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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주식시장이 드디어 선진국 증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보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선진 증시의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수 끝에 우리 증시가 세계적인 투자 지표인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녹취: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
"한국이 2009년 9월부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것을 발표하게 되서 기쁩니다."
FTSE 지수는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만든 일종의 자금운용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증시를 그 상장 기업들의 수준에 따라 등급화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운용하는 MSCI 지수가 미국계 투자 자금 운용의 기준이라면 FTSE 지수는 유럽계 자금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진시장, 선진신흥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가운데 선진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있던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선진시장 편입에 도전해 왔고, 결국 4수끝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의 심사를 거친 뒤 삼성전자, 포스코 등 모두 110개 종목이 내년 9월부터 FTSE 선진지수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대 효과는 한마디로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3조달러 규모의 유럽계 자금 가운데 95%가 선진시장에 투자되고 있는데다 중장기 투자가 많은 선진시장 자금의 성격상 우리 증시가 좀 더 안정적으로 커 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국증시가 선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미만이고, 자금도 분산 유입될 것으로 보여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선진시장에 가게되면 훨씬 더 큰 회사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나라 중소형주는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 쏟아지고 중소형주는 빗겨 갈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또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자금 유동성이 얼어 붙어 있는 상황에서 자칫 기존의 신흥시장 자금은 빠져나가고 선진시장 자금은 들어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 주식시장이 드디어 선진국 증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보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선진 증시의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수 끝에 우리 증시가 세계적인 투자 지표인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녹취: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
"한국이 2009년 9월부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것을 발표하게 되서 기쁩니다."
FTSE 지수는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만든 일종의 자금운용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증시를 그 상장 기업들의 수준에 따라 등급화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운용하는 MSCI 지수가 미국계 투자 자금 운용의 기준이라면 FTSE 지수는 유럽계 자금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진시장, 선진신흥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가운데 선진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있던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선진시장 편입에 도전해 왔고, 결국 4수끝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의 심사를 거친 뒤 삼성전자, 포스코 등 모두 110개 종목이 내년 9월부터 FTSE 선진지수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대 효과는 한마디로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3조달러 규모의 유럽계 자금 가운데 95%가 선진시장에 투자되고 있는데다 중장기 투자가 많은 선진시장 자금의 성격상 우리 증시가 좀 더 안정적으로 커 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국증시가 선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미만이고, 자금도 분산 유입될 것으로 보여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선진시장에 가게되면 훨씬 더 큰 회사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나라 중소형주는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 쏟아지고 중소형주는 빗겨 갈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또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자금 유동성이 얼어 붙어 있는 상황에서 자칫 기존의 신흥시장 자금은 빠져나가고 선진시장 자금은 들어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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