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중 정상회담..."공동성명 채택 안 해"

14일 한중 정상회담..."공동성명 채택 안 해"

2017.12.11.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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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오는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하는데, 사드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 때문에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 모레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국빈 자격으로 방중합니다.

방중 둘째 날,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이 개최되고, 시진핑 주석과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이 이어집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정상회담에서 한중 수교 25주년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사드 갈등을 봉합해 양국 관계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포함하여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한중 정상회담 이후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는다고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31일, 한중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 차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 우리와 다른 입장을 표시하고 있어, 공동성명을 발표하면 또다시 한중 간 다른 입장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중 정상이 함께하는 공동 기자회견도 생략됐고, 양자가 각자 발표 내용을 미리 조율해 공개하는 공동 언론 발표문만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도 접견해 한중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15일에는 중국 내륙 충칭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도 오찬 회동을 한 뒤 오는 16일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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