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두바이, 한국기술 세계 최고 다시 입증

부르즈두바이, 한국기술 세계 최고 다시 입증

2010.01.05.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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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문을 연 부르즈두바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복합건물입니다.

우리 건설사가 5년 만에 지은 부르즈두바이는 초속 55m의 초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이 넘는 강진에도 끄떡없어 우리 건설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물산이 2004년 토목공사를 시작해 5년 만에 개장하는 부르즈두바이는 160층 이상, 8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됩니다.

기존 최고 건물인 타이베이 101보다 300m 가량 더 높습니다.

부르즈두바이는 또 사람이 사는 거주층수와 첨탑 등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아르마니 호텔이 들어서는 1층에서 39층은 124개의 객실이 들어서고, 43층에서 108층에는 1,000여 세대가 거주하는 고급아파트가 자리잡아 단일건물 내 최대 주거세대를 갖추게 됩니다.

또 124층에는 두바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111층에서 154층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시설이 들어섭니다.

579m 이상의 높이에는 기계실과 물탱크, 첨탑이 지어졌습니다.

기초공사는 두께 3.7m의 매트 모양 콘크리트를 3개층 포개고, 길이 43m의 190여 개 콘크리트 파일을 설치했습니다.

부르즈두바이는 연면적이 50만 ㎡로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 무게는 54만 톤으로 5톤짜리 아프리카 코끼리 10만 마리를 쌓아올린 무게와 맞먹습니다.

특히 143m의 길이와 430톤의 첨탑을 유압잭을 사용해 하늘 위로 끌어 올리는 최고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김재호, 삼성물산 상무]
"시작할 때부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역사를 만들겠다고 공표했고, 절대 실패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직원들이 아주 똘똘 뭉쳤습니다."

또 초속 55m의 강한 바람에도 견디고,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 됐습니다.

두바이 고유의 사막 꽃을 형상화하면서 이슬람 건축을 접목시킨 나선형 패턴으로 설계된 부르즈두바이는 세계적인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초고층 건설의 글로벌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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