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101명 방북...조명균 "평화 진전 계기 되길"

통일농구 101명 방북...조명균 "평화 진전 계기 되길"

2018.07.03.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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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우리 측 방문단이 오늘 오전 10시 성남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번 통일 농구대회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우리 방문단, 평양에 무사히 도착했나요?

[기자]
아직 방북단에 동행한 취재진으로부터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오전 10시 성남공항을 무사히 출발한 방북단이 오전 11시를 전후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6일까지 3박 4일 일정에 돌입한 방문단은 우리 공군 수송기 두 대에 나눠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는데요.

단장을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이번 농구경기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특히 이번 평양 농구대회는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해서 개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리고 선수단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 가서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건강하게 귀환하겠습니다.]

북측과의 농구 경기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남녀 대결과 혼합 대결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경기장은 평양에 있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입니다.

단장으로 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그 사이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공식, 비공식적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만약 김 위원장이 정부 대표단을 식사에 초대하거나 농구 경기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공식, 비공식 만남이 이뤄진다면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어떤 메시지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철도나 도로 협력 등 남북 경협 문제나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하다면 북측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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