 대선 때는 어느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었을까요.

먼저 2012년 대선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억하시는 대로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였습니다.

폐족을 자처하던 친노계가 다시 야당 당권 잡고 문재인 후보 옹립하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았죠.

그러나 대선 결과는 막판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세론을 넘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역시 대선후보였죠. 박근혜, 문재인과 3자구도 형성하면서 11월 초까지도 지지율 2위를 달렸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단일화 협상 결렬 후에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고 지원유세도 했습니다마는 대선 당일에는 투표하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엇갈린 메시지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기억하시는데 잘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홍준표 후보도 2012년 바로 그날 선거에 출마를 했었습니다.

같은 해 4월 총선 낙선 후에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중에 김두관 지사가 대선 경선 출마 민주당 하면서 자리가 비어 있던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것이죠. 야권의 단일후보 권영길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바로 그날 당선된 겁니다.

오늘의 초석을 놓은 것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어땠을까요.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이었습니다.

이미 친박 핵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박근혜 후보와는 불편한 사이였습니다.

선대위에 적극 참여를 하지 않았고 어정쩡한 선거운동만 했었던 때입니다.

그 해 4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당선됐던 심상정 후보는 이석기, 이정희 당권파의 친북노선 반발해서 탈당한 후에 진보정의당 대선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11월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에 중도 사퇴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기억이 많이 나시겠지만 10년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2007년 그때 대선 때 이들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공직자 신분이었으니까 대선에는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인기가 바닥이었고 당시 여권 후보 정동영 후보가 참패한 선거였죠.

쓸쓸한 임기 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었습니다.

대선 5개월 전이었던 당대표 선거에서 친이계 안상수한테 떨어졌고요.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섰습니다.

그러나 4위에 그쳤죠.

따지고 보면 홍준표의 대권 도전은 이미 이때 10년 전에 시작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CEO를 그만둔 뒤에 미국에서 2년 동안 MBA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도서관 모여서 공부하던 이때가 제일 소중한 기억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이에 앞서서 참여정부 때 정보통신부 장관 제의도 받았고 한나라당에 2006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받았었지만 거절했었다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2007년 이명박 후보와 치열하게 맞붙었던 당시 대선 경선 박근혜 캠프의 핵심이었습니다.

정책과 메시지를 맡아서 이명박 후보를 매섭게 공격을 했고 박근혜 후보의 신임을 받았죠. 그러나 경선은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심상정 후보의 대권 도전도 이때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노회찬을 누르고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결선투표까지 나섰지만 권영길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권영길 후보가 이 대선에서 참패한 뒤에 민주노동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15년 전 2002년의 기억을 더듬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당시 50세, 절친한 친구 노무현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에 적극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노 후보가 당선된 뒤에 청와대 민정수석 발탁되면서 공직에 첫 발을 디디게 됩니다.

1996년에 국회에 입성한 40대 후반 홍준표는 1999년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습니다.

그러나 2001년에 재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에서 재선되면서 재선 의원으로 이 대선을 지원했었습니다.

막 40대에 접어든 안철수는 안철수연구소대표였습니다.

IT 열풍 속에서 1999년에 대한민국 IT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후 순익 100억 원 돌파한 성공적인 CEO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이회창 대선후보의 경제 브레인이었죠.

KDI 거친 뒤에 2000년부터 한나라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이회창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있던 때입니다.

심상정 후보, 2004년에 비례대표로 있었을 때니까 이때는 아직 노동계에 몸담고 있을 때입니다.

금속노조 사무총장 지내면서 노동운동하던 때입니다.

그러니까 길게는 15년 전부터 대선판에 몸담고 있었던 이들이 오늘 선수로 지금 맞붙고 있습니다.

5년 뒤에도 이들은 대선의 주인공일까요, 아니면 과거 한때 이들이 그랬듯이 전혀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에 서게 될까요.

주목해보겠습니다.

[앵커]
옛날 사진 보니까 재미있네요.

