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정부 차원 영결식..."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4년만에 정부 차원 영결식..."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2018.04.16.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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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영결식과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세월호의 뼈아픈 교훈을 가슴에 새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째 되는 날.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희생자 추도식과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조사를 낭독하며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취약한 안전의식과 정부의 무능함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불행이 되는지를 일깨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입증했습니다.]

이 같은 반성은 과거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모든 정책을 힘차고 꼼꼼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대한민국을 기필코 건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하고 누워있는 세월호도 바로 세워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도식에는 유족들과 정부 인사, 시민 등 6천여 명이 참석해 4년 전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그동안 72만 명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는 영결식을 끝으로 철거되고 추모공원인 4.16생명안전공원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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