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관리하는 민주당 "민생·개혁 과제에 집중"

표정 관리하는 민주당 "민생·개혁 과제에 집중"

2018.06.15.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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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표정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선거 승리에 도취해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15 남북 공동선언 18주년을 맞아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평화와 민생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지방선거 승리는) 민주주의와 평화,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워오신 두 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로 자리를 옮겨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지방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 승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큰 영향을 준 만큼 이젠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어려움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당장 제조업 경기 악화나 청년 실업률 상승 등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민생·개혁 과제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자만하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과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오거돈 / 부산시장 당선인 : 민심의 바다는 언제 또 배를 가라앉힐 줄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이럴 때야말로 겸손하고….]

[이재명 / 경기도지사 당선인 : 앞으로 직위와 권한보다는 해야 할 일과 책임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둬 정국 주도권을 손에 쥔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야당과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수습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어 당장 여야 간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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