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비싸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비싸다"

2009.07.30.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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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미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다른 나라와 비교조사를 해보니 우리나라 휴대전화의 음성통화료가 상당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 바쁘게 오가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만만치 않은 통화요금은 늘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황선이, 주부·서울 본동]
"안 쓸 수는 없고 편리하니까 많이…있으니까 쓰게 되는데 요금이 좀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해요."

[인터뷰:박성은, 대학생·서울 종암동]
"솔직히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학생들한테는 할인을 좀 해줬으면..."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요금을 국제비교해보니 우리나라의 음성통화요금이 상당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8개 나라 등 10개 나라의 1위 사업자만을 기준으로 분당 음성 통화요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세번째로 요금이 비쌌습니다.

OECD 26개 나라 등 29개 나라의 평균 음성통화 요금 비교에서는 14위로 낮았지만 음성통화량이 비슷한 15개 나라를 비교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5개 나라 비교조사에서 2004년에는 10위였던 반면 2007년 2위, 지난해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성통화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지는 추세를 보여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백병성, 소비자원 거래조사연구팀장]
"다른 나라의 경우 RPM, 분당통화요금을 연차적으로 내린 반면 우리나라는 계속 유지하거나 조금 상승해 상대적 순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신업체들은 우리나라는 가입비와 부가서비스 요금 등을 매출에 포함하고 있어서 RPM을 가입자당 음성통화 매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근거로 관련 부처에 요금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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