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일 원자력 협정 연장 맹비난

北, 미·일 원자력 협정 연장 맹비난

2018.08.05. 오전 08: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이 최근 미·일 원자력 협정이 자동 연장된 것은 반인륜적, 반평화적 범죄라며 일본의 플루토늄 다량 보유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백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태평화위원회는 미국이 1988년 미·일 원자력 협정을 통해 일본에 폐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게 했고 이에 일본은 지난 30년 동안 핵무장을 위한 플루토늄 비축에 박차를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비축된 플루토늄양은 518톤인데 이 가운데 일본이 가지고 있는 양은 47톤에 달한다며 이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 7천800여 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태위원회는 일본에는 핵무장을 부추기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하는 자신들에게 신뢰성 있는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미국 고위 정객들의 양면적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의지가 있다면 당연히 일본의 핵무장 책동을 문제시해야 하며 공정한 입장에서 사태를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일 원자력 협정은 지난 1988년 7월 16일 30년 기한으로 발효됐고 미국과 일본 모두 협정 폐기 의사를 밝히지 않아 지난달 16일 자동 연장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