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피해 복구' 평양 당원사단 만2천 명 함경도로 출발

北 '태풍 피해 복구' 평양 당원사단 만2천 명 함경도로 출발

2020.09.09.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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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도 복구를 지원해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사흘 만에 평양시 당원 만2천 명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이 함경도로 출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충성의 맹세를 다진 수도당원들이 '인민사수전의 전구'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고, 김재룡, 리일환, 최휘 당 부위원장과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궐기대회 직후 수도당원사단은 열차와 버스 편으로 일제히 함경도로 출발했고 마스크를 쓴 평양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환송했습니다.

한편 함경도 태풍 피해 복구에 사용될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공구, 후방물자를 실은 화물차와 열차도 평양에서 출발했습니다.

평양의 수도당원사단 급파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평양의 우수한 핵심당원으로 함경남북도에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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