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일 만에 국회 정상화...새 국회의장 '6선' 문희상

40여 일 만에 국회 정상화...새 국회의장 '6선' 문희상

2018.07.13.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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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일 넘게 공전해 온 국회가 오늘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정상화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선의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드디어 후반기 국회가 시작했군요.

[기자]
지난 5월 28일에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뒤로 46일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원내 1당인 민주당 소속 6선 문희상 의원이 단독 출마해서 표결을 거쳐 임기 2년의 새 국회의장이 됐습니다.

275표 가운데 259표를 얻었습니다.

문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차가 청와대의 계절이었다면 이제는 국회의 계절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여야의 협치를 꼽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희상 / 신임 국회의장 :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후에는 의장직무대행을 맡았던 무소속 서청원 의원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아 나머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국회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한 자리씩 맡는데, 한국당 5선 이주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4선 주승용 의원이 표결을 거쳐 당선됐습니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 12명도 당선 한 달 만에 처음 등원했습니다.

앞서 정당마다 후반기 국회 개원에 따른 각오를 밝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전반기 국회는 대립과 갈등의 '식물 국회'였다면서, 후반기에는 대화를 통해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도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의 잘못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정책 야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국회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후반기 의장단이 꾸려지면서 국회의장 없이 오는 17일 70주년 제헌절을 맞을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7월 임시국회도 숨 가쁜 일정을 보낼 텐데요.

오는 16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뽑습니다.

또, 거대한 상임위원회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둘로 쪼개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합니다.

오는 18일부터 여드레 동안 상임위별로 업무보고가 진행되고요.

또, 김선수·노정희·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에서 25일까지 마친 뒤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표결을 합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도 23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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