[인터뷰]
저는 딱 한 가지 굉장히 이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머리숱을 참 잘 관리해야겠구나. 문재인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도 보니까 옛날에 숱이 많았네요.

[앵커]
신경 쓰이세요, 요즘에?

[인터뷰]
아니, 저걸 보니까 괜찮을 때 신경 써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
저는 이걸 보니까 우리 신 교수님이 어려운 용어도 많이 얘기하시고 또 훌륭한 분들 얘기를 많이 해서 저도 거기에 뒤따라서 E.핼릿 카라는 사람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정신이다라는 말을 썼어요. 지금 이렇게 보면서 5년, 10년, 15년 전에 이분들이 사는 걸 보니까 이 역사 속에서 저 사람들이 어떠한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에 임하고 있고 오늘날 여기에 이르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모든 행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사이겠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마는 이분들의 10년 전, 15년 전에 과연 이분들의 꿈이 대통령이었을까, 또는 비슷하게 나는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내야겠다라는 권력 의지가 처음부터 있었던 분인가, 아니면 최근에 와서 만들어진 것인가에 따라서 다릅니다.

역대 우리 대통령들을 쭉 보면 이명박 대통령, 김대중, 김영삼. 김영삼 대통령은 꿈이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이었고요. 박근혜 대통령 역시 어려운 시절 겪으면서 대권의 의지를 늘 품고 왔던 분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옛날 꼬마민주당 만들고 계속 역사적, 어떤 부산에 가서 출마를 한다는 것도 큰 꿈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이 다섯 명은 한 분은 참모 출신, IT 전문가 출신, 경제 전문가 출신, 노동 전문가 출신. 아마 15년 전에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권력 의지가 없었던 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시대가 만들었고 보궐선거라는 어떤 촛불의 소명에 의해서 나온 분들일 수도 있거든요. 바로 누군가에 의해서 당신이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의지가 아니라 어떤 소명에 의해서 나온 그런 후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저는 이걸 준비하면서 떠올린 사람이 오바마입니다. 2004년 미국 대선 때 그때 제가 미국에서 지켜봤었는데 정찬배 앵커도 그때 미국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민주당 캐리 후보가 후보가 됐을 때였어요. 전당대회했는데 그때 오바마가 처음으로 전국무대에 데뷔하면서 그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정치 신인이었어요. 그런데 불과 4년 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4년 만에. 그러니까 미국이라는 사회가 굉장히 안정된 사회 같지만 오히려 정치의 역동성이 우리보다 더한 걸 보여준 거죠. 그래서 저는 5년 뒤에, 5년 뒤 대선은 과연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경쟁을 할 것인가, 아니면 최근 대선주자들이 그랬듯이 또다시 재도전의 무대가 될 것인가가 굉장히 주목되더라고요.

