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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 출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
-설 민심,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높은 평가
-최저임금 인상 효과, 세대별 온도차...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
-공천파동 후유증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안철수, 이런 정국에서 출마한다면 대단한 용기
-안철수 라이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야 라이벌.. 어떤 후보 나오든 능히 이길 것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 펼쳐질 것, 이합집산 있을 것
-민평당과 선거연대, 눈속임...쉽지 않을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번 설, 사실 설뿐만이 아니고요. 추석, 설 이게 정치권에서 대목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설과 추석이라는 것, 이것은 민심과 여론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관심들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번 설, 특히 6월 지방선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마 정치권들도 열심히 뛰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여야 연결해서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집권여당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최고위원, 전화 연결합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안규백):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규백입니다.
◇ 신율: 지역구 좀 많이 도시고 이러셨을 텐데. 동대문 갑이시죠?
◆ 안규백: 그렇습니다. 저희 지역은 재래시장이 많은 곳이라서 많은 일반 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어떤 소리 들으셨어요? 칭찬도 들으시고 질책도 들으시고, 그러셨나요?
◆ 안규백: 칭찬도 듣고 또 채근도 듣고 격려도 듣고 그랬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요. 민생과 지방선거,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했고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에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평화 올림픽의 모멘텀이 마련됐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러시면서 이것이 경제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그런 말씀이었고요. 특히 저희 동대문에는 재래시장이 많기 때문에 제가 시장, 상가, 탁구장, 당구장들을 많이 돌아봤는데, 그분들은 또 역시 우리 정부와 당에 대해서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저는 그 기대감에 집권여당으로서 상당히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 신율: 부족한 점으로는 뭘 꼽으셨나요?
◆ 안규백: 부족한 점은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긍정적 평가가 많되, 세대별로 온도차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예컨대 20~40대는 상당히 높은 반면, 60대 정도에서는, 그 이상에서는 시간차를 뒀으면 좋겠다, 이런 신중론을 펴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일자리라는 게 그냥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또 이런 부분도, 최저임금 인상 이런 부분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저도 그걸 여쭤보려고 했는데 말씀하셨는데, 경제회복을 바란다는 건 거꾸로 얘기해서 지금 경제가 문제라는 의미도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경제라는 게 그렇게 쉽게 풀릴 수 있는 게 아니죠. 노력들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인내심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 겁니다.
◆ 안규백: 하루아침에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서요. 저희들도 좀 답답한 면이 있는데, 여하 간에 모든 역량과 집중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그러면 지금 우리 안규백 의원님께서는 최고위원이시자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번에 민심을 쭉 들어보시면서 어떤 걸 느끼셨어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이라는 건 얘기할 필요가 없으니까.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선거라든지, 이런 것들 어느 정도로 예상될 것이다, 이런 걸 느끼셨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 안규백: 예. 특히 저는 선거를 많이 해본 사람이라서요. 선거는 프레임의 싸움입니다. 구도입니다. 개인적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정당 지지도가 낮으면 당선이 어렵고, 반면 높은 정당 지지도에다가 인기도나 지지도가 높으면 당선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수도권은 모든 선거의 격전지였고 우리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였거든요. 따라서 우리 당의 목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의 국정운영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승리를 거머쥐어야겠다. 물론 저희 당이 계속 고공행진에 또 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이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또 공천 후유증이 없는 선거로 민심에 다가가면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시민들의 체온을 느끼고 또 그를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승리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 신율: 그렇죠. 공천 후유증이라는 거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참 중요해요. 