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0대, 여성 60세 이상 재산 많이 물려받아"

"남성 40대, 여성 60세 이상 재산 많이 물려받아"

2009.12.07.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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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남성들은 40대에 부모의 재산을 많이 물려받고, 여성들은 60대 이후에 배우자의 재산을 많이 증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지난해 증여세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령대별로 재산을 증여 받은 남녀 비율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남성은 40대에 증여세를 낸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남녀 비율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71.9%가 40대에 증여를 받았습니다.

한창 사회활동을 할 나이니까 부모의 재산을 물려 받은 것입니다.

반면 여성은 60세 이상에서 증여를 받은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 10살이 되기 전에 증여를 받은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60세 이상에 증여 받은 경우는 배우자의 재산을 받은 경우이고, 10세 미만에 증여 받은 경우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상속세 통계도 있습니다.

상속세를 내야 할 대상 중에 실제 상속세를 낸 경우는 1%에 불과했습니다.

모두 1조 5,620억 원을 내서, 사망자 1인당 평균 3억 9,000만 원을 낸 셈입니다.

또 상속 받은 재산이 100억 원을 넘는 사람은 전체의 2%인 79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낸 상속세액은 전체 상속세액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정병화[ch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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