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상곤 청문회...야당, 총력 공세 예고

오늘 김상곤 청문회...야당, 총력 공세 예고

2017.06.29.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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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29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엽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면서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 치열한 검증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합니다.

야권은 일제히 김 후보자가 부적격 후보자라며 날 선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히,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이 세 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신 부적격 3종 세트라 명명한 만큼 인사청문회에 우리 원내 화력을 모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김 후보자는 27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성한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 등 30편 가운데 12편에서 표절이나 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술 윤리를 책임져야 할 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이 의심된다는 지적과 더불어 사상적 편향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그제) : 김상곤 후보자의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폐기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 밖에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공약을 둘러싼 논란 등 교육 현안 관련 질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안보비서관을 지낸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여당은 발목잡기가 아닌 원만한 청문회가 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야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국민의 객관적 판단에 기여할 수 있는 품격있는 청문회, 청문회다운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김상곤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커 인사청문회에서의 공방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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