당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공천 후유증이라는 게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규백: 우리 당이 저는 두 가지가 가치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얼마나 겸손하게 하냐, 그리고 공천파동과 후유증이 얼마나 없느냐. 이에 따라서 선거가 저는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리고 아무래도 서울시장 후보가 누가 되느냐,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지금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 바른미래당이죠, 이제는. 서울시장 나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의미면 정치권에서 나간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정치권의 워딩이, 쓰는 말들이 있잖아요. ‘사실무근이다’ 그러면 확실히 사실이 아니에요. 그런데 ‘확인한 바 없다’ 이러면 이게 사실일 가능성이 있구나, 이런 식으로 우리가 느끼듯이 지금 안철수 전 대표도 나가는 쪽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규백: 글쎄요, 교수님, 출마할까요? 이런 정국 하에서 출마한다면 저는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라이벌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야 이게 라이벌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연휴 전날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고요. 저는 한마디로 우리 당하고 용호상박은 안 된다, 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박원순 시장께서도 ‘방어할 필요가 없다’ 라고까지 얘기하셨는데, 우리 당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능히 저는 그분을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또 이분들이 모두 저는 시장으로서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가 펼쳐지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기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하는 정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거든요. 지금 얼마 전에도 봤다시피 지금 국민의당이 바로 없어졌지 않습니까. 선거가 끝나면 또 포말처럼 사라지는 게 역사의 순리입니다. 저는 이런 공학적 정치는 역사의 수장고에 사라져야 한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바른미래당에서 누가 나오든 간에 나와서 2등을 했을 경우에요. 그러면 상당히 신생정당으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 볼 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안규백: 아마 이런 측면도 생각할 겁니다. 15%를 받아야 선거보전 100%를 받는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가 35억인가 아마 이정도 선일 겁니다, 법정선거비가. 그런데 15%를 받을 정당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 후보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렇게 경제적 이익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선거에서 2등이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 신율: 그리고 지금 안규백 의원님께서 ‘정치개편의 대하드라마가 쓰여질 것 같다, 선거 직후에’ 이런 말씀하셨죠.
◆ 안규백: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르겠다.
◇ 신율: 그게 어떤 의미에요? 예를 들면 어떤 대하드라마인가요?
◆ 안규백: 이를테면 지금 야당에서 계신 분들이, 지금 역대 지방선거의 우리가 패턴을 보면, 4년 전, 8년 전, 12년 전 이 패턴을 보면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다음 총선이 준비되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과정에서 민심의 풍향계라는 게 바로 우리나라는 어떤 변곡점이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바로 지방선거기 때문에 그 지방선거에서 합리적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당을 바꾸는, 옮기는 이런 계기를 저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 신율: 그러니까 끝나면 어쨌든 정계개편이라는 게 다시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인적 차원의 이합집산이요?
◆ 안규백: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서울시장 나가시는 분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박원순 서울시장도 있고,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우상호 의원, 전현희 의원.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런 모양이에요.
◆ 안규백: 그렇습니다. 저희 당에는 자산이 많지요.
◇ 신율: 교통정리가 그런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안규백: 교통도, 임박해서요.
◇ 신율: 그리고 지금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의석수도 달라지고요. 그리고 재·보궐선거의 크기도 더 늘어나고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안규백: 지금은 7석 정도 보고 있는데, 저희들은 11~12석 정도는 더 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총 12석 정도요, 재·보궐선거. 그러면 이 지역은 대부분 우세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안규백: 지금 거명되고 있는 지역은 저희 당이 기본적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고, 또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PK·TK까지 골고루 분포를 저희 당이 균등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가 괜찮은 후보가 나오면 다 자신 있는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평당하고 연대는 어떻게 됩니까?
◆ 안규백: 선거연대는 그건, 선거 공학적 연대는 주민들의 눈속임이고. 또 연대라는 것은 시너지효과가 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선거는 연대가 쉽지 않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이번 선거 지나고는 그러면 정책연대라든지 여러 가지 긴밀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안규백: 그렇습니다, 그것은.
◇ 신율: 합당은요?
