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3 지방선거...싹쓸이냐? 견제냐?

오늘 6·13 지방선거...싹쓸이냐? 견제냐?

2018.06.13. 오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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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광역단체장 17명을 비롯해 4천여 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5곳의 광역단체장 자리를 넘보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6석 정도는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의 싹쓸이냐, 야당의 견제냐 국민의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등 모두 4천여 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합니다.

여기에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선도 12곳에서 치러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선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의 성적표와 같습니다.

민주당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선거 전날 전 세계가 주목한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선거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7개 지역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소 9곳에서 최대 15곳까지, 또 12군데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뺀 11곳 석권을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파란 후보들은 하얀 쌀밥과 같습니다. 여기에 초록 후보도 들어오고, 빨간 후보도 들어오면 쌀밥에 돌 들어온 것처럼 먹을 수가 없어요.]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우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실제 민심과 전혀 다르다며 처음 제시했던 목표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광역단체장은 6곳 정도에선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고, 한두 군데 정도는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에서도 4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방 독주하는 대통령 정치에 이어 지방자치 권력까지 측근들이 독점하면 대한민국은 또 다른 체제로의 독재 권력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거대 양당에 가려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을 잃은 바른 미래당은 당선권에서 멀어진 만큼 유의미한 2위가 되기 위해 막판까지 힘을 쏟았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3번을 선택하신 한 표는 다당제를 지키는 한 표입니다. 정쟁과 지역 이권 다툼을 멈추고…]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정의당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 표로 심판해주십시오. 민주당의 독주와 싹쓸이를 막아주십시오. 민주평화당을 살려서 견제와 균형으로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정의당을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제1야당으로 교체시켜서 여러분의 민생의 도구로 써주실 것인지 이제 결정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됐던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결과는 여당의 바람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에서 불거진 구설과 '샤이 보수' 집결 같은 막판 변수가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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