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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첫날인 어제(4일), 자유한국당은 여당 대표의 연설을 한껏 깎아내리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 강도를 오히려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정부를 신 적폐로 규정하며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여당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건국 100주년'과 '적폐청산' 발언을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야유를 쏟아냅니다.
"생일도 모른다, 생일도 몰라. 건국 70주년."
자유한국당은 포용적 성장론을 앞세운 이해찬 대표의 연설 내용은 민생을 외면한 국정과제 밀어붙이기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곧 '악마의 유혹'이라며 다소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며 장외 선전전을 예고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잘못된 신념에 정부가 붙들려 있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붙들려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악마의 유혹입니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구도 맹렬히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서도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습니다.
적극적인 대여 공세에 나선 건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주로 대선 캠프와 시민단체, 민주당 출신 인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했다며 전 정권과 같은 새로운 적폐라고 규정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한 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를 (내세웠습니다.)]
9월 정기국회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협치'입니다.
집권 여당 국회 연설 첫날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야당은 확실히 협치보다는 대여 공세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첫날인 어제(4일), 자유한국당은 여당 대표의 연설을 한껏 깎아내리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 강도를 오히려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정부를 신 적폐로 규정하며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여당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건국 100주년'과 '적폐청산' 발언을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야유를 쏟아냅니다.
"생일도 모른다, 생일도 몰라. 건국 70주년."
자유한국당은 포용적 성장론을 앞세운 이해찬 대표의 연설 내용은 민생을 외면한 국정과제 밀어붙이기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곧 '악마의 유혹'이라며 다소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며 장외 선전전을 예고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잘못된 신념에 정부가 붙들려 있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붙들려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악마의 유혹입니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구도 맹렬히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서도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습니다.
적극적인 대여 공세에 나선 건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주로 대선 캠프와 시민단체, 민주당 출신 인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했다며 전 정권과 같은 새로운 적폐라고 규정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한 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를 (내세웠습니다.)]
9월 정기국회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협치'입니다.
집권 여당 국회 연설 첫날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야당은 확실히 협치보다는 대여 공세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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