[인터뷰]
이게 안정적인 속에서 격동이라기보다는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안정이 된 상태.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 마크롱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안정되면 여러 가지 시도, 새로운 인물 이러한 사람들이 마구 나올 수가 있는데 안정적이지 않으면 기존의 구도와 조직과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계속 우려먹고. 솔직히 재수, 삼수가 우리나라 정치계에서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기본이죠, 재수는 기본이 됐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지금 다섯 분 후보 중에서 아주 다른 길을 걸은 사람이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예요. 나머지 후보들은 다 정치적으로 관련 정치권에서 활동을 했고 어떤 분은 책사로 참모로 실장으로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아마 농담으로 보면 옆에서 이렇게 보면서 내가 하는 게 낫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나온 줄은 모르겠지만 지금 마크롱이 30대이지 않습니까? 유럽의 정치를 보면 주요 정당을 이끄는 분들이 나이가 굉장히 젊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바뀌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어느 날 느닷없이 별안간 낙하산식으로 나올 수가 없어요. 아주 청년 때부터 정치적 행보를 하고 경험을 쌓고 거기서 검증을 받은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어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어요. 과거에 보면 이회창 총재 같은 경우도 별안간 총리를 하시다가 정치권에 들어왔었고 그런데 이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봐요. 나머지 분들이 저렇게 10년이면 10년, 15년 동안 이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정치적 경험을 쌓고 가는 이런 풍토가 만들어져서 그것이 경험이 되고 경륜이 돼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도 받고 신뢰도 받는 이러한 틀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 참으로 이번 대통령 선거도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그런 선거였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3시 전국 투표율이 지금 막 들어왔네요. 63.7%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5년 전 3시가 59.3%였습니다. 그때보다 4%포인트가량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앵커]
아까 1시에는 10%가 높았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는 좀 적은 4%인 것 같습니다. 말씀 계속 제가 이어서 간다면 이번 대선은 원래 대선은 금메달이 중요하잖아요. 은메달, 동메달은 올 오어 낫씽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재수, 삼수 얘기했습니다마는 오어 낫 섬씽의 의미도 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1위가 누구이냐도 중요하도지만 2위가 누가 차지했느냐, 그리고 4월 5위도 몇 퍼센트의 득표를 차지했느냐도 되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 때 소신을 지키는 후보도 있었고 적폐청산, 그다음에 강한 보수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득표율도 앞으로 정계개편이라든가 향후 정치권의 움직임. 왜냐하면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더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지분을 차지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내기들 많이 하시잖아요. 오늘 누가 될 것 같은가. 5등까지 한번 다 맞히는 내기를 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이 부분 저는 과연 1등을 하시는 분이 몇 퍼센트를 득표하느냐가 5월 9일보다는 내일이 더 힘든 날이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여소야대의 상황인데요. 우리 모두에 87년도 선거 얘기를 했는데요. 그 당시에 물론 투표율이 89.7%였는데 노태우 후보가 36.6%로 당선됐어요. 그때 김영삼 후보가 28, 김대중 후보가 27%고 김종필 후보가 8.2%로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러다 보니까 여소야대가 되고 그리고 나서 90년도 3당 합당 전까지 굉장히 혼란한 그런 연속이었던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여소야대는 기정사실이었고 그런 면에서 보면 또 어떤 득표율을 보이느냐, 더 나아가서 2등, 3등이 누구냐, 득표율을 얼만큼 따느냐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정계 개편과도 연관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더 혼란을 겪느냐 아니면 통합으로 가느냐라는 중요한 시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인터뷰]
사실 그때 당시 대선을 생각해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을 물태우라는 별명으로 불렀는데 사실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그때 당시 아무리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는 다시 물 자가 등장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걱정이 되고요. 제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우리 학회 얘기를 잠깐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치학회도 여러 종류의 학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 잘 아시겠지만. 이게 세 번, 네 번 나오는 분들이 있어요, 학회장에 계속. 그래서 우리가 개정을 했어요. 그래서 두 번 이상 못 나오게 했어요. 두 번 이상 못 나오게.

[앵커]
되게 중요한 자리인가 봐요.

[인터뷰]
그거 옛날에는 좀 그랬는데 어쨌든 두 번 이상 못 나오게 했어요. 사실 저는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얼굴들을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얼핏얼핏 듭니다. 저는 그래서 학회에서도 두 번 이상 못 나오게 하는데 대선도 우리 법적으로 제한을. 솔직히 외국 보세요. 재수, 삼수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건 너무 과격하십니다. 2004년도 말씀을 드릴게요.

[인터뷰]
그거는 과거죠.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인터뷰]
2004년도 엘 고어는 부시 대통령한테 54만 표를 더 얻었는데 결국은 졌어요. 플로리다의 재검표까지 거쳤지만 승복을 했는데 당연히 2004년도에 민주당에서 다시 나오라고 했을 때 엘 고어가 참 멋있는 말을 했어요. 나는 나가지 않는다. 내가 나가면 미래로 나가야 할 대선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때문에 나는 나가지 않는다. 결국은 그게 얼마나 그 이후로 환경운동가로 변신하지 않았었습니까? 이거는 결국은 정치 지도자의 의지와 철학과 비전에 대한 문제지 이것을 법적으로 제재하고 그런 식으로 따지면 허경영 후보가 굉장히 싫어할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허경영 후보가 나올 것 같은데.

