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곧 설치..."매일 소통"

남북연락사무소 곧 설치..."매일 소통"

2018.08.1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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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이 합의한 공동연락사무소가 곧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인원이 매일 같은 공간에 근무하면서 포괄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남북 양측이 상설 창구를 통해 지속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현재 남북한 유일한 소통 공간인 판문점 채널을 넘어서는 것으로 소통 채널의 다변화를 의미합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미국이 1970년대 중국 베이징과 1990년대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한 연락사무소는 나중에 공식 대사관을 여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상호대표부로 발전이 된다면 남북간 포괄적인 교류협력과 신뢰 구축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외교관계 빈 협약'에 따라 대사관 등 외교시설을 북한에 설치할 권리를 인정한다는 안보리 결의 2375호 27항에 근거해, 정부는 연락사무소 내 전기 시범공급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남북 양측은 이달 안에 개소식을 갖는다는 목표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장관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일정은 개성에 있는 인원들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고 개소식을 의미있게 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만일 설치가 된다면 남북이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처음 합의한 지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46년 만의 일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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