◆ 안규백: 합당이 쉽겠습니까? 물과 기름 같은 역할은, 합당은 저는 국민들한테 고통을 주고 힘들 거기 때문에. 연대 정도는 가능한데 합당 정도는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규백: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시죠. 더불어민주당의 안규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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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 출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
-설 민심,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높은 평가
-최저임금 인상 효과, 세대별 온도차...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
-공천파동 후유증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안철수, 이런 정국에서 출마한다면 대단한 용기
-안철수 라이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야 라이벌.. 어떤 후보 나오든 능히 이길 것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 펼쳐질 것, 이합집산 있을 것
-민평당과 선거연대, 눈속임...쉽지 않을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번 설, 사실 설뿐만이 아니고요. 추석, 설 이게 정치권에서 대목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설과 추석이라는 것, 이것은 민심과 여론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관심들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번 설, 특히 6월 지방선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마 정치권들도 열심히 뛰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여야 연결해서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집권여당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최고위원, 전화 연결합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안규백):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규백입니다.
◇ 신율: 지역구 좀 많이 도시고 이러셨을 텐데. 동대문 갑이시죠?
◆ 안규백: 그렇습니다. 저희 지역은 재래시장이 많은 곳이라서 많은 일반 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어떤 소리 들으셨어요? 칭찬도 들으시고 질책도 들으시고, 그러셨나요?
◆ 안규백: 칭찬도 듣고 또 채근도 듣고 격려도 듣고 그랬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요. 민생과 지방선거,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했고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에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평화 올림픽의 모멘텀이 마련됐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러시면서 이것이 경제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그런 말씀이었고요. 특히 저희 동대문에는 재래시장이 많기 때문에 제가 시장, 상가, 탁구장, 당구장들을 많이 돌아봤는데, 그분들은 또 역시 우리 정부와 당에 대해서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저는 그 기대감에 집권여당으로서 상당히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 신율: 부족한 점으로는 뭘 꼽으셨나요?
◆ 안규백: 부족한 점은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긍정적 평가가 많되, 세대별로 온도차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예컨대 20~40대는 상당히 높은 반면, 60대 정도에서는, 그 이상에서는 시간차를 뒀으면 좋겠다, 이런 신중론을 펴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일자리라는 게 그냥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또 이런 부분도, 최저임금 인상 이런 부분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저도 그걸 여쭤보려고 했는데 말씀하셨는데, 경제회복을 바란다는 건 거꾸로 얘기해서 지금 경제가 문제라는 의미도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경제라는 게 그렇게 쉽게 풀릴 수 있는 게 아니죠. 노력들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인내심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 겁니다.
◆ 안규백: 하루아침에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서요. 저희들도 좀 답답한 면이 있는데, 여하 간에 모든 역량과 집중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그러면 지금 우리 안규백 의원님께서는 최고위원이시자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번에 민심을 쭉 들어보시면서 어떤 걸 느끼셨어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이라는 건 얘기할 필요가 없으니까.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선거라든지, 이런 것들 어느 정도로 예상될 것이다, 이런 걸 느끼셨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 안규백: 예. 특히 저는 선거를 많이 해본 사람이라서요. 선거는 프레임의 싸움입니다. 구도입니다. 개인적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정당 지지도가 낮으면 당선이 어렵고, 반면 높은 정당 지지도에다가 인기도나 지지도가 높으면 당선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수도권은 모든 선거의 격전지였고 우리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였거든요. 따라서 우리 당의 목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의 국정운영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승리를 거머쥐어야겠다. 물론 저희 당이 계속 고공행진에 또 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이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또 공천 후유증이 없는 선거로 민심에 다가가면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시민들의 체온을 느끼고 또 그를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승리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 신율: 그렇죠. 공천 후유증이라는 거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참 중요해요. 