[앵커]
말씀하신 것 중에 양당 구조일 때는 그러니까 한 후보가 나와서 나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정계 은퇴 선언하고 나가도 다 가능한데 지금 5당 구도라 다 죄송한 표현입니다마는 고만고만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대선후보로 확 지지율을 올려놨고 주목도를 높인 정당이 그 사람이 빠졌을 때도 그 정당의 지지율을 다음 지방선거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특정 후보를 얘기하기 그렇습니다마는 심상정 없는 민주노동당 생각할 수 있을까.

[인터뷰]
이게 사람 중심으로 너무 정치 구조가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이제는 좀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지 말고 시스템 중심으로 아니면 지향성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지금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그게 문제라고 봐요.

[인터뷰]
지금 정말 꼭 지적하고 싶은 게 우리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서 다섯 후보가 정말 치열한 경선을 치렀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돼요. 유승민 후보도 실제적으로 남경필 후보랑 치열하게 경선을 하면서 올라갔고 모든 후보들이 경선을 치렀는데 앞으로 우리가 각 정당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쳐서 경선을 거쳐서 새로운 인물이 올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지금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바로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을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다.

[앵커]
우선 투표율 잠깐 더 자세히 봐야 되겠습니다. 3시 투표 중요하니까요. 3시 투표율 다시 한 번 전국하고 시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시기를 한 시간 뒤의 투표율하고 대체로 비슷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지난번 5년 전 4시대 투표율이 59.9%였거든요. 거기에 못 미치는 거죠. 63.7%. 5년 전에서 3시가 59.3이었으니까 높아졌는데 5년 전 4시보다는 낮고요. 시도별 한번 보시죠.

[앵커]
그래도 앞으로 한 5시간 정도 투표하실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앵커]
크게 차이가 없죠, 지금 권열별로 거의 비슷합니다. 호남만 조금 높고요.

[인터뷰]
저게 사전투표가 나올 때만 해도 특정한 지역에서 높은 것을 보여줬었는데 막상 진짜 정시투표까지 가다 보니까 별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도 광주가 높아요. 지난 18대 때도 광주가 제일 높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광주가 이 시각 현재까지는 높습니다.

[앵커]
유권자 수가 워낙 2배가 넘으니까요, 영남이 호남의 2배가 넘으니까요.

[앵커]
유권자 수로 따지면 당연히. 이게 유권자수를 반영한 것이죠.

[앵커]
경기 인천이 제일 인구는 많은데요. 투표율로 봐도 높네요. 유권자 수가 많기 때문에 투표자 수는 훨씬 더 많겠죠.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대구 경북의 유권자 수하고 호남 지역의 유권자 수하고 거의 같습니다.

[앵커]
충청이 호남보다 많아요.

[인터뷰]
과거에는 영호충이었는데 영, 충, 호로 바뀌었다. 다시 말해서 호남보다 약 14만 명 정도 이번 대선에서는 많았거든요. 영남지역은 전부 다 합치면 1100만이 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구 경북이나 호남이나 충청은 한 440만 명 정도가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에 같은 투표율이라고 해도 비슷하게 나간다고 한다면 영남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이 힘이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세나 앵커가 준비한 날씨가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그걸 잠깐 보고요. 그다음에 전하는 말씀 듣고 그다음에 정찬배 대선 토크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앵커]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까지 하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모습입니다. 지난 대선의 풍경인데요.

과거 대통령 선거는 이렇게 눈이 쌓였거나 산도 나무도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에 치러졌죠. 그래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다른 선거보다는 높았습니다.

최근 4차례의 대선 투표율 모두 60%를 넘었습니다.

