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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남한 땅 밟는 北선수단...우여곡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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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13 05:28
앵커

국내에서 개최된 스포츠 경기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과거에도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던 이들의 방문은 민족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곡절도 많았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선수단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에 참가한 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입니다.

분단 반세기 만에 남녘 땅에 북한 국가가 울렸고,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단일팀으로 참가했습니다.

최고의 관심은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항에 입항한 미녀 응원단이 차지했습니다.

[북한 응원단 ; (타고 난 겁니까?) "우린 원래부터 그렇게 잘합니다.]

이듬해 열린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보수단체의 인공기 소각 사건으로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낸 뒤에야 겨우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북한 기자들과 보수단체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위원장 현수막이 노상에 걸렸다며 분개하는 등 대회 내내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응원단 : 허수아비 치우십시오! 허수아비에 장군님 용상을 모시는 게 어디 있습니까?]

웃으면서 대구를 찾았던 장정남 선수단장은 "보수분자의 비열한 책동에도 인내심을 발휘했다"는 성명을 내고 돌아갔습니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선 응원단 140여 명이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응원단 일원으로 참가해 얼굴을 알린 것도 이때입니다.

9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엔 황병서 당시 총 정치국장과 최룡해, 김양건 당 비서가 폐막식장을 찾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이 전격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최룡해 / 노동당 비서 ; 조국 통일에서 체육이 가장 앞서지 않았는가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당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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