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국책사업단' 부활

'대운하 국책사업단' 부활

2008.05.20.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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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총선 직전 폐지했던 대운하 국책사업단을 부활시켰습니다.

보름여 만의 재등장에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밀리에 운영되다 지난 3월 말에 해체된 대운하 국책사업단.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중순 '운하사업 준비단'으로 이를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정부는 과천에 있는 수자원공사 서울지역본부에 '운하사업 준비단'을 설치해 운영해왔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준비단은 국토해양부에 소속된 토목과 치수, 해운 분야 기술진 2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정부는 부활 배경과 관련해 민간의 사업계획 제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정내삼, 운하사업 준비단 단장]
"밝히지 않았다는 표현보다는 3월 발표 대도 말했듯 정부 차원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또 현재 준비단에서는 민자사업 추진 절차와 수자원 관리, 그리고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우려를 사고 있는 경제성과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책 연구기관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높아지는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대운하 추진 전략을 바꿔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4대강을 정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자고 건의했고, 이와 관련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반대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방안을 선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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