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 전기차 배터리 독점공급

삼성SDI, BMW 전기차 배터리 독점공급

2009.08.03.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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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가 차세대 전기자동차 사업을 삼성SDI와 손잡고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수십조 원의 시장이 만들어질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업체들이 한발 앞서가게 됐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기술에서 우리나라 삼성SDI가 앞선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내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독일 BMW가 삼성SDI와 독일 보쉬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사를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에따라 BMW가 전기자동차를 양산하는 2013년부터 8년간 삼성SDI는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게 됩니다.

전기자동차 시대의 총아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부피와 무게를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개발된 배터리 가운데 전기 자동차에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이면 리튬이온 배터리가 일본이 주도하는 니켈수소 배터리 보다 더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투자전문사인 JP모건이 전망했습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아직 기술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무한경쟁의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인터뷰:김기호 상무, SB리모티브 개발팀장]
"201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15년 6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9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삼성SDI는 2013년까지 5,000억 원을 집중투자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는다는 전략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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