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세는 '미니노트북'

[앵커멘트]

더 작고, 더 얇은 노트북 신제품이 앞다퉈 출시돼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미니노트북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내놓은 10.1인치 노트북입니다.

무게는 1.23kg으로 가볍고 작은 데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패션 소품을 방불케 합니다.

삼성은 미니노트북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전세계에서 노트북을 500만 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엄규호,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상무]
"우리나라도 넷북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특히 KT나 SKT, 이런 통신 기능과 결합하는 시장이 상당히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만 업체 MSI가 출시한 이 제품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0.6cm에 불과합니다.

또 16:9 모니터는 HD 영상 감상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국내 업체가 미니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거머쥐고 있는 상황에 도전장을 낸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공번서, MSI코리아 지사장]
"저희가 A/S 센터를 굉장히 크게 설립하는데, 소비자를 위해서, 또 기존의 소비자를 위해서 더 편리하고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고성능의 거품을 빼고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같은 간단한 기능에 집중한 미니노트북.

크기와 무게를 줄여 이동성을 높이면서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불황의 여파로 저렴한 가격에 대한 호응도 커지면서 국내 시장은 올해 40만 대에서 2013년에는 60만 대 규모로 늘어나 성장률이 50%에 이르리라는 전망입니다.

10%대에 그치는 일반 노트북 성장률 예상치보다 훨씬 높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니노트북 시장이 앞으로는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다양한 개성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