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임대윤 "대구에 샤이진보 있어, 대통령과 원 팀 돼야"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임대윤 "대구에 샤이진보 있어, 대통령과 원 팀 돼야"

2018.06.11. 오전 08: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 출연자 :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승리 고대하고 희망
-대구 모든 경제지표에서 수십년째 꼴찌, 속병 치유할 리더십 필요
-국회의원 3번 떨어져, 농부가 밭을 탓할 순 없어 
-대통령과 광역시장, 원 팀이어야
-대구는 대구더라, 대구벽 있어
-대구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야당, 샤이민주, 샤이진보 존재
-대구공항 존치시키고 K2 군사기지 통합이전 행정적으로 풀어낼 것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사전투표가 있었습니다. 저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는데요. 대통령, 국무총리도 동참하셨죠.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로는 가장 높은 20.14%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이틀 지나면 지방선거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희들도 마지막까지 후보들의 목소리와 공약을 계속해서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받는 두 지역 가보겠습니다. 먼저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요 후보들에게 동등한 조건으로 출연 기회를 드리고 있는데요. 후보가 출연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후보자의 입장을 존중해서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임대윤 후보,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이하 임대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후보님, 제가 유세하시는 동영상을 보니까요. ‘내 일이 없으면 내일이 없습니다. No my job, No my future’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직접 유세전에 나서시면서 느끼시는, 체감하는 분위기는 어떠신지요?

◆ 임대윤: 판세 말입니까?

◇ 김호성: 네, 그렇습니다.

◆ 임대윤: 저는 유선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계속 상승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는 정체돼 있고요. 그래서 보수층이 좀 있습니다만, 충분히 대구 시민들도 이번에는 합리적 선택을 하리라. 그렇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민주당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전례가 있었나요?

◆ 임대윤: 아뇨, 없었죠.

◇ 김호성: 그렇다면 이번에 승리를 확신하시는지요?

◆ 임대윤: 상대 후보도 있고 아직까지 대구시민들의 투표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확신한다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승리를 고대하면서 희망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대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공보를 제가 봤는데요. “대구병 일단 수술합시다”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무엇을 어떻게 수술하실 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 임대윤: 대구가 모든 경제지표에서 수십 년째 꼴찌예요. 특히 최근에는 청년실업률도 가장 높고요. 비정규직 비율도 가장 높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다른 지역보다 1000만 원 이상 차이 날 정도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 거대한 도시가 돌아가는 것이 보면 신기할 지경입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자영업자들 중소기업들 다 속병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치유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제가 대구시민과 함께 구축하자, 새로 만들어보자, 대구 살리자. 그런 측면에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지금 현 자유한국당 후보가, 그 당의 대표조차도 ‘우리가 정권 잡았어도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허가하겠어? 경제적 효과가 없지 않냐’라고 우려한 것을, 지금 후보는 끊임없이 그 주장을 하고 있어요. 저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가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고 대구에 섬유나 안경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뿌리 산업은 정말 첨단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대구가 정밀기계 가공산업이 상당히 발달돼 있습니다. 이 산업과, 그리고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이전하는 기간의 기술이전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할 것 같고요. 4차 산업혁명,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다는데 그걸 대비하지 못한다면, 대구는 지난 10년 간 잃어버린 세월을 또 다시 반복한다면 모든 산업경제 체제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도 제가 시장이 돼서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는 의지입니다.

◇ 김호성: 그런데 제가 지난 주말에 우연치 않게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사시는 유권자 한 분 만나 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민주당이 대구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분위기는 맞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임대윤 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정보가 별로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사실 민주당이라고 하면 명함도 잘 안 받는 분위기였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렇습니까?

◆ 임대윤: 예전에 저는 민주당 이름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세 번이나 떨어졌습니다. 사실 선거 때 억울한 점도 살벌한 경우도 경험했어요. 그러나 정치의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서 대구를 선택하고, 내 고향 대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끊임없이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데 국회의원이 안 됐기 때문에 대구분들이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대구시장 선거를 통해서 대구의 많은 분들이 저를 이해하고 임대윤이 저런 놈이구나, 맡겨도 되겠다, 신뢰가 간다, 이렇게 덕담하시는 분들이 이제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 김호성: 분위기가 그렇게 반전된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 임대윤: 대구 이대론 안 된다. 바꿔야 한다는 것 하나요. 중요하게 대구시민들의 마음속에 바람 같은 바람으로 있었고요. 그다음에는 저는 끊임없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통령과 광역시장은 한 팀이어야 한다. 그래야 대구가 발전한다. 저의 이런 구호와 설득, 그리고 드라마 같은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이끌고 가고 계시는 드라마 주인공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 이런 기대가 아주 복합적으로 융합돼서 지금 바람이 일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대구는 대구입니다. 대구벽이 있습니다. 그러나 벽을 위로 넘나드는 큰 상승기류의 바람이 또한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김호성: 실제로 보면 지난주 사전투표에서 대구 지역 투표율이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부동층이 많다는 분석인데요. 이 부동층이 결국  샤이 보수고, 이들이 투표 당일 투표장으로 나올 것이다. 이런 식의 분석이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임대윤: 그 분석틀도 부정할 수는 없는데요. 대구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야당입니다. 집권야당 세력에 대해서 샤이 민주, 샤이 진보 혹은 좀 더 나아가면 샤이 합리성이 대구에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부동층이 자유한국당 쪽으로 다 몰리진 않을 겁니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요. 제가 계속 올라가고 권 후보가 정체되거나 약간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것은 부동층이 권 후보 쪽으로 몰려가지 않는다는 징표가 아닐까, 라고 희망적인 분석을 저는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조금 전에 임대윤 후보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 관련 해석은요. 정확한 조사개요에 바탕을 둔 사안은 아니어서요. 개인 의견이었음을 방송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입니다만, 대구시장이 당선되시면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무엇인가요?

◆ 임대윤: 저는 지금 권 시장이 계속 추진하고 있는 K2와 대구공항을 통합이전하는 정책 변경을 먼저 시도해서 대구공항을 존치시키고 K2를 이전하는 국방부의 2016년 7월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합이전하라, 하기 이전의 단계로 다시 환원해서 K2를 다른 군사기지로 통합이전시키고 대구공항을 존치하는 일을 행정적으로 풀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대구 취수원의 물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경상북도지사와 구미시장도 만날 것입니다. 약 10년 간 경북지사, 대구광역시장, 구미시장이 자유한국당의 한 팀이었어요, 한 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수원 문제를 한 걸음도 진척시키지 못했어요. 그러나 대구시민들도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있습니다. 맑은 물,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시장의 첫 번째 의무입니다. 왜냐하면 생존의 문제이고 생명이 걸린 문제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무너져 있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각계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밤을 새워서라도 대구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빨리 장착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후보님, 선전하시길 바라겠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대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