17대 대선 때까지는 추위와도 연관이 있었는데요.

영상 7도였던 15대 때는 80%를 넘었지만, 영상 3도였던 16대 때는 70% 정도, 영상 1도였던 17대 때는 63%로, 추울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 공식은 지난 대선 때 깨졌습니다.영하 7도에 가까운 극한 속에서도 투표율이 무려 75.8%를 기록한 겁니다.

더군다나 이번 대선은 처음으로 봄에 치러져 예상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봄에 치러졌던 과거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비가 변수였는데요.

비가 왔거나 흐렸던 다른 총선 때보다 날씨가 맑았던 17대 총선의 투표율이 유난히 높았습니다.

또 비가 많이 올수록 투표율은 더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맑으면 투표율이 높고, 비가 오면 낮았던 과거 국회의원 선거의 양상이 이번 봄 대선에서도 똑같이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상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대선 투표 방송 YTN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 시간은 조금 가벼우면 가볍다고 할 수 있고 무거우면 무겁다고 할 수 있는 주제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당선이 됐죠. 일주일 동안 잠이 오겠습니까?

역대 대통령들. 그때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을까요.

가장 기뻤던 시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을 대선 후 일주일 행보 돌아보시겠습니다.

먼저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첫날인 2002년 12월 20일 박지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국 대사의 예방을 받은 데 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축하 전화까지 받습니다.

당선 이틀째인 21일부터는 제주도로 갑니다. 가족들과 1박 2일의 휴가를 달콤한 휴가를 보냈습니다. 민박 시설에 머물렀고요. 또 시민들과 기념사진까지 찍는 등 소탈한 행보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휴가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정권 이양 절차에 돌입합니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정권 인수 인계를 논의하고 당선 일주일 되는 26일에는 인수위를 구성했고 노무현 정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김대중에서 노무현, 진보 정권이었죠.

2007년 12월 19일 선거 이명박 전 대통령, 광화문에서 시청 앞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서울시장 출신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기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당선 첫날인 2007년 12월 20일 미국대사, 일본대사 예방을 받았고요. 역시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통화를 나눴습니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러시아, 중국대사도 나갔고 면담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 모습 잠시 보셨죠. 예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 안가에서 역시 가족들과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인수위원장 임명했고 인수위 현판식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정권 인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후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이 당선인으로서의 첫 번째 행보였습니다.

12월 20일 당선 첫날부터 역시 대사와 면담을 진행했고 이때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통화를 하는 등 외교문제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이틀째 전화 통화를 했고요.

또 당선인 비서실장을 임명을 합니다.

유일호 현 경제부총리를 당시 당선인 대변인에 임명을 했습니다. 당시 유일호 대변인의 모습이고요.

또 조윤선 전 장관을 대변인에 임명을 했습니다. 비서실장에 임명했고 대변인에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인수위가 아닌 정부 인사를 먼저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인수위 구성은 조금 늦어졌고 결국 인수위가 좀 늦게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은 60여일간의 인수 기간이 주어졌던 역대 대통령들과는 다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선관위에서 당선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아마 내일 오전부터 바로 대통령이 됩니다.

당선인 신분이 중간에 없는 것이죠. 내일 새로 탄생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시작 과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일주일이 굉장히 주목되는 긴박하게 움직일 것 같은 일주일입니다.

[인터뷰]
저는 사실 일주일을 아마 어떻게 보냈는지 본인도 기억 못할 정도. 너무 좋아가지고 잠도 안 오고 막 꼬집으면서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사실 안 그렇습니까?

[앵커]
그렇죠. 여기저기서 또 축하전화 얼마나 많이 오겠습니까?

