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 보장 발언은 유치한 기만극"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의 체제 보장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유치한 기만극이라면서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틸러슨 장관 발언에 대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미국이 최근 침략도 안 하고 체제도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동해 상에서는 칼빈슨 핵 항공모함이 사상 최대규모의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북한의 핵 보복타격 능력을 거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위협도 감언이설도 북한에 통하지 않으며 국가 핵무장 강화의 길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 국무부 청사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홍석현 대미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정권교체도 안 하고, 침략도 안 하고, 체제를 보장한다고 말했다고 특사단 관계자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