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참석 "난징대학살 80주년...중국인 고통에 동질감"

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참석 "난징대학살 80주년...중국인 고통에 동질감"

2017.12.13.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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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난징대학살 80주년을 맞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중국인들의 아픔을 위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가 외부의 요인 때문에 흔들리지 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대인 대통령이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해서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죠?

[기자]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사드 여파로 인해 생긴 재중국 한국인들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외부 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한중 FTA 후속 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양국의 이익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 수교 25년을 견인해 왔고, 다가올 25년을 이끌 우리 동포들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이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동포 간담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한인회 회장단과 독립유공자 후손,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포함한 다문화 부부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경제 협력 일정을 소화합니다.

한중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포럼에 참석해 연설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우리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경제 협력 관계 복원을 공식화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수교 25주년의 경제 분야 성과를 평가하고 확고한 경제 채널 복원과 교류·협력 확대도 강조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260여 개 우리 기업, 경제단체 등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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