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창 성공으로 안보 불안 씻어낼 것"

문재인 대통령 "평창 성공으로 안보 불안 씻어낼 것"

2017.09.20.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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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미 둘째 날 문재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주요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긴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넉 달여 앞두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IOC가 적극 협조해달라며, 특히 북한이 참여하면 안전이 더욱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온 세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 안보 불안을 씻어내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 화합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세계 정상들과 함께 평창 마스코트를 들고, 평창에서 직접 시간을 보내시기도 한 사진을 봤습니다. 올림픽 성공을 위한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그렇지만 북한 선수단 참가 문제에 대해서는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참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근원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에 의해 조속히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도 만나 평창 올림픽과 북핵 문제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미국의 국제문제 연구기관이 주는 세계 시민상도 받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이번 유엔총회 일정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평창 올림픽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셋째 날에도 해외투자자들을 만나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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