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女장교 목매 숨져...직속상관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해군 女장교 목매 숨져...직속상관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2017.05.25.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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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의 여성 장교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헌병대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숨진 여 장교의 직속상관인 남성 대령은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해군 본부에서 일하는 A모 여성 대위가 자신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대위가 연락이 끊긴 채 출근하지 않자, 동료들이 집으로 찾아가 목을 맨 A 대위를 보고 헌병대에 신고한 겁니다.

방안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A 대위는 친구에게 최근 자신의 직속 상관인 B 대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헌병대는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B 대령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B 대령은 A 대위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병영 내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군 헌병대는 B 대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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