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반도기 들고 개막식 공동입장

남북, 한반도기 들고 개막식 공동입장

2018.01.18.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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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11시간 동안 이어진 실무 회담을 통해 11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3번째로 이뤄진 남북 대화,

[전종수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 다시 또 만나니까 반갑고, 마치 6·15시대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만난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1시간 동안 10차례의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거듭된 조율 끝에 남북은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응원단은 230여 명 규모로 남북이 공동 응원을 하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할 계획입니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선수단 본진은 2월 1일,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경의선 육로로 내려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대북) 제재라든지 5.24 조치와는 무관하게 그런 부분에 (위반) 논란 없도록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는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모두 합쳐 150여 명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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