당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공천 후유증이라는 게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규백: 우리 당이 저는 두 가지가 가치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얼마나 겸손하게 하냐, 그리고 공천파동과 후유증이 얼마나 없느냐. 이에 따라서 선거가 저는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리고 아무래도 서울시장 후보가 누가 되느냐,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지금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 바른미래당이죠, 이제는. 서울시장 나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의미면 정치권에서 나간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정치권의 워딩이, 쓰는 말들이 있잖아요. ‘사실무근이다’ 그러면 확실히 사실이 아니에요. 그런데 ‘확인한 바 없다’ 이러면 이게 사실일 가능성이 있구나, 이런 식으로 우리가 느끼듯이 지금 안철수 전 대표도 나가는 쪽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규백: 글쎄요, 교수님, 출마할까요? 이런 정국 하에서 출마한다면 저는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라이벌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야 이게 라이벌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연휴 전날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고요. 저는 한마디로 우리 당하고 용호상박은 안 된다, 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박원순 시장께서도 ‘방어할 필요가 없다’ 라고까지 얘기하셨는데, 우리 당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능히 저는 그분을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또 이분들이 모두 저는 시장으로서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가 펼쳐지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기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하는 정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거든요. 지금 얼마 전에도 봤다시피 지금 국민의당이 바로 없어졌지 않습니까. 선거가 끝나면 또 포말처럼 사라지는 게 역사의 순리입니다. 저는 이런 공학적 정치는 역사의 수장고에 사라져야 한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바른미래당에서 누가 나오든 간에 나와서 2등을 했을 경우에요. 그러면 상당히 신생정당으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 볼 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안규백: 아마 이런 측면도 생각할 겁니다. 15%를 받아야 선거보전 100%를 받는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가 35억인가 아마 이정도 선일 겁니다, 법정선거비가. 그런데 15%를 받을 정당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 후보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렇게 경제적 이익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선거에서 2등이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 신율: 그리고 지금 안규백 의원님께서 ‘정치개편의 대하드라마가 쓰여질 것 같다, 선거 직후에’ 이런 말씀하셨죠.
◆ 안규백: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르겠다.
◇ 신율: 그게 어떤 의미에요? 예를 들면 어떤 대하드라마인가요?
◆ 안규백: 이를테면 지금 야당에서 계신 분들이, 지금 역대 지방선거의 우리가 패턴을 보면, 4년 전, 8년 전, 12년 전 이 패턴을 보면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다음 총선이 준비되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과정에서 민심의 풍향계라는 게 바로 우리나라는 어떤 변곡점이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바로 지방선거기 때문에 그 지방선거에서 합리적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당을 바꾸는, 옮기는 이런 계기를 저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 신율: 그러니까 끝나면 어쨌든 정계개편이라는 게 다시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인적 차원의 이합집산이요?
◆ 안규백: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서울시장 나가시는 분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박원순 서울시장도 있고,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우상호 의원, 전현희 의원.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런 모양이에요.
◆ 안규백: 그렇습니다. 저희 당에는 자산이 많지요.
◇ 신율: 교통정리가 그런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안규백: 교통도, 임박해서요.
◇ 신율: 그리고 지금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의석수도 달라지고요. 그리고 재·보궐선거의 크기도 더 늘어나고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안규백: 지금은 7석 정도 보고 있는데, 저희들은 11~12석 정도는 더 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총 12석 정도요, 재·보궐선거. 그러면 이 지역은 대부분 우세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안규백: 지금 거명되고 있는 지역은 저희 당이 기본적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고, 또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PK·TK까지 골고루 분포를 저희 당이 균등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가 괜찮은 후보가 나오면 다 자신 있는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평당하고 연대는 어떻게 됩니까?
◆ 안규백: 선거연대는 그건, 선거 공학적 연대는 주민들의 눈속임이고. 또 연대라는 것은 시너지효과가 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선거는 연대가 쉽지 않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이번 선거 지나고는 그러면 정책연대라든지 여러 가지 긴밀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안규백: 그렇습니다, 그것은.
◇ 신율: 합당은요?
◆ 안규백: 합당이 쉽겠습니까? 물과 기름 같은 역할은, 합당은 저는 국민들한테 고통을 주고 힘들 거기 때문에. 연대 정도는 가능한데 합당 정도는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규백: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시죠. 더불어민주당의 안규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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