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표결하러 못 온 여당 의원들의 '별별 사정들'

추경안 표결하러 못 온 여당 의원들의 '별별 사정들'

2017.07.24.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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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 아시다시피 정말 어렵게 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표결하려 했더니, 의결 정족수가 부족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야 추경에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상태였지만, 황당하게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명이나 안 왔던 겁니다.

급기야, 다급해진 민주당이 한국당에 SOS를 치는 코미디 같은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머릿수가 부족해 당이 발을 동동 구를 때, 민주당 의원 26명은 도대체 어디 있었고,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에 간 강창일 의원과 최순실 재산 추적을 위해 유럽에 머물던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18명은 해외 출장 중이었고요.

나머지는 8명은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의원은 군에 있는 아들 첫 면회를 가려고 나섰다 돌아왔지만, 이미 표결이 끝난 뒤였다고 하고요.

송영길 의원은 지역 강연 일정에 가다 차를 돌렸지만 역시나 늦었다고 합니다.

이용득 의원은 당에 미리 알리고 장인·장모와 효도 여행을 떠났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suc**** 출근도 안 하는데 월급 주는 회사는 저기밖에 없을 듯….

백** 공짜 여행하고 싶어 선출직 하나?

제주*** 청와대만 급했지 여당은 느긋했나 봐요.

kys**** 문재인 정부 추경 통과에 한국당이 일등 공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과했지만 국민 시선, 당연히 곱지 않습니다.

'출근도 안 하는데 월급 주는 회사는 국회밖에 없을 듯!',

'공짜 여행하고 싶어 선출직 하나?'

국회의원들의 안이한 태도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고요.

'청와대만 급했지 여당은 느긋했나 보다.'

'문재인 정부 추경안 통과에 한국당이 일등 공신이다' 라며 뼈있는 농담까지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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