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 '7시간' vs 文 대통령 '1주일'?" 논란

김문수 "세월호 '7시간' vs 文 대통령 '1주일'?" 논란

2018.07.03.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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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김정아 앵커
■ 출연: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 김문수 "세월호 7시간은 분 단위 따지더니"
- 세월호 '7시간' vs 문 대통령의 '1주일'?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복귀하자마자 대통령 감기몸살로 휴가를 내고 8일 만에 복귀하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나를 분 단위로 따지면서 촛불 들고 탄핵, 구속해서 24년 형을 선고했다.

박근혜의 7시간보다 24배 이상 오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지금 말 한마디 안 하던 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사납던 언론은 어찌 이리 얌전하고 이럴 때 떠들어야 할 야당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이런 글을 남겼거든요. 조금 적절하지 않다 이런 지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반인이 봐도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김문수 전 지사가 서울시장 또 낙선하시고 계속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지 이런 말을 썼는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비교가 너무 너무 이해가 안 돼요.

합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고 어느 것도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아니,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로 쉬시는 것과 세월호 참사 7시간 그냥 관저에 머물렀던 것과 어떻게 비교가 될 수 있는 얘기입니까?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그러면 그런 세월호와 비슷한 사건, 사고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일어났다고 했으면 쉬셨겠습니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아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하면 어느 정도 동의를 하겠어요.

이거는 상식 밖의 얘기를 하시기 때문에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만약에 대통령이 과로해서 피곤하다고 하면 당연히 저는 쉬어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쉬는 동안에 무슨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그렇게 없었잖아요.

청와대 충분히 비서진들이 관리할 수 있는 업무가 일상적인 업무가 계속돼 왔는데 그걸 세월호 7시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그냥 머물러 있었던 것과 단순 비교를 한다? 이건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도 좀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 줬는데 문 대통령의 일정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 볼 수 있잖아요.

◆인터뷰> 다 볼 수 있죠. 다 공개한다고 약속했고 대체로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대통령의 건강 2급 기밀이다. 이거 오히려 기자들이 질문했는데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그런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치의가 쉬라고 해서 대통령은 감기몸살이시고 쉬어야 한다. 그래서 일정 다 취소한 것들 이야기하면서 어차피 일정 안 나오시면 취재진이 다 궁금해할 텐데 이거 밝히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리고 아프면 아프다고 지금 얘기를 하는 상황이에요. 언제까지 휴가를 내고 병가를 쓴다, 연차를 쓴다 이런 이야기를 다 공개하고 있는데 저는 김문수 전 지사 얘기가 아까 최진봉 교수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셨는데 이해가 돼요.

저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하지만 이해는 됩니다. 이게 비교를 해보면 지금 너무 억울함이 가득차 있는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 때와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언론도 왜 이렇게 다르고 국민들도 다른가. 다른 게 청와대가 다르게 행동을 했기 때문에 반응이 다릅니다.

하루의 문제가 아니에요. 7시간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때 우리가 국회 청문회에서 봤지만 그 7시간에 대한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대통령은 눈을 뜨는 것부터 잠이 들 때까지 모든 곳이 집무실이다. 항상 집무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박근혜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만 관저정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누가 드나들었는지 아무 이야기가 밝히지 않다가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니까 하나하나 나왔죠.

만약 그때 세월호 7시간 때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시작했을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몸이 아팠다. 몸살로 내가 좀 늦잠을 잤다.

감기약을 먹었는데 이러저러 했다. 그래서 그때 상황을 청와대에서 어떻게 처리를 했다라고 세세하게 이야기했다면 몇 년째 이렇게 7시간 의혹이 남았겠습니까?

◇앵커> 7시간 일정에 대해서는...

◆인터뷰> 의혹에 대처하는 자세 때문에 의혹은 더 커지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워낙 논란이 되다 보니까 한국당에서조차도 김문수 전 지사의 발언에 선을 긋는 상황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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