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안철수 선거슬로건 같아.. 우연 vs 단일화?

31일,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에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붙었다.

서울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김종민 후보, 민중당 김진숙 후보와,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 녹색당 신지예 후보, 우리미래 우인철 후보, 친박연대 최태현 후보까지 모두 9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선거 벽보에 반드시 들어가는 얼굴 사진과 기호, 이름과 함께 '선거 슬로건'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겹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두 후보 모두 '바꾸자 서울'이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벽보가 공개되자 일부는 "실수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모두 "물밑 교류를 통해 맞춘 것이 아니며,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Change up 서울이라는 아이디어를 한글로 풀이한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와 선거 슬로건이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는 "우리가 먼저 사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30일, 열린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도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같다면서 "얼른 단일화 하시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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