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기업들 수익 악화 비상

[원자재] 기업들 수익 악화 비상

2008.02.21.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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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철광석과 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지 악화가 우려되는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가 상승에 의한 물가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는 이달 들어 주력제품인 열연과 냉연 코일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네배 가까이 치솟은 철광석 가격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또 다시 가격인상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철강제품 가격 인상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근 포스코가 브라질 발레 사와 철광석 수입가격을 지난해보다 65% 올려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주력 수입선인 호주산 철광석 가격도 그만큼은 올려줘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철강재의 주요 원료인 유연탄 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올해 두 배 정도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이전에 포스코가 또 한 차례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의 쌀인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 당장 관련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집니다.

[인터뷰:김주한, 산업연구원 박사]
"자동차 조선 가전 산업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1차적으로는 관련 수요 산업들의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화업계는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비상입니다.

지난해 1월 1t에 530달러이던 나프타는 지금은 88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 등 유화 업계는 수익성이 악화돼 제품생산을 멈추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기, 상의 경제조사팀장]
"원자재 수입 관세의 인하, 원자재 구매자금의 지원 확대, 선물 거래가 어려운 중소기업 위한 전문인력과 정보지원 등이 시급합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관련 산업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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