[인터뷰]
축하전화 하나도 안 와도 완전히 공중에 붕 뜬 기분 아니에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조금 그렇게 공중에 붕 뜬 기분이 그렇게 오래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글쎄요, 역대 왕들, 조선조의 왕들은 왕의 자리는 형극의 길이다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들떠 있다고 하지만 쉽지 않아요. 지금 보면 인수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걸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 선거 5년 단임인데요. 우리 학생들한테 물어봅니다, 임기가 얼마냐고. 5년이라고 하면 저는 점수 안 줍니다. 3년 반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인터뷰]
그거 더 짧아야 되지 않나요?

[인터뷰]
보면 정말 집권 6개월 내에 승패가 결정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이 됐기 때문에 당장 인수위 문제만이 아니라 야당의 동의 없이 총리 어떻게 임명하고 더 나아가서 장관 어떻게 임명해야 될지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정말 어려운 시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되는.

[인터뷰]
아까 너무 좋아할 거라고 얘기를 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 유권자 중에서 그런 분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정치를 권력적 현상으로 바라봐야지 이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착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권력현상으로 바라봐야만 그 권력이라는 무서운 존재를 꼼짝달싹 못하게 국민들이 꽁꽁 붙들어매야지 이게 자꾸 국가, 국민 얘기하고 거기에 따라서 진짜 그런가 보다 했을 때에는 권력의 무한횡포가 시작된다는 점을 우리 국민들이 사실 알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대선에 왜 나왔어요, 다섯 분? 권력 잡으려고 나온 거죠. 권력 잡기 위해서 나온 거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려면 권력 잡을 생각하지 말고 전념하시고 시민운동에 매진하셔야지.

[앵커]
저는 그렇게까지 분석하실 필요는. 인간이니까 권력욕도 있는 거지만 거기에 공적인 의도와 그것이 결부돼 있는 거지.

[인터뷰]
그래서 신율 교수가 출마를 안 했구나.

[인터뷰]
저는 사실은 권력적 현상이라는 것으로 봐야지 이게 자꾸 어떤 명분적인 걸로 포장하는 거에 넘어가면 저는 진짜 우리나라 정치에 발전이 없다고 봐요.

[인터뷰]
권력현상이라는 걸로 봐야 정상인데 잠깐 미국 대통령과 비교를 해 보면 미국에서는 오히려 대통령이 편하게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줍니다. 미국 대통령은 한 달 줘요. 그 이유는 뭐냐하면 저 사람이 편하게 생각하고 국정에 대해서 많은 걸 생각해야지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어요. 너무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지금 우리 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권력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게 이상한 식으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처음에 시작은 굉장히 화려했는데 끝은 초라한 시화종빈의 길을 다 걸었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결국은 너무 지나치게 권력적 현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인터뷰]
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거죠, 사실은.

[인터뷰]
그런데 그건 우리가 학습효과가 생겼을 거예요. 새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실패를 보면서 이게 어떻게 하면 실패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 특히 대통령이 탄핵까지 되지 않았었습니까?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동이 돼서 이제는 마음대로 권력 휘두르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을 큰 교훈을 받았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르게.

[인터뷰]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인터뷰]
그렇게 돼야죠.

[앵커]
제가 과거에 청와대를 3년 취재하면서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지켜보는 취재 경험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거의 예외 없이 끝이 좋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개인들한테도 책임이 있는 거지만 환경과 조건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것을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예를 들면요?

[앵커]
너무 많은 권력이 주어져 있고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고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책임이 지나치게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제가 그 당시 취재했던 대통령이 뭔가 지시를 하지 않습니까, 관계부처에. 처음에는 1면 톱입니다, 대통령이 지시한 항상 기사가. 그런데 나중에 한 2달, 3달 실행될 때 쯤에는 기사가 없어요. 대통령의 권력이 그렇게 세지 않다는 겁니다. 결국 그 권력의 부패는 인사에서 나오는 겁니다.

[인터뷰]
챙기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지시만 하고.

[앵커]
그런데 그런 면도 있겠지만 우리 관료조직의 문제도 있겠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대통령의 생활은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다지 행복하지가 않더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첫날만 좋았다고 그러더라고요. 당선된 날. 그날 밤만 좋고 그다음 날부터는 좋지 않았다고 하는 그런 점도 있었고요.

