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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슈에 밀려 관심에서 많이 멀어진 편이지만, 지방선거의 기차는 종착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요. 과열 조짐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인데요.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게 화력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를 선거전에 활용했었지요.
[남경필 / 자유한국당 후보(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5/14) : 음성 파일을 민주당 지도부 추미애 대표가 들어보시면 이것은 정말 공당 민주당의 얼굴로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거잖아요. 1,300만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보면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이 있고, 그것은 또 여성에 대한 것이었고, 또 어떻게 보면 요즘 대한민국의 을을 공분하게 하는 게 힘 있는 사람들의 갑질이잖아요. 100만 성남시민으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한 거라고 저는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이 1,300만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거라고 저는 걱정이 돼요.]
이재명 후보는 욕설 녹취록 공격에 이 후보의 노모가 폭행당했던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리고,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으로 맞붙자고 호소했습니다. 사실 가정사에서는 남 후보도 아들의 약물 문제 등 깨끗하지 않은데요.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이 녹취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 후보 측에서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있었던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과거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언급하며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토론회에서 여배우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졌는데요. 이 사안이 커지자 만났다는 말의 뜻이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만났다는 것이고, 스캔들 논란도 김부선 씨가 사과해서 끝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영환 / 바른미래당 후보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어제) : 그분의 주장이고요. 어제 만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여배우는 그동안 소위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했었죠. 사과를 하기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총각을, 그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에 대한 문제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그 말을 했던 것과 어제 확인한 후보와 만났고, 알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 같은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죠. 만약 그렇다면 미투에 관련된 문제고, 또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선 씨와의 인연을 소상히 밝혔습니다.
집회에서 김 씨를 만났고 자녀 양육비 소송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해보고 수임을 받지 않자 김 씨가 섭섭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런데 이분이 한 번도 저를 지목한 일은 없어요.
(실명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네,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보면 혹시 이재명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넣어놓은 거죠.
이분이 한 번 1차적으로 부인했어요. 그 이니셜부터 아니다. 이재명 아니다. 그리고 다시 자꾸 이 얘기가 나와서 제가 2016년인가에 이거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거. 나를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종합을 해 보면 나를 지칭한 것으로 보여서 이거 소송을 하든지 해야 되겠다 해서 이분이 다시 그거 아니다, 미안하다 사과했어요.
그리고 끝난 게 다인데 제가 말씀드리면 저는 인천 가서 이분하고 사진 찍은 일도 없고 1년 동안 무슨 어디 오피스텔에 동거인지 무슨 밀회를 했다든지 그런 일도 없고 저는 동갑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2006년에 성남시장 선거를 나갔던 사람이라 제가 가족 관계가 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부선 씨에게 사과를 조언하는 듯한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주 기자에게 부탁 한 일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경기지사 선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음은 각 당의 선거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남북 평화 모드에 발맞춰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이 역장을 맡고, 의원들은 만화 캐릭터 분장까지 마다치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평화를 선거 전략으로 세운 반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평화 공세에 흠집을 내고, 민생에 무게를 싣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표의 말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초과한다, 그 말은 돈을 벌어서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정부 보조금 받아 먹고사는 게 더 많아졌다, 말하자면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 만드는 정부가 아니고 국민 세금 모아서 공산주의 배급 형식으로 나눠 먹는 사회주의적 분배 정책을 쓰고 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요. 과열 조짐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인데요.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게 화력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를 선거전에 활용했었지요.
[남경필 / 자유한국당 후보(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5/14) : 음성 파일을 민주당 지도부 추미애 대표가 들어보시면 이것은 정말 공당 민주당의 얼굴로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거잖아요. 1,300만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보면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이 있고, 그것은 또 여성에 대한 것이었고, 또 어떻게 보면 요즘 대한민국의 을을 공분하게 하는 게 힘 있는 사람들의 갑질이잖아요. 100만 성남시민으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한 거라고 저는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이 1,300만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거라고 저는 걱정이 돼요.]
이재명 후보는 욕설 녹취록 공격에 이 후보의 노모가 폭행당했던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리고,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으로 맞붙자고 호소했습니다. 사실 가정사에서는 남 후보도 아들의 약물 문제 등 깨끗하지 않은데요.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이 녹취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 후보 측에서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있었던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과거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언급하며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토론회에서 여배우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졌는데요. 이 사안이 커지자 만났다는 말의 뜻이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만났다는 것이고, 스캔들 논란도 김부선 씨가 사과해서 끝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영환 / 바른미래당 후보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어제) : 그분의 주장이고요. 어제 만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여배우는 그동안 소위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했었죠. 사과를 하기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총각을, 그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에 대한 문제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그 말을 했던 것과 어제 확인한 후보와 만났고, 알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 같은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죠. 만약 그렇다면 미투에 관련된 문제고, 또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선 씨와의 인연을 소상히 밝혔습니다.
집회에서 김 씨를 만났고 자녀 양육비 소송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해보고 수임을 받지 않자 김 씨가 섭섭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런데 이분이 한 번도 저를 지목한 일은 없어요.
(실명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네,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보면 혹시 이재명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넣어놓은 거죠.
이분이 한 번 1차적으로 부인했어요. 그 이니셜부터 아니다. 이재명 아니다. 그리고 다시 자꾸 이 얘기가 나와서 제가 2016년인가에 이거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거. 나를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종합을 해 보면 나를 지칭한 것으로 보여서 이거 소송을 하든지 해야 되겠다 해서 이분이 다시 그거 아니다, 미안하다 사과했어요.
그리고 끝난 게 다인데 제가 말씀드리면 저는 인천 가서 이분하고 사진 찍은 일도 없고 1년 동안 무슨 어디 오피스텔에 동거인지 무슨 밀회를 했다든지 그런 일도 없고 저는 동갑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2006년에 성남시장 선거를 나갔던 사람이라 제가 가족 관계가 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부선 씨에게 사과를 조언하는 듯한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주 기자에게 부탁 한 일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경기지사 선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음은 각 당의 선거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남북 평화 모드에 발맞춰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이 역장을 맡고, 의원들은 만화 캐릭터 분장까지 마다치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평화를 선거 전략으로 세운 반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평화 공세에 흠집을 내고, 민생에 무게를 싣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표의 말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초과한다, 그 말은 돈을 벌어서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정부 보조금 받아 먹고사는 게 더 많아졌다, 말하자면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 만드는 정부가 아니고 국민 세금 모아서 공산주의 배급 형식으로 나눠 먹는 사회주의적 분배 정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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