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취업 전선에서 불고 있는 여풍 현상이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이 올해 1/4분기, 처음으로 남성의 고용률을 앞섰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백다현, 대학생]
"요즘에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능력이 좋아서 입사 시험 보면 여자들이 점수가 더 높으니까."
[인터뷰:김훈, 회사원]
"이제는 남녀를 차별하던 사회 분야, 분위기는 사라졌으니까..."
지난달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4%.
20대 남성 고용률 58.2%에 비해 1.2% 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같은 격차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20대 남녀 고용률도 여성이 남성 보다 0.1% 포인트 더 높게 나왔습니다.
분기별로 따져볼 때 20대에서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지난 2000년도만 해도 남성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그러나 남성 고용률은 지난 2000년 66%에서 줄곧 떨어져 2004년 63.2%, 지난해 60.5%를 기록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지난 2000년 54.9%에서 지난해 59.6%까지 높아졌고, 올해 1/4분기 들어서면서 남녀 고용률이 완전히 역전된 것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취직이 잘 됐던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서 여성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여성 대졸자의 공급이 늘어난데다 결혼을 늦추고 사회 생활을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남녀 고용률 역전 현상이 단순한 수치상의 변화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녹취: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30대에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그러면 (직장에) 복귀를 못한단 말이죠. 특히 대졸여성의 경우 그 문제가 해결이 되야 20대의 높은 고용률이 30대에까지 이어져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 보육 시설 확대 등 일하는 여성을 뒷바침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취업 전선에서 불고 있는 여풍 현상이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이 올해 1/4분기, 처음으로 남성의 고용률을 앞섰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백다현, 대학생]
"요즘에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능력이 좋아서 입사 시험 보면 여자들이 점수가 더 높으니까."
[인터뷰:김훈, 회사원]
"이제는 남녀를 차별하던 사회 분야, 분위기는 사라졌으니까..."
지난달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4%.
20대 남성 고용률 58.2%에 비해 1.2% 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같은 격차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20대 남녀 고용률도 여성이 남성 보다 0.1% 포인트 더 높게 나왔습니다.
분기별로 따져볼 때 20대에서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지난 2000년도만 해도 남성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그러나 남성 고용률은 지난 2000년 66%에서 줄곧 떨어져 2004년 63.2%, 지난해 60.5%를 기록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지난 2000년 54.9%에서 지난해 59.6%까지 높아졌고, 올해 1/4분기 들어서면서 남녀 고용률이 완전히 역전된 것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취직이 잘 됐던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서 여성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여성 대졸자의 공급이 늘어난데다 결혼을 늦추고 사회 생활을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남녀 고용률 역전 현상이 단순한 수치상의 변화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녹취: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30대에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그러면 (직장에) 복귀를 못한단 말이죠. 특히 대졸여성의 경우 그 문제가 해결이 되야 20대의 높은 고용률이 30대에까지 이어져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 보육 시설 확대 등 일하는 여성을 뒷바침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