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준비 끝, 마무리 점검

남북정상회담 D-1...준비 끝, 마무리 점검

2018.04.26.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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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과 북은 어제 합동 리허설을 통해 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오늘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처음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을 밟는 역사적인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되는데, 이를 위해 우리 측 TV 카메라가 판문점 북측 지역에도 설치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김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영접하고, 이어 두 정상은 평화의 집 앞에서 있을 공식환영식에 참석합니다.

공식환영식은 의장대 사열 등 국빈에 준하는 예우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대정상회담과 단독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기존의 사각 테이블 대신 라운드형 테이블이 놓였고, 한옥의 대청마루를 주제로 한옥 내부의 느낌이 나도록 조성됐습니다.

푸른 계열의 카펫을 깔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소망했으며, 두 정상이 앉을 테이블 중앙 지점의 폭을 2,018mm로 제작해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했습니다.

기존의 한라산 전경 대신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그림이 걸린 회담장 정문으로 두 정상이 동시에 입장하면서 회담이 시작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어집니다.

이어 열릴 환영 만찬은 평양 옥류관 냉면과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 편수, 경남 봉하마을의 쌀밥 등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인물들의 의미를 담은 음식이 준비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동합의문이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발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실무 접촉을 통해 이뤄진 대략적 합의를 바탕으로 비핵화 등 핵심적인 사항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을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갖고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마무리 점검할 예정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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