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안보상황 엄중...위기 극복 위해 단합해야"

문재인 대통령 "안보상황 엄중...위기 극복 위해 단합해야"

2017.10.10.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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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안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이 중요하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처음으로 5부 요인이 청와대에 초청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관련해 마침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라 가장 걱정했던 날이기도 하다며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위기는 극복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저는 충분히 우리가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안보 우려와 민생 걱정이 추석 민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안보 불안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 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함께 힘을 모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사안에 관한 초당적인 협의와 대처를 위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5부 요인에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안보 상황을 브리핑하게 하고, 문 대통령 자신도 최근 미국을 다녀온 여야 의원 외교단도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오찬에 참석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재판관 간담회에서 재판관 전원이 김이수 재판관의 권한대행직 계속 수행에 동의했습니다.]

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이어져 온 헌재소장 임기 문제도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이수 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 헌재는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국회가 부결시킨 소장 후보자에게 소장 권한대행을 맡기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편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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