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른다!

2007.05.08.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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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가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우선 이번 주에도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올랐죠?

[리포트]

우선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주보다 0.03% 포인트가 올라 최저 금리가 5.71%가 됐습니다.

우리와 신한은행도 각각 0.02% 포인트씩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 주에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달 전과 비교하면 0.06%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요, 각종 우대 금리가 축소된 것까지 감안하면 1년 전보다 금리는 1% 가까이 올랐습니다.

1억 원을 빌렸다고 생각하면 이자 부담만 백만 원이 늘어난 셈입니다.

[질문]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주택 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양도성 예금 증서의 수익률이 계속 오르기 때문입니다.

CD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에 5%까지 오르면서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CD 수익률은 일부 은행의 외화 차입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자금 시장을 죄면서 다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주에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아직도 불안감은 남아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인데요?

[답변]

일단 두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CD의 수익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고,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금융 당국으로서는 외화 차입을 규제할 필요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또, 은행들이 일종의 보증금 성격으로 내는 주택금융 신용 보증 기금의 요율이 7월부터 인상되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용이 커지는 셈입니다.

일단 요율 자체는 0.13% 포인트 정도 오르지만 출연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실제 금리의 인상 폭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부담이 커지면서 나쁜 영향을 줄텐데요?

[답변]

아시다시피 가계의 빚이 많아지면서 계속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득보다 빚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계발 위기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자 부담까지 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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