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인수 철회"

효성, "하이닉스 인수 철회"

2009.11.1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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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 동안 하이닉스의 인수를 추진해온 효성그룹이 인수를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재개된 하이닉스 매각 작업도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지영 기자!

효성그룹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인가요?

[리포트]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효성은 공시를 통해 "기존사업을 재편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를 검토해왔지만 특혜 시비와 시장의 억측 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효성은 특히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특혜설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그런 특혜는 전혀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효성측 관계자는 인수 철회와 관련해 자금 문제는 해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상적으로 추진해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소식이 전해지면서 효성 주가는 1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하이닉스 매각 작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답변]

효성그룹이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작업도 당분간 중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이닉스 매각주관사인 외환은행은 효성 측이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특혜시비 등을 이유로 들어 인수 의향을 철회함에 따라 효성과의 하이닉스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또 앞으로 매각 자문단, 주주협의회 등과 협의해 재무와 경영능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재매각 공고를 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하이닉스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에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 인수·합병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작업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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