[인터뷰]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대통령들이 약속한 게, 공통적으로 약속한 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약속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2년 12월 30일에 굉장히 멋있는 말을 했어요.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다 얘기를 해요. 두 번째는 뭐냐하면 비서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대폭적으로 약화시켜서 장관들에게, 총리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 그 얘기를 모두 얘기해요. 마지막으로는 권력기관을 중립화시키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다 반대로 갑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인터뷰]
비서실이 약화가 된 게 아닌가요? 최순실...

[인터뷰]
그런데 결국은 무슨 말인가 하면 그건 수석은 약화됐지만 문고리는 강화됐기 때문에 똑같이 큰 틀에서 보면 청와대가 강화된 거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해서 내각 구성이 점점점점 굉장히 공백이 심하게 되면 보이지 않게 또 청와대가 모든 것을 주도하게 되고 관료들은 청와대 눈치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대통령의 힘이 세질 수밖에 없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혹에서 벗어나야 된다.

[인터뷰]
지금 호준석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대통령이 그렇게 해서 또 힘이 그렇게 안 센 것 같지도 하지만 또 힘이 세다는 데 대해서 비극적. 그렇다면 사실은 있잖아요, 본인이 진짜 국가와 원활한 시스템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권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돼요. 지금 있잖아요, 제왕적 대통령제. 그거 고치겠다고 얘기하면서 전부 말로만이에요, 말로만. 제도 고치겠다는데 찬성하는 사람 저는 아직까지 후보 제대로 된 사람 심상정 후보 빼놓고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권력적 현상으로 봐야 된다는 저도 그 말씀에 동의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면 이게 오늘 대통령 되면 다 축하한다고 전화. 물론 축하한다고 전화하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 전화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대부분 권력을 우리가 가졌구나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됐죠? 그러면 이제 어느 당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이 됐으니까 내가 한 자리 차지해야 되고 내가 뭐라도 해야 되고 대통령 앞세워서 뒤에서 다른 세력을 하려고 하는 이른바 패권을 형성해왔던 그 사람들 지금 대통령 되면 나는 뭘 할까, 나는 어떤 자리를 차지할까, 지금 열심히 나는 대통령을 돕고 있으니까 당선자를 만들어놨으니까 나는 어떤 자리를 차지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그 욕심. 그런 것들이 결국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상징, 힘으로써 발휘가 되거든요.

아까 시화종빈 말씀셨는데 시작할 때는 다 높다가 점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중의 일부분은 지난번에 친박이 어떻게 해서 무너졌느냐에 저는 친박을 취재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딱 1년 지나니까 친박계에서 균열부터 먼저 옵니다. 그게 뭐였느냐 친박계 중에서 한 자리 차지한 의원, 한 자리 차지하지 못한 의원. 한 자리 차지하지 못한 의원들이 볼멘 목소리를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1년 지나고 2년 지나니까 점점 더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결국 그 권력에 배신을 하더라는 겁니다.

[인터뷰]
지금 사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의지에 바랄 뿐이에요. 대통령이 선의를 베풀어주기를 우리는 고개 숙여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이런 짓 그만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런데 그게 제도 문제를 자꾸만 말씀하시는데 이 제도 중요하죠. 제도만능주의에 빠지는.

[인터뷰]
만능주의가 아니고 한번이라도 제대로 고쳐야죠.

[인터뷰]
제가 새 대통령한테 꼭 한번 충고를 하고 싶은, 조언하고 싶은 얘기는 그거예요. 역대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몇 가지 착각을 해요. 가장 큰 착각이 뭐냐하면 통치하고 정치를 혼돈합니다. 다시 얘기해서 통치정치는 다른 거예요. 통치는 힘에 의존하는 것이고 정치라는 것은 리더십에 의해서 효율적인 일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 무슨 말이냐면 처음에 힘이 있으니까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잘못된 통치와 정치를 혼돈하는. 정치로 풀어야 될 문제를 정치로 못 푸는 거예요. 이거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의지의 문제다.

