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5년 만의 청와대 감사...문제 8건 발견"

감사원 "15년 만의 청와대 감사...문제 8건 발견"

2018.06.2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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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처,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기관운영 감사를 벌여 위법하거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8건을 적발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는 참여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감사원은 대통령 비서실의 경우 청와대 경내 건물에 매점과 카페 허가를 내주면서, 경쟁 입찰이 아니라 특정인과 오랫동안 수의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존 가치가 높은 미술품 43점에 대한 실물 감정을 하지 않아 작품가를 '0원'으로 내버려두는 등 부실하게 관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청와대 경비를 위해 구매한 드론의 비행 제한 프로그램을 뒤늦게 해제하려다 분실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에 이관돼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이후의 청와대 업무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18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대검찰청에 대한 직접 감사를 벌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사상 첫 국정원 감사를 예고하는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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