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표준시 통일 공표..."5일부터 적용"

北, 표준시 통일 공표..."5일부터 적용"

2018.04.30.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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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기존의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시간을 우리 측과 맞추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곧바로 이행하겠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내부적으로 표준시를 통일하겠다고 발표했네요?

[기자]
북한은 오늘 현재 표준시간인 평양시간을 우리 측 표준시와 맞추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오늘 정령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상임위가 평양시간은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 그러니까 현재 우리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으로 고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시간 변경은 오는 5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임위는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상임위는 그러면서 이 같은 결정은 남북의 시간을 통일하기 위해서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곧바로 표준시 변경절차에 들어가고 이를 공표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결과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부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을 통해 현재 우리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평양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의 표준시간을 빼앗았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30분 단위로 다른 표준시를 채택해 사용해온 겁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도 이를 공표하면서 3년 가까이 존재했던 남북 간에는 시차는 5일부터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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