두 번째는 많이 혼돈하고 있는 게 뭐냐하면 내가 끊임없이 국민을 끌고 갈 수 있다고 하는 잘못된 계도민주주의에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국민을 가르치고 국민에 대해서. 그러면서 소통은 안 해요.

결국 뭐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보면 소통을 못한 불통이라는 것을 수없이 얘기해서 만기 리더십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평균 한 달에 1.7회씩 국민들과 만났어요. 그런데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아마 재임 기간 근 다섯 번을 만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제도의 문제를 넘어서서 얼마만큼 끊임없이 대통령이 국민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특히 야당과 대화하고 레이건 대통령처럼 여소야대 상황속에서 자신의 집무 시간에 70%를 야당. 저는 정무수석실 폐지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무수석이 왜 필요해요. 대통령이 직접 만나게 되고 민정수석 폐지시켜야 됩니다. 민정수석을 가지고 권력기관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러한 잘못된 부분들은 제도의 문제라고, 그걸 실천시킬 수 있는 부분은 결국은 대통령의 의지예요. 이런 부분들이 필요하다.

[앵커]
지금까지 대선 후 일주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면 박상연 앵커가 3시 투표율을 자세히 분석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현재 전국 투표율 63.7%인데요.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4.4%p 올라갔습니다

저녁 8시까지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 조금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순히 투표율이 높은 지역 말고,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이 증가한 시도를 뽑아봤습니다.

옆에 지도를 보시면 농도가 다르게 표시돼있는데요.

색이 짙을수록 투표율이 많이 증가한 지역입니다.

세종, 서울, 전남 지역이 많이 오른 것 같죠?

가장 많이 오른 지역 볼까요?

투표율이 최고로 증가한 곳은 세종지역으로 9.9%p 올랐습니다.

이 지역의 과거 선택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투표율이 오른 것이 결과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이번엔 시군구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투표율이 많이 오른 지역은 모두 서울지역이네요.

서울 종로, 서울 성북 지역이고 서초 성동 광진도 투표율이 올랐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투표율이 떨어진 지역 보겠습니다.

색깔이 짙을수록 투표율이 많이 떨어진 지역인데요.

대구지역, 경북지역이 좀 떨어진 것 같죠.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대구입니다.

투표율 61.7%로 지난 대선보다 2.1%p 떨어졌습니다.

이 지역의 최근 선택 볼까요?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항상 보수후보를 선택했던 지역입니다.

투표율이 많이 떨어진 지역도 시군구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연천지역이 많이 내려간 걸로 나타나고요

대구 서구, 충남부여, 경북 영덕, 대구 달성 등 주로 TK 지역의 투표율이 저조합니다.

지금까지 가상 스튜디오였습니다.

[앵커]
사람이 공동 진행으로 YTN 대선특보를 보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앵커]
저부터 할까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죠.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날. 오늘 하루만 즐기시겠습니까, 오늘부터 5년간 즐기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바뀌는 것이 없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미래로 가는 길은 투표로 포장이 돼 있습니다. 투표를 하면 세상이 바뀝니다. 아직까지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분들은 이제 투표장으로 가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여러분들의 투표 한 표가 경제적으로 얼마 정도 나가는지 하십니까? 4000만 원이 넘습니다. 투표 안 하셨죠? 온 가족 4인가족 안 하셨으면 1억 6000만 원 이상 손해입니다. 지금 빨리 가셔서 돈 아끼시기 바라겠습니다. 아직까지 투표 안 하셨으면 말입니다.

[앵커]
국민을 두렵게 여기고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 지도자가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투표 시간 4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정확하고 공정한 YTN의 대선 특보 4시에 계속됩니다. 4명의 공동진행으로 전해드린 대선특보 시청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