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국 도착...첫 일정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첫 일정으로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한미 경제인들 앞에서 두 나라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내세울 예정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입니다.

1950년 11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연합군 수천 명이 숨졌고 흥남철수로 이어졌습니다.

이때 월남한 피란민의 아들이 대통령이 돼서 미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 때 그 덕분에 흥남에서 피란 온 피란민의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연설을 통해 경제 협력이 두 나라 모두에 보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오늘 밤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습니다.

폴라이언 하원의장, 상원 양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한미 동맹의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눕니다.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양국 정상 내외의 만찬과 정상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아침과 밤에 잇따라 열립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내외분의 각별한 환대와 함께 미국이 한미 동맹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평화적이고 근본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찾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